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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국내 최초 범용인공지능(AGI) 연구소 출범
학습한 문제를 잘 푸는 현재의 인공지능을 넘어, 처음 접하는 문제와 환경에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적응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우리 대학이 AGI 전담 연구소를 출범했다.
우리 대학은 지난 18일 내부 승인 절차를 마치고 AI연구원 산하에 AGI 연구소(AGI Research Institute)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전산학부, AI컴퓨팅학과, 김재철AI대학원, 전기및전자공학부 소속 교수 11명이 참여하며, 김태균 전산학부 교수가 초대 소장을 맡았다. 연구진은 향후 참여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AGI 연구소는 기초연구를 통해 범용인공지능의 과학과 공학을 발전시키고 그 성과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존에 접하지 않은 과제와 환경, 데이터에서도 학습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AI의 ‘일반화(Generalization)’ 능력을 핵심 연구과제로 삼는다.
현재 AI는 방대한 데이터와 연산 자원을 활용하면서 빠르게 발전해 왔지만, 학습한 것과 비슷한 문제에는 강한 반면 조건이나 환경이 달라지면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AGI 연구소는 단순히 데이터와 연산 자원의 규모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한된 자원에서도 기존에 학습하지 않은 문제를 추론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AI의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롭고 효율적인 신경망 구조와 학습 원리, 현실 세계에 대한 이해와 지능의 구현 등 AI의 근본적인 작동 원리를 연구하고, 관련 분야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도 함께 양성한다.
연구소의 주요 연구 분야는 ▲적은 연산으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고효율 신경망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AI 메타과학자 ▲현실 세계의 구조와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월드 모델 ▲로봇과 같이 실제 환경을 인지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 ▲AI가 인간의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AI 안전성 등이다.
이 가운데 고효율 신경망 분야에서는 기존 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넘어서는 새로운 신경망 구조와 학습 방식을 개발해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AGI를 구현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AI 메타과학자 분야에서는 AI가 지식을 탐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가설을 만들고 과학 연구를 수행하며 새로운 지식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연구소는 이처럼 서로 연결된 연구 분야를 하나의 연구 체계로 결집해 KAIST를 세계적인 AGI 연구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태균 AGI 연구소장은 “AI 데이터센터를 계속 늘리는 방식만으로는 AI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새로운 문제에 적응할 수 있는 AI 원천기술을 꾸준히 개발하는 것이 차세대 AI 경쟁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국책과제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다. 경량·저전력 차세대 신경망 개발에는 5년간 총 100억 원, AI 메타과학자 연구에는 5년간 총 187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또한 LG전자가 주관하는 월드 모델·로봇 기반 피지컬 AI 기술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며, 해당 사업은 2년간 총 34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 밖에도 물리적 세계에 기반한 지능 구현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최성율 연구부총장은 “KAIST의 우수한 AI 연구팀들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차세대 AGI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홍진배 원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연구가 AI 기술 혁신의 원동력인 만큼, 새로운 AGI 연구소가 미래 인공지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혁신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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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POSTECH ‘사이언스 워’…AI가 마리오 카트 몰고, 생성형 AI로 해킹
AI가 직접 ‘마리오 카트’를 몰고, 학생들은 생성형 AI까지 활용해 8시간 동안 해킹 실력을 겨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이공계 대학 KAIST와 POSTECH 학생들이 과학기술과 스포츠를 넘나들며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우리 대학과 POSTECH(총장 김성근)은 양교 간 정기 교류전인 ‘제23회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을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POSTECH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2002년 시작된 카포전은 양교 학생들이 과학경기와 운동경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하고 교류하는 학생 축제다. 매년 9월 대전과 포항을 번갈아 개최하며, 원정 대학의 명칭을 앞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올해는 ‘카포전’으로 불린다. 이공계 학생들이 과학기술 역량까지 겨룬다는 점에서 ‘사이언스 워(Science War)’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야구·축구·농구·e스포츠 등 운동경기 4종목과 해킹·인공지능(AI) 경연·과학퀴즈 등 과학경기 3종목을 합쳐 총 7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특히 올해 과학경기는 생성형 AI와 자율주행 개념 등 최신 기술 흐름을 학생들의 대결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되는 해킹대회에서는 암호학을 비롯한 정보보안 문제가 라운드별로 출제된다.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해 점수를 획득하며, 생성형 AI 도구 사용도 전면 허용된다. 중계 화면을 통해 실시간 점수와 문제 풀이 과정이 공개돼 관람객들도 승부의 흐름을 함께 지켜볼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POSTECH eSports 콜로세움에서는 인공지능 경연대회가 열린다. 양교 학생들이 직접 코딩하고 학습시킨 AI 프로그램이 인기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Wii(Mario Kart Wii)’의 카트를 조종해 맞붙는다. 사람이 직접 조종하지 않고 AI가 스스로 주행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AI 자율주행 대결’인 셈이다.
경기는 4개 코스의 주행 결과에 따라 점수를 합산해 라운드 승자를 결정하며, 총 3라운드 가운데 2라운드를 먼저 이긴 팀이 최종 승리한다.
