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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 학생 주거환경 개선
우리 대학은 18일 서울캠퍼스 기숙사 파정사와 소정사의 리모델링 준공·기증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광형 총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학생들이 함께 했다.
부영그룹은 주택 임대사업과 건설, 교육·문화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기업이다. 교육 분야에 대한 관심이 깊어 대학 기숙사 환경 개선을 통한 학생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은 그 일환으로, 지난해 부영그룹이 KAIST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체결한 200억 원 규모의 기숙사 환경 개선 기부 약정에 따라 추진됐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대전과 서울캠퍼스 기숙사 총 4개 동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파정사와 소정사를 포함한 3개 동이 완공돼 학생들에게 새롭게 개선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나머지 1개 동도 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서울 캠퍼스의 파정사와 소정사의 노후 시설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외관 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 등 전반적인 설비가 개선됐다. 두 건물은 기부자의 아호를 따서 ‘우정 파정사’, ‘우정 소정사’으로 명명된다.
이중근 회장은 “우리나라 과학 인재들이 보다 안정적인 보금자리에서 학업과 연구에 정진하길 바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기숙사 리모델링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 KAIST가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 대학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준공식에서 “회장님의 기부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건물들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KAIST는 회장님의 큰 뜻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세계 최고의 인재 양성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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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펀드’, HFSP 2025, 윤영규·신우정 교수 선정
생명과학 분야의 ‘노벨상 펀드’로 불리며, 지금까지 3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휴먼 프론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에서 우리 대학 연구진이 2025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KAIST의 학제 간 융합연구와 혁신적 연구 역량이 다시 한 번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영규 교수와 바이오및뇌공학과 신우정 교수가 2025년 휴먼 프론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 상을 받게 됐다고 1일 밝혔다. 두 교수는 올해 첫 선정자를 배출한 액셀러레이터 트랙에 선정되어 향후 2년간 약 1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휴먼 프론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은 생명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연구 지원 프로그램으로, 독창적인 학제 간 융합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역량이 있는 연구자를 선별, 새로운 접근법으로 생명 기전을 밝히는 연구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1997년 G7 국과 유럽연합의 주도로 설립됐다. 대한민국은 2004년부터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영규 교수는 광학적 뇌 기능 영상 촬영 및 분석을 주제로 다수의 국제적 협력연구와 선도연구를 수행해 인정받았으며, ‘조류 신경계 확산광단층촬영 데이터 분석’연구를 주제로 미국 텍사스오스틴 대학교 보테로 교수, 미국 워싱턴 대학교 컬버 교수, 독일 보훔 루르 대학교 군투르쿤 교수와 한 팀을 구성하여 환경적, 진화적 요인이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할 예정이다.
윤 교수는 “뇌과학 기술을 연구하는 전자공학자로서 우수한 생명과학 연구자들에게 주어지는 HFSP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뇌과학 기술의 발전에 반드시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바이오및뇌공학과 신우정 교수는 ‘신경생리학에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계, 감각신경계의 상호작용 연구’를 주제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시모네 드 지오바니 교수, 미국 예일 대학교 롱 판 교수,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 연구소의 이란 일리납 교수와 한 팀을 구성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면역-신경계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대해 피부 환경을 모사하는 사람 ‘피부모사칩’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순수과학과 공학의 절묘한 만남을 구현해 보고 싶고, 공학적 접근법을 이용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얻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휴먼 프론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은 1989년 설립 이래로 73개국, 8,500명 이상의 연구자를 지원했으며, 우리나라는 2025년 지원 대상자를 포함해 총 83명이 지원을 받았다.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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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KAIST 기숙사에 우정(宇庭)을 기부하다
"대한민국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인 KAIST에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바란다"(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대학 기숙사 리모델링 기금으로 200억 원 상당을 기부했다.
4일 오전 나눔관에서 열린 '우정 나눔 연구동 기공식'에는 이중근 회장을 비롯하여 이광형 총장, 부총장단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우정(宇庭)은 이 회장의 아호에서 따 온 이름으로, '우주의 정원'이라는 의미다.이중근 회장은 "교육재화는 한 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에 따라 교육지원과 육영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가 설립한 부영그룹도 회사 설립 초기부터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 회장이 그동안 인재 양성을 위하여 전국의 초·중·고·대학교에 기부한 교육·문화 시설은 130여 곳이 넘는다. 2019년에는 창신대학교를 인수하여 교육 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우리 대학을 위한 기부도 이 회장이 일관되게 이어 온 교육기여 활동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인 KAIST에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바란다"며 기숙사 리모델링을 위한 기금을 기부했다.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내·외부 건물 전체를 손볼 예정이다.
