파네시아·메타 ‘하나의 칩처럼 움직이는 AI 데이터센터 (AI DC)’ 구조 제시
우리 대학에서 축적된 반도체·컴퓨터 시스템 연구가 교원 창업을 거쳐 글로벌 빅테크 메타(Meta)와의 협력으로 확장되며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 DC)의 새로운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CPU·AI 가속기·메모리를 하나로 묶어 데이터센터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칩’처럼 움직이도록 하는 구조다.
우리 대학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정명수 교수와 교원창업기업인 팹리스(fabless,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네시아 연구진이 메타 연구진과 함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조를 제시한 리뷰 논문을 네이처(Nature)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리뷰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Nature Reviews Electrical Engineering, NREE)’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KAIST에서 시작된 연구가 교원 창업을 통해 실제 반도체 기술로 발전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연구로 이어져 미래 AI 데이터센터의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창업–산업–글로벌 협력으로 이어지는 KAIST 연구·창업 생태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배충식 KAIST 총장이 추진하는 5대 혁신 전략 가운데 연구성과를 산업과 창업으로 연결하는 ‘Beyond Laboratory’와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 ‘Beyond KAIST–Global Connect’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KAIST의 연구성과가 창업을 통해 산업으로 이어지고, 다시 세계적인 기업과의 협력으로 확장돼 미래 기술의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KAIST는 연구와 창업, 산업과 세계를 연결해 우리 기술이 글로벌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생성형 AI와 초거대 AI가 발전하면서 AI 연산에 수백~수천 개의 가속기(AI의 대규모 계산을 빠르게 처리하는 반도체)를 동시에 사용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하지만 가속기를 많이 연결한다고 무조건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여러 사람이 한 줄로 물건을 전달할 때 한 사람만 늦어도 전체 작업이 밀리는 것처럼, 일부 가속기의 데이터 전달이 늦어지면 전체 AI 연산도 느려질 수 있다. 따라서 개별 반도체의 성능뿐 아니라 수많은 가속기와 메모리를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KAIST 정명수 교수와 파네시아·메타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CXL(Compute Express Link, CPU·가속기·메모리를 빠르게 연결하고 자원을 공유하는 국제표준 기술)을 활용해 CPU와 AI 가속기, 메모리를 하나로 묶고 이를 데이터센터 전체로 확장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여러 컴퓨터가 네트워크를 통해 협업하는 방식이라면, 이번 구조는 서버 간 경계를 낮춰 CPU·가속기·메모리를 긴밀하게 연결한다. 데이터센터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움직이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엔비디아의 NVLink나 UALink 등도 여러 가속기를 빠르게 연결하지만 주로 랙(rack, 여러 서버와 장비를 층층이 설치하는 구조) 내부 연결에 초점을 둔다. 반면 이번 구조는 가속기뿐 아니라 CPU와 메모리까지 CXL로 연결하고 그 범위를 데이터센터 전체로 확대한다.
연구진이 제시한 구조에서는 하나의 연결 영역에 최대 960개의 가속기를 연결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행 NVLink 기반 랙보다 약 13배 큰 규모다.
데이터 이동 시간도 기존 네트워크 기반 구조의 마이크로초(μs, 100만분의 1초) 수준에서 수백 나노초(ns, 10억분의 1초)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이러한 작은 지연도 반복되면 전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운영도 유연해질 수 있다. CPU·가속기·메모리를 각각의 자원처럼 연결해 문제가 생긴 부품만 교체하거나, 남는 연산·메모리 자원을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연구는 AI 데이터센터의 기본 단위를 ‘서버’에서 ‘데이터센터 전체’로 확장하는 설계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수많은 컴퓨터의 집합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센터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작동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이번 연구가 게재된 NREE의 리뷰 논문(review article, 특정 분야의 주요 연구와 기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논문)은 학술지 측이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직접 집필을 요청하는 초청 방식으로 기획된다.
이번 논문에서 KAIST 정명수 교수와 파네시아 연구진은 메타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연구진과 함께 CXL 기술의 발전 현황을 분석하고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정 교수 연구진은 KAIST에서 CXL 기반 컴퓨터 시스템과 반도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창업 이후에는 관련 핵심 기술을 실제 반도체 칩으로 제작해 작동을 검증하는 등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이어가고 있다.
정명수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겸 파네시아 대표는 “AI가 거대해질수록 개별 가속기의 성능만큼 수많은 가속기와 메모리를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CXL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전체를 하나의 컴퓨팅 시스템처럼 동작시키는 차세대 AI 인프라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논문명: One-Chip-Like Datacenter Design Enabled by CXL-Based Scale-Up Fabrics, 논문원본: https://www.nature.com/articles/s44287-026-00315-5
한편 이번 연구는 네이처 리뷰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Nature Reviews Electrical Engineering)에 8월 10일 게재됐다.