둘째 날 오후 2시부터 포스플렉스(POSPLEX) 앞 무대에서 열리는 과학퀴즈에서는 과학 상식과 최신 연구 동향을 묻는 문제에 더해 전략 체스게임인 ‘가위바위보 체스’가 함께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과학 지식뿐 아니라 전략적 사고와 팀워크까지 겨루게 된다.
운동경기에서는 야구·축구·농구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경기가 펼쳐진다. 각 경기에는 현장 이벤트도 마련돼 양교 학생과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총 7개 종목 가운데 4개 이상에서 승리한 대학이 올해 종합우승을 차지한다. 현재까지 통산 전적에서는 KAIST가 13승 8패로 앞서 있다.
이동혁 카포전 기획단장(KAIST 신소재공학과 24학번)은 “이번 카포전이 단순한 친선 교류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이공계 대학 학생들이 자존심을 걸고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함께 웃고 즐기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카포전은 KAIST와 POSTECH 학생들이 승패를 넘어 과학과 스포츠를 통해 서로의 열정과 역량을 나누는 특별한 축제”라며 “학생들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경쟁 속에서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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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지속가능 미래 위한 연구거점 ‘LOTTE x KAIST R&D CENTER’ 준공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인류가 직면한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함께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거점이 우리 대학에 문을 열었다.
우리 대학은 11일 대전 본원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관계자와 KAIST 주요 보직자,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OTTE x KAIST R&D CENTER’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LOTTE x KAIST R&D CENTER는 롯데그룹이 지원한 건축기부금 100억 원과 KAIST 생명화학공학과의 자체 기금 등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미래기술의 기초·원천연구부터 실험, 시제품 제작, 기술사업화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산학협력형 연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대학의 연구역량과 기업의 산업·사업화 경험을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해 기존 산학협력의 경계를 넘어선 ‘초경계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학과 기업이 연구 결과를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의 문제를 함께 발굴하고 연구해 그 성과를 산업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배충식 총장이 추진하는 ‘Beyond Laboratory’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KAIST는 연구성과가 연구실과 논문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사회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문제 발굴 단계부터 함께하는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기초·원천연구에서 실증·사업화까지 연결되는 연구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 대학과 롯데의 협력은 10여 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양 기관은 2012년부터 롯데 임직원을 대상으로 석·박사 위탁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롯데케미칼과의 기술이전과 인력 교류 등 연구와 교육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다.
2022년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롯데케미칼-KAIST 탄소중립연구센터’를 개소하며 탄소중립 분야의 공동연구를 본격화했다. 이번 LOTTE x KAIST R&D CENTER 건립은 10여 년간 축적해 온 양 기관의 협력과 신뢰를 공동연구에서 미래기술 개발과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연구 인프라로 확장한 결과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약 4,298㎡(약 1,3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연구자들이 분야와 소속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교류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방형 연구공간과 협업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센터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구현을 목표로 크게 세 가지 분야의 연구가 이뤄진다.
첫 번째는 ‘바이오 지속가능성(Bio-Sustainability)’ 분야다. 시스템 대사공학을 기반으로 바이오 연료와 바이오 플라스틱 등 기존 화석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기술을 연구한다.
두 번째는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Carbon-Neutral Energy, Materials and Processes)’ 분야다. 그린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등 탄소중립 사회 구현에 필요한 에너지·소재·공정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세 번째는 ‘첨단 식품·헬스케어(Advanced Food and Healthcare)’ 분야다. 미래 식품과 헬스케어 분야의 첨단기술을 연구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새로운 기술적 해법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AI를 연구 전반에 활용해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KAIST의 ‘AI 네이티브 캠퍼스’ 전략을 실제 연구 현장으로 확장한다.