대상 기숙사는 가장 노후화된 4개 동인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다. 1989년에 준공된 학생 기숙사인 나눔관은 시설이 너무 오래되어 운영이 중단됐고, 1993년 준공한 기혼자 기숙사 궁동아파트는 부분적으로 보수하여 사용하고 있었지만, 시설이 낡아 불편이 컸다. 서울캠퍼스의 생활관 소정사는 1972년, 파정사는 1975년에 준공되어 리모델링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우리 대학은 이중근 회장의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 한 모든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따서 '우정 나눔 연구동(가칭)', '우정 궁동아파트(가칭)', '우정 소정사(가칭)', '우정 파정사(가칭)' 등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이중근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가는 KAIST 학생들이 '우정' 기숙사에서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이번 이중근 회장님의 기부 결정으로 평소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신 선한 영향력이 KAIST에도 전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부영그룹과 회장님의 큰 뜻을 감사히 받아들여 그동안 학생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노후 기숙사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세계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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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미술관, 여름방학 특별강좌 〈독립영화〉 개최
우리 대학 미술관이 지난달 20일과 이달 17일 총 두 번에 걸쳐 '우리는 왜 영화를 만드는가'라는 주제로 '여름방학 특별강좌: 독립영화 편'을 개최했다. 학술문화관(E9)에서 열린 각 행사에서는 영화 상영 및 감독과 관객의 대화를 통해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감독들이 의도한 메시지를 영화의 언어로 치환하는 연출법(미장센)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정주리 감독을 초청한 첫 번째 특별강좌에서는 전주 콜센터 현장 실습생의 사망 사건을 소재로 한 2023년 개봉작 <다음 소희>가 상영됐다. 정 감독은 "2017년 1월에 사건이 발생한 후로도 노동 현장에서 아이들이 다치거나 죽는 일은 계속 발생했다”라며, “학생들이 현장실습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일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와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는 10월부터는 일명 '다음 소희 방지법'으로 불리는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장기간 계류되어 있던 개정안이 영화 개봉 이후 국민과 여론의 관심을 받으며 추진력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좌에 참석한 석동열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과정 학생은 "보는 내내 분노와 슬픔이 가슴속에 쌓였다"라며, "무거웠던 마음은 정주리 감독님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실제적인 문제의식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감독님의 연출 의도를 비롯해 창작자로서의 진솔한 고민과 경험까지 공유받은 특별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달 17일 진행된 두 번째 특강에는 2021년 개봉작 <최선의 삶>의 이우정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방민아·심달기·한성민 배우가 초청됐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이우정 감독이 각색·연출한 <최선의 삶>은 2000년대 초 대전을 배경으로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세 친구가 균열 되어가는 관계 속에서 최선을 찾아 최악으로 치닫는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우정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에서 "영화의 배경이자 촬영지였던 대전에 주연 배우들과 함께 오게 되어 감사한 초대"라며, "오랜만에 영화 속 인물들에 대한 감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의미가 깊은데, 이 시간을 통해 독립영화 제작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작품에 관해 극장 개봉 당시와 2년이 지난 현재의 소회를 묻는 관객의 질문에 방민아 배우는 "개봉 당시 '강이'라는 인물에 오롯이 취해있었다면 지금은 많이 희석되었는데도, 작품 속 인물을 생각하면 여전히 살짝 아프다"라고 답했다. 심달기 배우는 "작품 속에서 연기했던 '아람'이를 생각하면 더 사실적인 연기를 해야 했다는 생각에 그때나 지금이나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제영선 전기및전자공학부 학부생은 "방금까지 어둠 속 스크린에서 보았던 강이와 소영이, 아람이 역을 맡은 배우분들이 감독님과 함께 실제로 나와서 이야기해주니까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더욱더 몰입돼서 오랜만에 가슴이 뛰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석현정 미술관장은 "학생들이 현직 감독과 배우를 만나 독립영화라는 장르에 대한 시야를 확장하고, 나아가 영화를 깊게 탐미하고 향유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석 관장은 "앞으로도 예술, 철학, 인문학, 과학, 기술 등 각 분야의 선구자들을 초청해 풍부한 교양과 인간 중심의 열린 사고를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융합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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