KAIST-Caltech, 연구 넘어 ‘인재도 함께 키운다’…글로벌 공동지도 모델 구축
우리 대학이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Caltech’)와 공동연구를 넘어 차세대 연구자까지 함께 키우는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우리 대학은 9월 1일부터 2일까지 Caltech과 ‘제1회 KAIST-Caltech 분자과학 및 화학혁신 공동 워크숍(1st KAIST-Caltech Joint Workshop on Molecular Science and Chemical Innovation)’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이 첨단 분자과학과 미래 화학기술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연구와 인재양성, 연구시설 활용까지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AIST와 Caltech 교수가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을 함께 선발하고 지도하는 ‘KAIST-Caltech 글로벌 연구 펠로우(KAIST-Caltech Global Research Fellow, KCGRF)’ 프로그램의 구축과 운영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KCGRF는 양 기관 교수들이 공동 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박사후연구원을 함께 선발·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연구자가 KAIST와 Caltech 양 기관의 연구환경을 모두 경험하면서 세계적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해 국제적 연구역량을 갖춘 차세대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KAIST가 추진하는 ‘Global Connect’ 전략의 구체적인 실천 모델이기도 하다. 해외 대학과의 단순 교류를 넘어 인재와 지식, 연구 아이디어가 양 기관을 오가며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함께 만드는 국제화’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Caltech은 화학·물리 등 자연과학 분야에서 오랜 연구 전통을 이어오며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이다. KAIST는 Caltech의 기초과학 연구역량과 KAIST가 강점을 가진 AI·자율화 기반 연구역량을 결합해 미래 화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주제를 공동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협력은 2024년 우수연구자교류지원사업(BrainLink)을 계기로 시작됐다. ‘질소-수소 시너지 허브연구센터’(센터장 KAIST 화학과 김형준 교수)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이어왔으며, 올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탑티어 연구기관 간 협력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센터장 KAIST 화학과 한상우 교수)를 출범시키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KAIST 화학과와 Caltech 화학·화학공학부는 2026년 3월 학술·연구협력 협정(MOU)을 체결하며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양 기관은 매년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동지도 교수 매칭과 박사후연구원 발굴, 상호 연구 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공동지도 프로그램 운영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AI for Chemistry, 자율화 실험실(Autonomous Laboratory), 계산·이론화학, 분자과학, 촉매·합성·전기화학, 지속가능·순환화학 등 미래 화학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연구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KAIST가 구축 중인 합성 및 전기화학 분야 자율화 실험실을 Caltech 연구진과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AI가 실험 설계와 수행, 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하는 첨단 연구환경을 양 기관 연구자가 함께 활용함으로써 공동연구의 속도와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학원생의 단기 상호 방문을 추진해 대학원생-박사후연구원-교수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인적·학술 교류 체계를 구축한다.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한 일회성 협력을 넘어 양 기관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새로운 공동연구를 만들어내는 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는 화학산업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화학제품과 소재로 전환하는 지능형 화학 업사이클링 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새로운 화학기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사라 라이즈먼(Sarah E. Reisman) Caltech 화학·화학공학부 학부장은 “Caltech과 KAIST 화학 분야 교수진은 오랜 기간 학생 교류와 연구 협력을 이어오며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의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KAIST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상우 KAIST 화학과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KAIST와 Caltech의 협력을 공동연구에서 차세대 연구자를 함께 키우는 단계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양 기관의 강점을 연결해 미래 화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주제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KAIST의 국제협력은 세계의 우수한 대학과 사람과 지식이 오가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Caltech과 같은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KAIST의 ‘Global Connect’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외로움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우리 대학은 오는 8월 18일(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대전 본원 정근모콘퍼런스홀(E9)에서 ‘AI 시대 외로움 글로벌 컨퍼런스: AI 기반 외로움 측정 지표 AI-LOVI 출범(Global Conference on Loneliness in the Age of AI: Launching the AI Loneliness Vital Index)’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OECD와 WHO를 비롯해 영국·일본·태국·독일 등 국내외 정책·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시대에 심화되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 대학은 인공지능(AI), 음성·텍스트 분석, 바이오센싱, 웨어러블 기술 등 교내 연구 역량을 결집한 차세대 외로움 측정 체계 ‘AI 기반 외로움 측정 지표(AI-LOVI, AI Loneliness Vital Index)’의 개념적 틀을 제시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검증을 위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컨퍼런스 논의를 바탕으로 AI 시대 외로움 대응의 원칙과 국제협력 방향을 담은 ‘AI 시대의 외로움 대전 선언(The Daejeon Declaration on Loneliness in the Age of AI)’을 채택할 예정이다.
KAIST 과기외교센터(KCSD; KAIST Center for Science Diplomacy)가 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디지털 전환 등에 따라 심화되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과학기술과 국제협력의 관점에서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의제인 AI-LOVI는 기존 자기보고식 설문 중심의 외로움 평가를 보완하기 위해 설문 외로움 지수(S-LI; Survey Loneliness Index), 대화 외로움 지수(C-LI; Conversation Loneliness Index), 생체 외로움 지수(B-LI; Bio Loneliness Index)를 결합한 다중모달(multimodal) 프레임워크다. 설문뿐 아니라 음성·텍스트와 웨어러블 기반 생체신호 등을 종합해 외로움에 대한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신호를 함께 살피는 방식이다.
참석자들은 음성·텍스트 분석과 웨어러블 기반 생체신호를 기존 외로움·정신건강 척도와 통합하는 방안을 비롯해 문화·언어·연령에 따른 차이, 다국가 검증, 개인정보 보호와 연구윤리 등을 논의한다. AI-LOVI는 개인을 진단하거나 AI가 외로움의 정도를 자동으로 판정·분류하는 도구가 아니라 개인의 경험과 자기평가, 전문가의 판단을 중심에 두고 인간 중심의 돌봄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 체계로 개발될 예정이다.