센터에는 롯데와 KAIST 연구진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업연구공간과 함께 연구자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신동빈홀’도 마련됐다. 우리 대학은 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자와 기업이 문제 발굴부터 연구개발, 실증과 사업화까지 함께하는 개방형 산학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R&D센터 준공을 축하하며 “R&D센터가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교수진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롯데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오랜 기간 KAIST의 인재양성과 연구에 함께해 온 롯데의 지원과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준공은 건물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다. KAIST의 연구역량과 롯데의 산업·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연구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산업 현장의 실제 가치로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의 해법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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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Caltech, 연구 넘어 ‘인재도 함께 키운다’…글로벌 공동지도 모델 구축
우리 대학이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Caltech’)와 공동연구를 넘어 차세대 연구자까지 함께 키우는 새로운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우리 대학은 9월 1일부터 2일까지 Caltech과 ‘제1회 KAIST-Caltech 분자과학 및 화학혁신 공동 워크숍(1st KAIST-Caltech Joint Workshop on Molecular Science and Chemical Innovation)’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이 첨단 분자과학과 미래 화학기술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연구와 인재양성, 연구시설 활용까지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AIST와 Caltech 교수가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을 함께 선발하고 지도하는 ‘KAIST-Caltech 글로벌 연구 펠로우(KAIST-Caltech Global Research Fellow, KCGRF)’ 프로그램의 구축과 운영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KCGRF는 양 기관 교수들이 공동 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박사후연구원을 함께 선발·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연구자가 KAIST와 Caltech 양 기관의 연구환경을 모두 경험하면서 세계적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해 국제적 연구역량을 갖춘 차세대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KAIST가 추진하는 ‘Global Connect’ 전략의 구체적인 실천 모델이기도 하다. 해외 대학과의 단순 교류를 넘어 인재와 지식, 연구 아이디어가 양 기관을 오가며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함께 만드는 국제화’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Caltech은 화학·물리 등 자연과학 분야에서 오랜 연구 전통을 이어오며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이다. KAIST는 Caltech의 기초과학 연구역량과 KAIST가 강점을 가진 AI·자율화 기반 연구역량을 결합해 미래 화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주제를 공동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협력은 2024년 우수연구자교류지원사업(BrainLink)을 계기로 시작됐다. ‘질소-수소 시너지 허브연구센터’(센터장 KAIST 화학과 김형준 교수)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이어왔으며, 올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탑티어 연구기관 간 협력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센터장 KAIST 화학과 한상우 교수)를 출범시키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KAIST 화학과와 Caltech 화학·화학공학부는 2026년 3월 학술·연구협력 협정(MOU)을 체결하며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양 기관은 매년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공동지도 교수 매칭과 박사후연구원 발굴, 상호 연구 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공동지도 프로그램 운영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AI for Chemistry, 자율화 실험실(Autonomous Laboratory), 계산·이론화학, 분자과학, 촉매·합성·전기화학, 지속가능·순환화학 등 미래 화학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연구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KAIST가 구축 중인 합성 및 전기화학 분야 자율화 실험실을 Caltech 연구진과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AI가 실험 설계와 수행, 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하는 첨단 연구환경을 양 기관 연구자가 함께 활용함으로써 공동연구의 속도와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학원생의 단기 상호 방문을 추진해 대학원생-박사후연구원-교수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인적·학술 교류 체계를 구축한다.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한 일회성 협력을 넘어 양 기관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새로운 공동연구를 만들어내는 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는 화학산업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화학제품과 소재로 전환하는 지능형 화학 업사이클링 기술을 개발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기여하는 새로운 화학기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사라 라이즈먼(Sarah E. Reisman) Caltech 화학·화학공학부 학부장은 “Caltech과 KAIST 화학 분야 교수진은 오랜 기간 학생 교류와 연구 협력을 이어오며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워크숍은 양 기관의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지능형 순환 화학 생태계 혁신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KAIST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상우 KAIST 화학과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KAIST와 Caltech의 협력을 공동연구에서 차세대 연구자를 함께 키우는 단계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양 기관의 강점을 연결해 미래 화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주제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KAIST의 국제협력은 세계의 우수한 대학과 사람과 지식이 오가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Caltech과 같은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KAIST의 ‘Global Connect’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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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설계해줘”... 소버린 바이오 AI 'K-Fold' 공개
“이 단백질에 잘 결합하는 신약 후보를 설계해줘.”
연구자가 AI에게 이렇게 요청하면 AI가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하고, 어떤 물질이 잘 결합할지 분석해 유망한 신약 후보를 설계한다. 우리 대학 연구진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단백질 구조 예측을 수행하는 바이오 AI 모델 ‘K-Fold(케이폴드)’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우리 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팀 KAIST’를 구성하고, 차세대 바이오 AI 모델 ‘K-Fold’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팀 KAIST’는 화학과 김우연 교수가 연구를 총괄하고, 김우연 교수 그룹과 김재철AI대학원 황성주·안성수 교수 그룹 연구원들이 AI 모델 개발을, 생명과학과 오병하·김호민·이규리 교수가 단백질 데이터 구축과 검증을 담당한다. KAIST 교원창업기업 히츠(HITS)는 K-Fold를 연구자가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웹 기반 AI 연구 플랫폼 ‘하이퍼랩(HyperLab)’과 연계해 서비스로 구현했다. K-Fold의 성과 확산과 산업계 활용 촉진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협회가 맡는다.
K-Fold의 가장 큰 특징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단백질과 약물의 ‘결합’을 AI로 예측한다는 것이다.
신약을 개발하려면 먼저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이 어떤 모양인지 파악하고, 수많은 물질 가운데 어떤 것이 그 단백질에 잘 붙어 원하는 작용을 하는지 찾아야 한다. K-Fold는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것은 물론 약물 후보가 단백질의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결합할지까지 미리 계산해 유망한 후보를 빠르게 찾도록 돕는다.
단백질 하나의 구조만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단백질과 단백질, 단백질과 약물 후보 물질, DNA·RNA 등 여러 생체분자가 서로 만났을 때 어떤 구조를 만드는지까지 예측할 수 있다.
성능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지난 3월 과제 단계평가에서 K-Fold의 분자 복합체 구조 예측 정확도는 구글 딥마인드의 AlphaFold3(알파폴드3)에 근접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이 8월 자체 수행한 성능평가에서는 일부 평가 항목에서 기존 글로벌 모델보다 높은 성능도 확인했다.
특히 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의 주요 신약 표적인 G-단백질 연결 수용체(GPCR)와 인산화효소(Kinase),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직접 제거하는 새로운 신약 기술인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 약물이 표적 단백질에 어떻게 결합하고 작용하는지를 예측하는 데 높은 성능을 보였다.