개막 세션에는 정재민 KAIST 대외부총장, 시정곤 KAIST 과기외교센터장(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영상),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 킴 리드비터(Kim Leadbeater) 영국 하원의원(영상), 박진 KAIST 과기외교센터 자문위원장 등이 참여해 고령사회 정책과 글로벌 외로움 대응, 과학외교의 역할을 제시한다.
이어 김소영 KAIST 국제협력처장이 좌장을 맡는 정책·측정 세션에서는 이강호 KAIST 과기외교센터 부센터장, 라라 플라이셔(Lara Fleischer) OECD WISE센터(Centre on Well-Being, Inclusion, Sustainability and Equal Opportunity) 부서장, 알라나 오피서(Alana Officer) WHO 노화 및 건강부서장, 김완두 미산스님 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 등이 AI-LOVI의 기본 구조와 국가별 사회적 연결 측정, 국제 공통지표, 외로움과 명상 등을 논의한다.
과학적 기반 세션에서는 차미영 KAIST 교수 겸 막스플랑크연구소 과학책임자, 염지현 KAIST 교수, 사라 하퍼(Sarah Harper) 옥스퍼드대 교수(영상)가 신뢰할 수 있는 AI, 웨어러블 기반 다중모달 측정, 인구 고령화와 사회적 연결의 미래를 다룬다.
국제 검증 세션에서는 김대수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가쓰야 이이지마(Katsuya Iijima) 도쿄대 교수, 수파웡 투아롭(Suppawong Tuarob) 마히돌대 교수, 에밀리오 자게니(Emilio Zagheni) 막스플랑크연구소 과학책임자, 이의진 KAIST 교수가 일본·태국·독일·한국에서의 연구 가능성과 향후 검증 경로를 제안한다.
마지막 종합 라운드테이블에는 김현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이선영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을 비롯해 OECD·WHO 관계자와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AI-LOVI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의 운영 방향과 시범국가·협력기관 발굴, 다언어·다문화 연구 프로토콜 구축 등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 채택할 ‘AI 시대의 외로움 대전선언’은 외로움을 개인의 취약성이나 일시적 감정에 국한하지 않고 공중보건과 사회적 결속, 인간 존엄에 영향을 미치는 공동의 과제로 규정한다. 또한 AI가 인간관계와 돌봄을 대체하기보다 외로움의 신호를 보다 일찍 파악하고 사람과 공동체의 연결을 강화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한다. 또한, 대전 4대 원칙(인간 우선, 다중 방식 측정, 과학을 통한 연결, 글로벌 검증)과 향후 협력 방향을 포함하고 있다.
정재민 KAIST 대외부총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AI를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날로 심화되는 외로움이라는 사회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KAIST가 국제기구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기술과 국제협력을 연결해 외로움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고독사 등 심화되는 사회문제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공유하고, 과학기술·공중보건·사회정책·과학외교를 아우르는 학제 간 논의를 통해 AI 시대 외로움에 대한 새로운 측정과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적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전 일정에 한·영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8월 17일까지 한국어 및 영어 온라인 신청 링크와 행사 포스터의 QR 코드를 통해 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 한국어 신청: https://buly.kr/EzlDdfC, 영어 신청: https://buly.kr/1y193Aa
제18대 배충식 총장 취임식..'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 비전 선포
우리 대학은 8월 10일(월) KAIST 대강당에서 제18대 배충식 총장 취임식을 개최하고,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Fundamentals First, Innovation Forward)'을 새로운 대학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번 취임식은 지난 7월 1일 취임한 배충식 총장의 대학 운영 철학과 미래 비전을 구성원과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다. 기존 취임사 중심 형식을 벗어나 배충식 총장이 직접 우리 대학의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설명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업디자인학과 강이연 교수가 무대 연출을 맡아 우리 대학이 만들어 갈 미래 비전을 보다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게 전달했다.
취임식은 우리 대학의 혁신을 이끌어 온 제17대 이광형 총장 시대를 계승하는 동시에 60주년을 준비할 새로운 리더십과 발전 전략을 구성원 및 대외 인사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광형 전 총장을 비롯해 주한 해외 주요국 대사 등 국내외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우리 대학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배충식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연속과 혁신(Continuity & Innovation)'을 대학 운영의 핵심 철학으로 제시했다. KAIST가 지난 55년간 축적해 온 창의(Creativity), 도전(Challenge), 배려(Caring)의 가치를 계승하는 동시에 AI 대전환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교육·연구·창업·행정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비전인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Fundamentals First, Innovation Forward)'은 기초학문과 인문학적 소양, AI 활용 역량을 함께 갖춘 기본이 강한 인재와 자율성·책임성·효율성을 갖춘 기본이 강한 조직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 창업, 국제화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학은 교육·연구·창업·행정 전반에서 다음과 같은 5대 발전 전략(Beyond Series)을 추진한다.
▶ AI를 넘어 모두의 AI (Beyond AI): AI 발전을 바탕으로 인간중심·모두를 위한·자율형 AI(Humanistic AI · Democratic AI· Agentic AI) 로 확장하는 선도적 교육·연구환경
▶ 혁신적 연구·창업 (Beyond Laboratory): 실험실을 넘어 산업 · 사회와 함께 딥테크 기술 선도 · 글로벌 창업 생태계 구축
▶ 효율적이고 열린 대학 (Beyond Barriers): 제한을 없애고 효율적으로 연구·교육에 전념하며 투명한 운영과 신뢰 기반의 시스템과 문화
▶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Beyond Carbon): 기후 위기 대응 연구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SDGs(지속가능발전목표) 기반 친환경·탄소중립 캠퍼스
▶ 세계로, 미래로 (Beyond KAIST): 글로벌 커넥트(Global Connect)를 기반으로 국제화 캠퍼스 조성, 국제공동연구 확대, 글로벌·지역 혁신 생태계 및 구성원 연결 강화
특히 우리 대학은 AI를 특정 전공이나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닌 모든 학문의 공통 언어이자 범용 도구로 확산할 계획이다. 기초교육과 AI 융합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AI를 잘 활용하는 대학을 넘어 AI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또한 로봇, 자율주행, 첨단 제조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와 양자, 기후·에너지 등 미래 전략기술 연구를 확대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기업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 글로벌 창업을 활성화해 연구성과가 산업과 사회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체의 위성연구실과 협력연구센터 유치를 확대하고,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과정에 AI를 접목한 ‘AI 자율랩(AI Autonomous Lab)’ 구축도 추진한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특화 창업교육을 마련하고, 창업 동문과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실습 중심의 창업교육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창업 선도대학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취임식에서는 우리 대학 졸업생들이 AI를 활용해 실제 산업과 연구 현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사례도 소개됐다. 한국조선해양 윤현숙 박사는 선박 분야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신지용 박사는 반도체 생산공정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황준식 KAIST 교수는 자동차·모빌리티와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발전 방향과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우리 대학은 교육의 ‘AI 인터랙티브 교육(AI Interactive Education)’, 연구의 ‘AI 자율랩(AI Autonomous Lab)’, 행정의 ‘AI 에이전트 행정(AI Agent Administration)’, 인프라의 ‘AI 에너지 융합(AI Energy Convergence)’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AI 네이티브 캠퍼스(AI Native Campus)’를 구현할 계획이다.
교육과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AI 기반 디지털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불필요한 규제와 절차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캠퍼스는 기후·에너지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검증하는 리빙랩(Living Lab)으로 조성하며, 우수 외국인 학생과 교원 유치, 국제공동연구, 복수학위제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배충식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KAIST가 이어온 창의·도전·배려의 핵심가치와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의 비전을 계승하면서,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기본이 강한 인재와 조직을 바탕으로 AI, 글로벌 창업, 교육·연구 몰입, 지속가능한 성장, 글로벌 협력 등 5대 혁신 전략을 실현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널리 듣고 치열하게 행동하며 구성원들이 즐겁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력자(Facilitator)이자 봉사하는 총장이 되겠다”며 "이제 KAIST를 혁신을 넘어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대학,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끄는 국가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배충식 총장은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중립 동력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KAIST에 부임한 이후 기계공학과장과 공과대학장, 코로나대응 과학기술뉴딜사업단장 등을 역임하며 교육·연구와 대학 행정 전반에서 경험을 쌓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 지속가능연소 기술협력프로그램(TCP, Technology Collaboration Programme) 의장, 외교부 과학기술외교자문위원회 기후분과위원장, 탄소중립연료기술연구회 회장 등을 맡아 에너지·탄소중립 연구와 국가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도 기여했다. 세계자동차공학회(SAE International) 동력부문 최초의 한국인 석학회원(SAE Fellow)으로 선정됐으며, 대통령 표창과 대한민국 국회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우리 대학은 이번 취임식을 새 총장의 취임을 기념하는 의례를 넘어, 대학의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구성원과 국민에게 공유하는 새로운 형식의 소통의 장으로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도전하는 KAIST’를 넘어‘혁신의 다음 기준을 만드는 KAIST’로 도약하며,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대학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유일 Microsoft AI 안전성 연구 프로그램 선정
생성형 AI가 산업과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AI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기술이 새로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대학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Microsoft(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AI 안전성 연구 프로그램에 선정돼 차세대 AI 보안·신뢰성 기술 개발에 나선다.
우리 대학은 전산학부 손수엘 교수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Microsoft AI Red Team(마이크로소프트 AI 레드팀)이 운영하는 글로벌 AI 안전성 연구 프로그램 ‘EXTRA(External Red Team Alliance, 외부 레드팀 연합)'의 연구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EXTRA는 Microsoft AI Red Team이 올해 새롭게 출범한 글로벌 연구지원 프로그램으로, AI 시스템의 안전성과 보안 취약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검증하고 독립적인 AI 안전성 연구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안전성 평가를 기업 내부에만 맡기지 않고 전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icrosoft는 AI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다국어 환경(Multilingual Environment), 지역·문화적 맥락, AI 정렬(Alignment, 인공지능이 인간의 의도와 가치에 맞게 동작하도록 만드는 기술), 악용 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하지만, 하나의 조직만으로는 이러한 위험을 충분히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EXTRA를 출범시켰다.