구조 예측 속도도 크게 높였다.
기존 단백질 구조 예측 AI는 구조를 계산하기 전에 비슷한 단백질의 서열 정보를 대량으로 찾아 비교하는 복잡한 사전 작업이 필요했다. K-Fold는 이러한 과정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사전 계산 단계를 없애고, 기존 모델 대비 구조 예측 속도를 최대 25배 높였다.
이는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신약 후보를 살펴볼 수 있다는 의미다. 구조 예측에 필요한 시간과 컴퓨팅 자원을 줄이면서 수많은 후보 가운데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빠르게 골라내 연구자가 실제 실험할 대상을 좁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AI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핵심 기술을 우리 스스로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 역량에 달려 있다”며 “K-Fold는 국내 독자 AI 기술을 바이오와 결합해 세계 수준의 기술에 도전하고, 실제 신약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KAIST는 앞으로도 AI 원천기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AI 기술 주권과 미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K-Fold를 개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연구자가 웹에서 대화하듯 사용할 수 있는 AI 연구 서비스로 구현했다.
KAIST 교원창업기업 히츠의 멀티에이전트 플랫폼 ‘하이퍼랩(HyperLab)’에 K-Fold를 탑재해 별도의 고성능 컴퓨터를 직접 구축하거나 복잡한 AI 프로그램을 다루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연구자가 “이 단백질에 강하게 결합하는 항체를 설계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결합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설계한 뒤 계산을 통해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이 암 표적 단백질에 적합한 펩타이드 후보를 찾아줘”라고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쉽게 말해 연구자가 직접 여러 프로그램을 옮겨 다니며 구조를 계산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대신, AI에게 연구 목표를 말하면 필요한 분석과 설계를 차례로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하이퍼랩은 이를 위해 구조 예측과 약물 설계, 유전체·단백질 등 생명과학 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120여 개의 계산 도구와 160여 개의 전문 기능을 갖췄다. 또한 100여 개의 전문 데이터베이스와 대규모 지식그래프를 연결해 필요한 연구 정보를 찾아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 질문을 이해하고 필요한 도구를 선택해 구조를 예측하고, 결과를 분석한 뒤 다시 설계를 개선하는 일련의 과정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연구자를 돕는 ‘AI 공동연구자(Co-Scientist)’를 지향한다.
바이오 AI는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미국·영국·중국의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연구기관들이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K-Fold 개발은 바이오 AI 핵심 기술을 해외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 기술로 확보해 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소버린 바이오 AI’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성과는 지난 6월 23일 열린 ‘2026 한국생체분자과학연합학술대회’에서 김우연 교수가 ‘에이전틱 AI 기반 생성형 신약 설계(Generative Drug Design Powered by Agentic AI)’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
김우연 KAIST 화학과 교수는 “K-Fold는 기존 모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AI 구조를 적용해 기존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개발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AI를 연구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과학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팀 KAIST’ 컨소시엄은 K-Fold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하이퍼랩은 국내외 연구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제공한 뒤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K-Fold의 산업 현장 확산을 위한 교육도 본격화됐다. 8월 27일 한국바이오협회 온라인 교육에는 85명이 참여했으며, 9월 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교육에는 현재 118명이 신청했다. 교육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K-Fold 활용법과 신약 설계 적용 사례를 소개해 소버린 바이오 AI의 산업 현장 도입을 지원한다.
※ 관련 사이트: HyperLab Co-Scientist: https://hyperlab.ai/features-co-scientist
K Fold-하이퍼랩 3.0 소개영상: https://drive.google.com/file/d/1MxhZr-C3pQdIVn1EP44hQICj8G70is3_/view
한편,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 ‘차세대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K-Fold 개발’ 과제(PJT-25-100009) 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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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삼성중공업, 32년 산학협력 결실…‘차세대선박연구센터’ 출범
우리 대학은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과 13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존해너홀에서 ‘SHI-KAIST 차세대선박연구센터(AMRC, Advanced Maritime Research Center)’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센터 출범은 1995년부터 32년째 이어지고 있는 양 기관 산학협력의 결실이다. 우리 대학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30여 년간 축적한 공동연구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산학협력 체계를 미래 조선해양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거점으로 확대한다.
양 기관은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AI·로보틱스·친환경 기술 등 산업 현장의 수요와 연계한 미래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연구성과의 산업적 활용과 전문인재 양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앞으로는 실제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Physical AI가 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조선해양 산업은 기계공학과 AI, 로보틱스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이번 연구센터가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는 연구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는 “32년간 이어온 KAIST와의 협력이 차세대선박연구센터 설립으로 결실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자율운항과 친환경 선박, 스마트 제조 등 미래 조선해양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미래 조선해양 산업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자율운항·지능항해 AI 기술 ▲무탄소·저탄소 연료 추진 시스템 ▲스마트 조선소·디지털 트윈 제조혁신 ▲조선해양 특화 로보틱스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자율운항 분야에서는 선박의 상황 인식과 최적 항로 설정, 충돌 회피 등 자율운항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무탄소·저탄소 연료 분야에서는 암모니아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적용한 선박의 핵심 기자재와 연료공급 기술을 연구해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기조와 해운·조선산업의 친환경 전환에 대응한다.