이번 선정에 따라 KAIST는 Microsoft로부터 AI 안전성, 보안, AI 정렬(Alignment) 및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개발 연구를 위한 미화 2만5천 달러(한화 약 3,700만 원) 규모의 연구지원금을 받는다. 이번 지원은 연구과제 수행 기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는‘기프트 어워드(Gifted Award)' 형태로 제공되며, 해당 연구비는 손수엘 교수 연구팀의 AI 보안 및 안전성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EXTRA에는 KAIST를 비롯해 전 세계 6개 대륙 10여개가 넘는 대학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KAIST가 유일하다. Microsof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적인 AI 안전성 연구 생태계를 확대하고 학계와 산업계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손수엘 교수 연구팀은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기반 AI 시스템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모델 탈취(Model Stealing), 멤버십 추론(Membership Inference), 개인정보 추출(Information Extraction), 모델 전도(Model Inversion), 탈학습(Unlearning), 프롬프트 주입(Prompt Injection) 등 심층신경망과 언어모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적대적 공격 기법을 분석해 AI 시스템의 취약점을 평가하고, 이를 방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웹 에이전트(Web Agent)와 에이전틱 브라우저(Agentic Browser) 등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운영되는 AI 에이전트가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수준의 방어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손수엘 교수는 "AI 시스템이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성능뿐 아니라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Microsoft AI Red Team의 EXTRA 참여를 계기로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icrosoft AI Red Team을 이끄는 램 샹카르 시바 쿠마르(Ram Shankar Siva Kumar)는 "AI 안전성 연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며 대학은 이 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EXTRA를 통해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 시스템을 어떻게 평가하고 보호하며 책임감 있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연구자들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AI 기술 경쟁은 이제 성능을 넘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KAIST가 국내 유일의 연구기관으로 Microsoft의 글로벌 AI 안전성 연구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AI 연구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AI 보안 및 안전성 연구를 통해 누구나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책임 있는 AI 기술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형진 명예교수, ‘글로벌 석학 연구역량 활용 지원사업’ 최종 선정
우리 대학 기계공학과 성형진 명예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26년도 국내 글로벌 석학 연구역량 활용 지원사업’의 신규과제 연구책임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글로벌 석학 연구역량 활용 지원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와 경험을 보유한 연구자가 정년 이후에도 국내에서 연구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연구 단절을 방지하고, 평생 축적된 연구역량을 국가연구개발과 후학 양성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각 대학은 자체 심사를 거쳐 기관별로 최대 3명의 석학급 연구자를 추천할 수 있으며, 이후 전 학문 분야를 대상으로 연구자의 학문적 탁월성, 국제적 위상, 연구역량의 지속가능성, 소속 기관의 지원계획, 연구성과의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국에서 최종 20명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에서 우리 대학에서는 성형진 명예교수가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이는 성 교수가 수십 년간 유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국제 학계를 선도해 온 학문적 탁월성과 연구 리더십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성형진 명예교수는 난류, 유체-구조 상호작용, 유동소음 및 마이크로유체역학 등 유체공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유체역학 및 융합공학 분야의 주요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과 미국물리학회(American Physical Society) 펠로우로 선출됐다. 또한 KAIST 학술대상과 수당상 등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학계에서 연구의 우수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아 왔다.
성형진 명예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리소그래피에서의 다물리 유동역학(Multi-Physics Flow Dynamics in Lithography)’ 2026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54개월 동안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글로벌 기업가정신 써머스쿨, 5년 연속 실리콘밸리에서 미래 창업가 양성
우리 대학 국제협력처 글로벌전략사업추진단이 주관한 ‘2026 글로벌 기업가정신 써머스쿨(2026 GESS: Global Entrepreneurship Summer School)’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GESS는 KAIST 학생들이 세계적인 창업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운영되어 온 대표 글로벌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2026 KAIST GESS에는 서류 심사와 면접, 팀 발표 및 동료평가 등을 통해 선발된 학부 및 대학원생들이 참가하였다. 선발된 학생들은 실리콘밸리 현지 프로그램에 앞서 약 4개월간 진행된 사전 프로그램을 통해 팀 빌딩, 고객 발굴(Customer Discovery),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피치 준비 과정을 수행했으며, 창업가와 투자자, 분야별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였다.
지난 6월 말부터 진행된 실리콘밸리 현지 프로그램은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 IBK창공 실리콘밸리, 플러그앤플레이 등 현지 주요 창업 지원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되었다. 학생들은 창업가와 벤처투자자,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한 4년째 KAIST 경영대학 Impact MBA 학생들이 현지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교류하고 협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탠퍼드대학교 교육자들과 함께 창업 스토리텔링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며 글로벌 창업가로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였다.
또한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KAIST 동문들과의 협력을 통해 Meta, NVIDIA, Moloco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유니콘 기업을 방문하고, 현지 전문가 및 동문들과의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였다. 현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글로벌 기술 기업의 혁신 문화와 성장 전략을 직접 체험하고,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활동하는 선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진로와 창업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GESS 학생들은 실리콘밸리에서 배운 기업가 정신의 핵심 가치인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고자 써니베일(Sunnyvale) 지역의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Let’s Play AI+Tech’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KAIST 학생들은 본래 강점인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지식을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AI·테크 체험 교육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영상을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 세대가 AI 기술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였다.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현지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피칭 행사가 열렸다. 각 팀은 수개월간 발전시켜 온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고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우승은 CUPID팀이 차지했다. CUPID 팀은 코딩 작업별로 가장 비용 효율적인 AI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해 개발자의 AI 사용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AI 기반 개발 플랫폼을 제안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문제 정의의 명확성, 시장성, 그리고 글로벌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종 우승팀의 김지혁 학생(기술경영학부)은 “GESS는 단순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아니라 글로벌 창업가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검증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실리콘밸리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직접 피드백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 KAIST GESS’는 국제협력처 글로벌전략사업추진단이 5년째 운영을 맡아 추진하고 있으며, 경영대학 Impact MBA 및 창업원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었다. KAIST는 앞으로도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글로벌 혁신 허브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창업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세계 최고 AI 석학·기업 한자리에...'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6' 개최
우리 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홍진배)이 주최하고, 국가AI연구거점(센터장 김기응)이 글로벌AI프론티어랩(공동소장 얀 르쿤·조경현)과 공동 주관한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6(Global AI Frontiers Symposium 2026)'이 3일 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지능을 넘어 현실 세계로 나아가는 AI(AI Beyond Intelligence: Into the Real World)'를 주제로, 인공지능이 연구 실과 이론적 가능성을 넘어 산업과 과학, 로봇, 일상생활 등 실제 세계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적 연구자들과 글로벌 AI 기업 리더들이 연단에 올랐으며, 류 차관이 개회사를 맡았다. 이어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과 배충식 KAIST 총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후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AI 연구 생태계의 결집과 글로벌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 AI 산업을 선도하는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비롯해 프랑스 프레리 연구소(PR[AI]RIE Institute),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기관 소속 석학들이 대거 참여했다.
학계 기조연설에서는 레슬리 팩 캘블링(Leslie Pack Kaelbling)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파나소닉 석좌교수가 '합리적 로봇(Rational Robots)'을 주제로 AI 연구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계 기조연설에서는 노엄 브라운(Noam Brown) 오픈AI(OpenAI) 리서치 부문 부사장이 '대규모 추론 단계 연산의 의미와 영향(Implications of Large-Scale Test-Time Compute)'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심층 패널토론에서는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를 위한 산·학·관 협력(Global AI Leadership: Academia-Industry-Government Collaboration)'을 주제로 김기응 국가AI연구거점 센터장이 좌장을 맡았다. 캘블링 교수와 브라운 부사장, 조경현 글로벌AI프론티어랩 공동소장, 에밀리 블랙 뉴욕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제 공동연구와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거대언어모델 및 에이전틱 AI(좌장 옥정슬 POSTECH 교수) ▲멀티모달 AI(좌장 이창희 고려대 교수) ▲과학을 위한 AI(좌장 예종철 KAIST 교수) ▲피지컬 AI 및 체화형 지능(좌장 심현정 KAIST 교수) ▲삶을 위한 AI(좌장 여진영 연세대 교수) ▲신뢰·안전·거버넌스 AI(좌장 노 알버트 연세대 교수) 등 6개 전문 세션이 병렬 운영됐다.
각 세션에는 임우형 LG AI연구원 원장, 멍예 런 뉴욕대 교수, 황성주 KAIST 교수, 조민수 POSTECH 교수,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 대표,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앤트로픽, 네이버클라우드, 트웰브랩스, 루닛, LG전자,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외 AI 연구자와 산업계 리더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최신 연구 동향과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얀 르쿤 글로벌AI프론티어랩 공동소장, 최예진 스탠퍼드대학교 교수, 푸시미트 콜리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은 영상 축전을 통해 행사를 축하했다.
심포지엄과 함께 'AI 가치사슬의 완성: 연구에서 일상으로 – 대한민국 국가 AI 혁신 연합(Completing the AI Value Chain: From Research to Life – Korea's National AI Innovation Alliance)' 특별 전시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AI 연구 성과가 산업과 일상으로 확산되는 전 과정을 소개하기 위해 The Core(연구), The Backbone(인프라), The Engine(산업), The Experience(일상) 등 4개 존으로 구성됐다. 주관기관인 국가AI연구거점과 글로벌AI프론티어랩을 비롯해 13개 AI 선도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전시의 한편에는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함께하는 'AI ART' 특별 섹션이 마련돼 인간의 상상력과 인공지능이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각 언어를 선보였으며, AI가 새로운 창작 도구이자 협업 파트너로 활용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기응 국가AI연구거점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AI 연구를 넘어 산업과 일상으로 확산되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국제 협력의 장이 됐다"며 "세계 최고 연구기관과 기업 간 연구 교류와 공동연구를 확대해 글로벌 AI 혁신의 선순환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충식 총장은 "국가AI연구거점은 대한민국 AI 연구역량을 세계와 연결하는 핵심 허브"라며 "KAIST는 앞으로도 국제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를 확대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혁신과 거버넌스 논의를 선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가AI연구거점(KAIST 주관)은 2024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AI 산·학·연 협력 연구 플랫폼이다. KAIST를 비롯해 고려대학교, POSTECH, 연세대학교 등 4개 대학과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캐나다 이바도(IVADO)·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 프랑스 프레리 연구소(PR[AI]RIE Institute) 등 해외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의 슬러시’ 향한 첫걸음...KAIST, 글로벌 학생창업 플랫폼 첫 구현
미국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핀란드의 슬러시(SLUSH), 프랑스의 비바테크(VivaTech)처럼 유망 창업가와 투자자, 기업, 대학이 연결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이 학생 창업 분야에서도 구현됐다. 우리 대학이 10여 년간 축적해 온 창업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학생 창업가를 연결하는 글로벌 학생창업 플랫폼을 처음 선보이며 국제 창업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우리 대학은 창업원이 글로벌 학생 창업가 양성을 위해 운영한‘E5 KAIST Global Program'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6월 19일 최종 데모데이(Final Demo Day)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E5 KAIST Global Program'은 2012년부터 운영해 온 KAIST 대표 학생 창업 교육 프로그램인 E5 KAIST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한 첫 사례다. E5는 Educated(교육), Excited(흥미), Encouraged(용기), Enthusiatic(열정), Experienced(경험)의 5개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교육부터 시장 검증, 사업화까지 창업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설계된 교육 모델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 대학생과 예비 창업가들이 국경을 넘어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약 3개월간 온라인 교육, 전문가 멘토링, 고객 검증, 비즈니스 모델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 데모데이에 참가했다.