스마트 조선소 분야에서는 블록 탑재와 생산관리 등 복잡한 조선 제조공정을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로 최적화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원가와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조선해양 특화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용접·도장·검사 등 고난도 현장 공정의 자동화를 위한 로봇 기술을 연구해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작업자의 안전성과 생산 효율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연구센터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미래 조선해양 산업을 이끌 전문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도 맡는다. 양 기관은 산학협력기금 등을 활용한 학생 연구 지원과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산업 현장과 연구실을 연계한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전형 연구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센터의 출범은 양 기관이 30여 년간 구축해 온 산학협력의 성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양 기관의 협력은 1995년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와 KAIST 기계공학과가 ‘SHI-KAIST 산학협력협의회’를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구조·유체·극저온·친환경·스마트십·자율항해 등 조선해양 전 분야에 걸쳐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핵심 원천기술을 축적해 왔다.
특히 자문교수제도(Advisory Board), 산업체 맞춤형 강좌, 공동연구 시드(SEED) 과제 등을 운영하며 연구 현장과 산업 현장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자문교수제를 기반으로 수행한 공동연구 프로젝트와 기술자문 등 협력 실적은 1,000여 건을 넘어섰으며, 연구원 단기 연수와 코업(Co-op) 프로그램 등을 통한 기술 인력 교류도 활발하게 이어져 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배충식 KAIST 총장을 비롯한 기계공학과 교수 및 명예교수,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한 임원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연구센터의 출범을 기념했다.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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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외로움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우리 대학은 오는 8월 18일(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대전 본원 정근모콘퍼런스홀(E9)에서 ‘AI 시대 외로움 글로벌 컨퍼런스: AI 기반 외로움 측정 지표 AI-LOVI 출범(Global Conference on Loneliness in the Age of AI: Launching the AI Loneliness Vital Index)’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OECD와 WHO를 비롯해 영국·일본·태국·독일 등 국내외 정책·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시대에 심화되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 대학은 인공지능(AI), 음성·텍스트 분석, 바이오센싱, 웨어러블 기술 등 교내 연구 역량을 결집한 차세대 외로움 측정 체계 ‘AI 기반 외로움 측정 지표(AI-LOVI, AI Loneliness Vital Index)’의 개념적 틀을 제시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검증을 위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컨퍼런스 논의를 바탕으로 AI 시대 외로움 대응의 원칙과 국제협력 방향을 담은 ‘AI 시대의 외로움 대전 선언(The Daejeon Declaration on Loneliness in the Age of AI)’을 채택할 예정이다.
KAIST 과기외교센터(KCSD; KAIST Center for Science Diplomacy)가 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디지털 전환 등에 따라 심화되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과학기술과 국제협력의 관점에서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의제인 AI-LOVI는 기존 자기보고식 설문 중심의 외로움 평가를 보완하기 위해 설문 외로움 지수(S-LI; Survey Loneliness Index), 대화 외로움 지수(C-LI; Conversation Loneliness Index), 생체 외로움 지수(B-LI; Bio Loneliness Index)를 결합한 다중모달(multimodal) 프레임워크다. 설문뿐 아니라 음성·텍스트와 웨어러블 기반 생체신호 등을 종합해 외로움에 대한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신호를 함께 살피는 방식이다.
참석자들은 음성·텍스트 분석과 웨어러블 기반 생체신호를 기존 외로움·정신건강 척도와 통합하는 방안을 비롯해 문화·언어·연령에 따른 차이, 다국가 검증, 개인정보 보호와 연구윤리 등을 논의한다. AI-LOVI는 개인을 진단하거나 AI가 외로움의 정도를 자동으로 판정·분류하는 도구가 아니라 개인의 경험과 자기평가, 전문가의 판단을 중심에 두고 인간 중심의 돌봄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 체계로 개발될 예정이다.
개막 세션에는 정재민 KAIST 대외부총장, 시정곤 KAIST 과기외교센터장(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영상),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 킴 리드비터(Kim Leadbeater) 영국 하원의원(영상), 박진 KAIST 과기외교센터 자문위원장 등이 참여해 고령사회 정책과 글로벌 외로움 대응, 과학외교의 역할을 제시한다.
이어 김소영 KAIST 국제협력처장이 좌장을 맡는 정책·측정 세션에서는 이강호 KAIST 과기외교센터 부센터장, 라라 플라이셔(Lara Fleischer) OECD WISE센터(Centre on Well-Being, Inclusion, Sustainability and Equal Opportunity) 부서장, 알라나 오피서(Alana Officer) WHO 노화 및 건강부서장, 김완두 미산스님 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 등이 AI-LOVI의 기본 구조와 국가별 사회적 연결 측정, 국제 공통지표, 외로움과 명상 등을 논의한다.
과학적 기반 세션에서는 차미영 KAIST 교수 겸 막스플랑크연구소 과학책임자, 염지현 KAIST 교수, 사라 하퍼(Sarah Harper) 옥스퍼드대 교수(영상)가 신뢰할 수 있는 AI, 웨어러블 기반 다중모달 측정, 인구 고령화와 사회적 연결의 미래를 다룬다.