올해 처음 열린 프로그램에는 카자흐스탄, 중국, 싱가포르, 아제르바이잔, 슬로바키아, 몽골, 일본, 베트남 등 8개국 대학 소속 학생 창업팀이 참여했다. 참가팀들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뉴로테크놀로지, 디지털 헬스케어, 기후테크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기반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함께 구체화했다.
지난 19일 열린 최종 데모데이에서는 기술 혁신성, 시장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됐으며, 중국 북경대학교의 '패스트스웜(FastSwarm)' 팀이 1위를 차지했다. 패스트스웜은 AI 기반 군집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다수의 로봇과 자율이동체가 실시간으로 협력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는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학교 (Nazarbayev University), 카자흐-브리티시 기술대학교 (Kazakh-British Technical University) 연합팀인 ’데자르그 AI(Desargues AI)'가 차지했다. 이 팀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수학적 증명 자동 생성 및 검증 기술을 제안했다. 3위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의 '리얼AI(RealAI)' 팀으로, 로봇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가공·운영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데이터 인프라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참가팀들은 뇌파 기반 뉴로피드백, 디지털 재활 헬스케어, 시각장애인 지원 AI, 탄소 제거 기술, AI 기반 비즈니스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기반 해법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글로벌 창업 전문가와 투자자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으며 기술 검증과 시장 적합성을 점검했다. 또한 다양한 국가의 학생 창업가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경험을 쌓았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 리얼AI팀의 CTO인 파델 칸다패스(Fadel Kandapath) 학생(로보틱스 전공)은 "글로벌 E5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주요 벤처캐피털(VC) 전문가들로부터 3개월간 1대1 멘토링을 받으며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기술 개발을 넘어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사업화 과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상팀에는 소정의 상품이 수여됐으며, 참가팀들은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KAIST 창업생태계 내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기회를 갖게 된다. 향후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E5 KAIST 글로벌 프로그램은 KAIST의 창업 교육 모델을 세계와 연결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세계 각국의 학생 창업가와 대학, 투자자, 산업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학생창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1인 N랩(1인 창업 연구실), 무제한 휴학 제도 등 창업 친화적 제도를 도입하며 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해 왔다. 또한 IDIS-KAIST 실리콘밸리 캠퍼스 구축과 글로벌 창업 교육 및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제 수준의 창업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이번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의 청년 혁신가들이 함께 배우고 협력하는 글로벌 학생창업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딥테크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과학기술협력 포럼 개최… 지속가능한 국제협력 방안 논의
우리 대학은 과학기술과 글로벌발전 연구센터(G-CODEs, Global Center for Development and Strategy)가 주최한 ‘글로벌 과학기술협력 포럼: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협력으로’를 10일 우리 대학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기술패권 경쟁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에너지 안보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과학기술 국제협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국제협력 전략과 실행 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포럼은 지난해 개최된 ‘글로벌 과학기술협력 포럼: 성찰과 전망’의 후속 행사로 마련됐다. 지난해 포럼이 글로벌 과학기술 질서 재편 속 한국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면, 올해는 국제협력의 실행 역량과 제도 기반, 전문인력 양성, 국제공동연구와 연구안보 등 보다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강상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조실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포럼은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인 ‘기술지정학 시대의 과학기술 국제협력 재편’에서는 김소영 KAIST 국제협력처장이 좌장을 맡아 경제안보와 기술지정학 환경 변화에 따른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방향을 논의했다.
연원호 현대자동차그룹 실장은 경제안보 시대의 글로벌 협력 전략을, 조은교 산업연구원 팀장은 피지컬 AI 시대의 한중 협력 가능성을, 선인경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연구안보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데미안 뱅크(Damian Bank) KAIST 과학기술과 글로벌발전 연구센터 교수와 임채권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두 번째 세션인 ‘국제공동연구: 쟁점과 과제’에서는 정재용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제공동연구의 실제 경험과 제도적 과제를 다뤘다. 김은성 KAIST 물리학과·양자대학원 교수는 KAIST-MIT 글로벌 파트너십 경험을 공유했으며, 이해정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박사는 해외 파트너의 시각에서 본 한국의 협업 역량과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우석균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G-CODEs 연구센터에서 진행중인 정부출연연구기관 국제협력 연구의 현황과 특징을 분석하고 국제협력 지원체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에는 김주영 주한 EU대표부 정책관과 박혜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센터장이 참여했다.
세 번째 세션인 ‘과학기술 국제협력 인재 양성’에서는 박수경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제협력 전문인력 양성과 제도적 기반을 논의했다. 전은주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장,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센터장, 문종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관, 나진엽 외교부 사무관, 고은정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융합인재의 양성과, 국제협력 실무인력에게 필요한 역량과 훈련, 경력 개발 및 지원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였다.