국제 검증 세션에서는 김대수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가쓰야 이이지마(Katsuya Iijima) 도쿄대 교수, 수파웡 투아롭(Suppawong Tuarob) 마히돌대 교수, 에밀리오 자게니(Emilio Zagheni) 막스플랑크연구소 과학책임자, 이의진 KAIST 교수가 일본·태국·독일·한국에서의 연구 가능성과 향후 검증 경로를 제안한다.
마지막 종합 라운드테이블에는 김현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이선영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을 비롯해 OECD·WHO 관계자와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AI-LOVI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의 운영 방향과 시범국가·협력기관 발굴, 다언어·다문화 연구 프로토콜 구축 등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 채택할 ‘AI 시대의 외로움 대전선언’은 외로움을 개인의 취약성이나 일시적 감정에 국한하지 않고 공중보건과 사회적 결속, 인간 존엄에 영향을 미치는 공동의 과제로 규정한다. 또한 AI가 인간관계와 돌봄을 대체하기보다 외로움의 신호를 보다 일찍 파악하고 사람과 공동체의 연결을 강화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한다. 또한, 대전 4대 원칙(인간 우선, 다중 방식 측정, 과학을 통한 연결, 글로벌 검증)과 향후 협력 방향을 포함하고 있다.
정재민 KAIST 대외부총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AI를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날로 심화되는 외로움이라는 사회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KAIST가 국제기구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기술과 국제협력을 연결해 외로움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고독사 등 심화되는 사회문제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공유하고, 과학기술·공중보건·사회정책·과학외교를 아우르는 학제 간 논의를 통해 AI 시대 외로움에 대한 새로운 측정과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적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전 일정에 한·영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8월 17일까지 한국어 및 영어 온라인 신청 링크와 행사 포스터의 QR 코드를 통해 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 한국어 신청: https://buly.kr/EzlDdfC, 영어 신청: https://buly.kr/1y193Aa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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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엔비디아, 아시아 최초 AI 공동연구소 설립…대한민국 AI 혁신 가속
우리 대학과 엔비디아(NVIDIA)가 한국어와 국내 산업에 특화된 차세대 에이전틱 AI(Agentic AI) 연구를 위해 전략적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우리 대학은 글로벌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와 김재철AI대학원에 ‘NVIDIA-KAIST AI 공동연구소(NVIDIA-KAIST Joint AI Research Lab)'를 아시아 최초로 설립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기술 공동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이번 협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역량과 최첨단 AI 인프라를 결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출발점”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AI 연구거점을 구축하고 차세대 AI 원천기술 확보와 세계적 AI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KAIST와 엔비디아는 한국어와 국내 산업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모델과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대한민국 AI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인재 양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기적인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재철AI대학원에 설립되는 NVIDIA-KAIST AI 공동연구소는 대한민국의 산업과 언어 환경에 특화된 에이전틱 AI(Agentic AI) 모델과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세계적 연구거점으로 운영된다.
양 기관은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기술과 엔비디아 네모트론(NVIDIA Nemotron) 오픈 모델, 국내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VIDIA Cloud Partner)의 컴퓨팅 인프라를 KAIST의 세계적연구인력과 결합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초기 5년간 총 3억 달러 규모로 추진되며, 매년 5천만 달러 상당의 AI 컴퓨팅 자원이 제공된다. 공동연구소 참여 연구자들은 국내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해 최신 엔비디아 AI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공동연구소는 매년 최소 10명의 KAIST 연구자를 지원하고, 지원 대상 연구자 각각에게 엔비디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우수한 한국 AI 연구자를 정규 연구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우수 AI 인재들이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장기적인 연구 경력을 쌓으며, 학계와 산업계 간 글로벌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동연구소는 다음 달 KAIST 김재철AI대학원에 부임하는 엔비디아 김현우 박사가 공동연구소장을 맡을 예정이다. 김 교수는 공동연구소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KAIST 연구진과 엔비디아 글로벌 연구조직 간 공동연구를 총괄한다.
빌 달리(Bill Dally) 엔비디아 수석과학자 겸 연구부문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적인 AI 연구자들과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기술 생태계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며 "NVIDIA-KAIST 공동연구소는 한국의 산업과 언어, 미래를 위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을 가속하고 차세대 AI 연구를 개척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연구소장을 맡게 될 김현우 KAIST 김재철AI대학원 부임 예정 교수는 "AI 연구는 세계적 인재와 대규모 인프라, 학계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적인 AI 과학자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엔비디아와 함께 도전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연구조직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송 KAIST 김재철AI대학원장은 "이번 공동연구소는 세계적 연구인재와 AI 인프라, 글로벌 기업의 연구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이라며 "한국어와 국내 산업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우수 연구자가 국내에서 세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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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슬러시’ 향한 첫걸음...KAIST, 글로벌 학생창업 플랫폼 첫 구현
미국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핀란드의 슬러시(SLUSH), 프랑스의 비바테크(VivaTech)처럼 유망 창업가와 투자자, 기업, 대학이 연결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이 학생 창업 분야에서도 구현됐다. 우리 대학이 10여 년간 축적해 온 창업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학생 창업가를 연결하는 글로벌 학생창업 플랫폼을 처음 선보이며 국제 창업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우리 대학은 창업원이 글로벌 학생 창업가 양성을 위해 운영한‘E5 KAIST Global Program'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6월 19일 최종 데모데이(Final Demo Day)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E5 KAIST Global Program'은 2012년부터 운영해 온 KAIST 대표 학생 창업 교육 프로그램인 E5 KAIST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한 첫 사례다. E5는 Educated(교육), Excited(흥미), Encouraged(용기), Enthusiatic(열정), Experienced(경험)의 5개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교육부터 시장 검증, 사업화까지 창업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설계된 교육 모델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 대학생과 예비 창업가들이 국경을 넘어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약 3개월간 온라인 교육, 전문가 멘토링, 고객 검증, 비즈니스 모델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 데모데이에 참가했다.
올해 처음 열린 프로그램에는 카자흐스탄, 중국, 싱가포르, 아제르바이잔, 슬로바키아, 몽골, 일본, 베트남 등 8개국 대학 소속 학생 창업팀이 참여했다. 참가팀들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뉴로테크놀로지, 디지털 헬스케어, 기후테크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기반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함께 구체화했다.
지난 19일 열린 최종 데모데이에서는 기술 혁신성, 시장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됐으며, 중국 북경대학교의 '패스트스웜(FastSwarm)' 팀이 1위를 차지했다. 패스트스웜은 AI 기반 군집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다수의 로봇과 자율이동체가 실시간으로 협력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는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학교 (Nazarbayev University), 카자흐-브리티시 기술대학교 (Kazakh-British Technical University) 연합팀인 ’데자르그 AI(Desargues AI)'가 차지했다. 이 팀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수학적 증명 자동 생성 및 검증 기술을 제안했다. 3위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의 '리얼AI(RealAI)' 팀으로, 로봇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가공·운영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데이터 인프라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참가팀들은 뇌파 기반 뉴로피드백, 디지털 재활 헬스케어, 시각장애인 지원 AI, 탄소 제거 기술, AI 기반 비즈니스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기반 해법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글로벌 창업 전문가와 투자자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으며 기술 검증과 시장 적합성을 점검했다. 또한 다양한 국가의 학생 창업가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경험을 쌓았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 리얼AI팀의 CTO인 파델 칸다패스(Fadel Kandapath) 학생(로보틱스 전공)은 "글로벌 E5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주요 벤처캐피털(VC) 전문가들로부터 3개월간 1대1 멘토링을 받으며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기술 개발을 넘어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사업화 과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상팀에는 소정의 상품이 수여됐으며, 참가팀들은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KAIST 창업생태계 내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기회를 갖게 된다. 향후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E5 KAIST 글로벌 프로그램은 KAIST의 창업 교육 모델을 세계와 연결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세계 각국의 학생 창업가와 대학, 투자자, 산업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학생창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1인 N랩(1인 창업 연구실), 무제한 휴학 제도 등 창업 친화적 제도를 도입하며 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해 왔다. 또한 IDIS-KAIST 실리콘밸리 캠퍼스 구축과 글로벌 창업 교육 및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제 수준의 창업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이번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의 청년 혁신가들이 함께 배우고 협력하는 글로벌 학생창업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딥테크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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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USA 2026서 첫 단독관 운영...바이오 딥테크 기업 선보여
우리 대학은 오는 6월 22일(월)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컨벤션 행사인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6(이하 BIO USA 2026)’에 참가해 ‘KAIST 전시관’을 처음으로 운영하고 바이오 딥테크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IO USA 2025에 참가해 대학 보유 바이오 혁신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대학 보유 유망 바이오 기술과 교원창업기업의 혁신 기술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KAIST는 BIO USA 참가 이래 처음으로 대학 단독 전시관인 ‘KAIST 전시관’을 운영하며, 우리 대학의 우수한 바이오 원천기술과 사업화 성과를 글로벌 시장에 직접 선보인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 투자 환경이 선별 투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KAIST 교원창업기업들의 기술 사업화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이번 전시관 운영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과 교원창업기업의 혁신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실질적인 사업화 및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KAIST 전시관에는 KAIST 교원이 창업한 바이오·딥테크 분야 유망 기업 5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신약개발 초기 단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과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AI 플랫폼, 시스템생물학 기반 분석 기술, 차세대 RNA 플랫폼 등 차세대 바이오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 기업은 ▲나노이지스(대표 임성갑) ▲토르 테라퓨틱스(대표 송민호) ▲히츠(대표 김우연) ▲바이오리버트(대표 조광현) ▲라이보텍(대표 김윤기) 등 총 5개사다.