박경렬 KAIST 과학기술과 글로벌발전 연구센터장은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둘러싼 변화와 과제를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으며, 최근 부쩍 늘어난 중요성을 반영하듯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미래 융합인재를 키우는 것에 대한 학생들과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과학기술 국제협력은 국가 경쟁력과 미래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포럼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과학기술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포럼 발표 자료: 과학기술과 글로벌발전 연구센터 홈페이지(https://global.kaist.ac.kr/)
글로벌디지털혁신대학원,‘AI+ Global Prosperity Forum 2026’개최
우리 대학 글로벌디지털혁신대학원(GDI)은 6월 24일 KAIST KAIST 학술문화관(E9) 5층 정근모컨퍼런스홀에서 「AI+ Global Prosperity Forum 2026」을 개최한다.
KAIST 글로벌디지털혁신대학원(GD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ICT글로벌전문융합인재양성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2006년 ITTP(Global IT Technology Program)가 출범한 이래 지난 20년간 80여 개국 260여 명의 정부 공무원, 공공기관 전문가, 산업계 리더를 양성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디지털 인재양성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GDI는 한국의 디지털 혁신 경험과 정책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공동연구, 정책협력,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GDI에서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ICT글로벌전문융합인재양성사업의 일환으로‘Advancing Global AI Leadership Through Partnership and Innovation’을 주제로, AI 시대 국제협력과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유럽 등 30여 개국 60여 명의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전문가, 연구자 및 산업계 리더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인도네시아 디지털통신부, 각국 정부·공공기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거버넌스와 디지털 전환, 혁신 정책 및 국제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포럼은 ▲Global AI Partnership and Collaboration ▲AI Policy, Governance, AI Innovation and Applications를 2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AI 시대 글로벌 협력 모델,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 AI 정책 및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AI·디지털 혁신 기업들이 참여하는 ‘Global AI Enterprise Showcase’와 기업 전시 부스가 함께 운영된다. 참가 기업들은 AI 기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해외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기술 실증(PoC), 공동연구, 디지털 전환 사업 및 해외 진출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AI 기술과 정책, 산업과 국제협력을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한국의 AI 역량과 디지털 혁신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국제공동연구와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등 실질적인 협력 성과 창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승헌 글로벌디지털혁신대학원장은 “AI는 기술을 넘어 국가 발전과 국제협력의 핵심 의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세계 각국의 정책결정자와 전문가, 기업들이 함께 미래 AI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AI와 글로벌협력 분야에 관심 있는 연구자, 학생 및 일반인 누구나 사전등록(https://docs.google.com/forms/d/1QmYMqaD4uoT11NxUZb4ZSQBVgDxex5DJ3_4-eCoqgVI/edit)을 통해 참석가능하다.
※ 문의: KAIST 글로벌디지털혁신대학원 (gdi.adm@kaist.ac.kr / 042-350-6845)
4대 과기원 딥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나선다
국내에서 기술력을 다진 딥테크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할 기회가 열린다.
우리 대학은 GIST(총장 임기철), DGIST(총장 이건우), UNIST(총장 박종래)와 공동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후원을 받아 해외 현지 실증(PoC·기술 실증),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하는 ‘2026 이머징테크* 글로벌 론치패드’를 공동 운영하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5월 29일부터 6월 19일까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머징테크 분야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의 준비 단계와 목표 시장에 따라 지원 방식을 나누고, 4대 과학기술원이 보유한 권역별 창업 네트워크와 해외 협력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창업 진출을 지원한다.
* 이머징테크(Emerging Tech) 스타트업: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차세대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산업 핵심 신기술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 상용화를 준비 중인 혁신 기업
지원 유형은 두 가지다. 1유형인 ‘글로벌 진출 트랙’은 이미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거나 일부 진출을 시도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 기업은 해외 현지 기술 실증(PoC)에 참여해 기술의 현지 고객 적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또한 현지 파트너와 연계한 실증 환경과 전문가 네트워크도 지원받을 수 있다.
2유형인 ‘글로벌 준비 트랙’은 해외 진출 역량을 키우려는 기업을 위한 과정이다. 해외 진출 제품 및 고객발굴 전략 고도화와 투자 유치 시나리오 설계, 현지 시장 진입 방법론 등을 중심으로 PoC 맞춤형 교육과 집중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PoC 특화 육성 이후에는 미국 서부·동부, 싱가포르 등 주요 혁신 거점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 참가도 연계 글로벌 PoC 고객 발굴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참여 기업은 현지 기업과 투자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관계자를 직접 만나 기술 검증과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대상은 4대 과학기술원이 담당하는 권역 내 이머징테크 기업이다. KAIST는 중부권, GIST는 호남권, DGIST는 대경권, UNIST는 동남권을 맡는다. 다만 기업 대표자가 4대 과학기술원 소속인 경우 소재지와 관계없이 소속 기관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술원 소속 연구자와 교원, 대학원생 창업기업의 참여 문턱을 낮춘 것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과학기술원 간 협력과 권역별 기술창업 네트워크를 결집해 이머징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국내 기술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입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르게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이머징테크 글로벌 론치패드’는 4대 과학기술원이 공동 운영 중인 ‘딥테크 학생 창업 통합리그(GRAVITY)’에 이어 협력 범위를 기업 대상 해외 고객 검증과 PoC 지원으로 확대한 사례다. 학생 창업 발굴을 넘어 지역 기반 이머징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실증과 글로벌 시장 안착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부 모집 일정과 지원 요건, 신청 방법은 ‘이머징테크 글로벌 론치패드’ 안내 홈페이지(https://launchpad2026.io/)와 KAIST 창업원(https://startup.ka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