나노이지스는 세계 최초 가시아메바 멸균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콘택트렌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가시아메바는 심각한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로, 나노이지스는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독자적인 코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토르 테라퓨틱스는 암 악액질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목표로 GFRAL 표적 세계 최초 계열(First-in-Class)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악액질은 암 환자에게 나타나는 심각한 체중 감소와 근육 손실 증상으로, 토르 테라퓨틱스는 이를 유발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히츠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하이퍼랩(HyperLab)’을 통해 가상탐색부터 후보물질 최적화까지 신약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자가 실험실에서 수행하던 신약 후보물질 탐색 과정을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리버트는 시스템생물학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 타깃과 바이오마커를 탐색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인체의 질병 상태를 컴퓨터상에 구현한 가상 모델로, 신약 개발 과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라이보텍은 선형 메신저 리보핵산(linear mRNA), 원형 리보핵산(circular RNA), 자기증폭 리보핵산(self-amplifying RNA, saRNA)을 아우르는 차세대 RNA 백신·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RNA는 체내에서 특정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유전정보 전달 물질로, 라이보텍은 기존 mRNA 기술을 넘어 효능과 지속성을 높인 차세대 RNA 기술을 기반으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5개 창업기업은 행사 기간 동안 KAIST 전시관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링 활동에 나선다. 특히 일부 기업은 머크(Merck), 일라이 릴리(Eli Lilly),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등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해 해외 주요 벤처캐피탈(VC)과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사전에 확정하며 실질적인 협력 성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건재 KAIST 기술가치창출원장은 “BIO USA는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기관, 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바이오 비즈니스 행사”라며 “올해 처음 운영하는 KAIST 전시관과 KAIST NIGHT를 통해 KAIST의 우수한 플랫폼 기반 바이오 기술과 교원창업 성과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실질적인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전시회 기간 중인 6월 22일(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KAIST NIGHT’ 행사도 현지에서 개최한다. KAIST NIGHT는 글로벌 제약사, 투자기관, 연구자 및 산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KAIST의 우수 기술과 교원창업기업을 소개하고 후속 협력 및 사업화 논의를 촉진하기 위한 네트워킹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KASBP(재미한인제약인협회), KDDF(국가신약개발재단), KSEA(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오송바이오진흥재단 등 국내외 바이오·제약 분야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KAIST는 이를 통해 글로벌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참가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 대학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와 교원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BIO USA 2026 참가를 통해 대학의 우수 연구성과가 글로벌 기술사업화와 투자 유치, 공동연구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우리 대학은 현재 35개의 바이오 분야 교원창업기업을 배출했으며, 최근 3년간 24건의 바이오 기술이전계약(총 계약금액: 33억)을 성사시키는 등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 세계적 수준의 기술사업화 성과로는 이정호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창업한 소바젠은 최근 이탈리아 안젤리니 파마와 총 5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바이오 연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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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클리닉, 박광진 갤러리 조성
KAIST 클리닉은 미술관의 협조로 1층 로비에 <박광진 갤러리>를 조성하고 이달 17일 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91세의 박광진 화백이 서울에서 대전까지 직접 내려와 참석하여 한 층 그 의미를 더했다.
자연주의 구상 회화에 평생을 정진해 온 박광진(1935~)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서울교육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서 후진을 양성하며 1,200여 점의 작품을 제작해 온 풍경화의 대가이다.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예술의전당 이사 등 다양한 공직을 역임하여 국가 미술 정책, 행정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고, 유네스코 산하 국제조형예술협회(IAA) 수석 부회장, 스페인 아르코(ARCO) 주빈국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며 한국 미술의 세계적 전파에 기여해 왔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기도 한 그는 회화 작품 99점(판화 포함 109점)을 2025년 3월 우리 대학에 기증하였다.
KAIST 미술관 전시실에서 4개월간의 특별전을 거친 그의 기증 작품들은 이제 클리닉에서 늘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 폐기물 하치장 부지였던 이곳은 故 닐 파팔라도 메디텍 회장의 기부금에 힘입어 원내 구성원을 위한 부속의원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박광진 화백 또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여론을 형성하여, 한 때 공중 화장실이던 곳을 어엿한 한국관으로 변모케 한 바 있다. 의료산업계와 예술계 두 거장의 이러한 숭고한 뜻은 여기 클리닉 로비에 마련된 박광진 갤러리에서 조화를 이루어, KAIST 클리닉을 드나드는 많은 환자들에게 심신의 위안을 선사할 것이다.
<박광진 갤러리>에서는 <억새> 등 기증 작품 6점을 감상할 수 있고, 작품을 활용하여 미술관에서 제작한 달력, 연하장, 스카프, 포스터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예술이 일상 속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향유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치료와 회복의 공간인 클리닉에 예술을 통한 위안을 더하는 특별한 쉼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를 유치한 KAIST 클리닉 김하일 원장은 “대한민국 풍경화 대가인 박광진 화백님의 대표작들을 전시한 갤러리 오픈을 통해, 클리닉을 방문하는 학생들 및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듭 화백님의 배려와 미술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감회를 밝혔다.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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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포모사 바이오 연구센터 공식 개소 … 포모사그룹 왕뤠이위 회장단 방한
인공지능(AI)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결합해 신약개발의 난제로 꼽히던 비임상 단계의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하고, 동물을 대체해 인체 반응을 정확히 예측하는 차세대 의료 혁신 플랫폼 구축이 본격화된다.
우리 대학은 6월 16일 KAIST 메타융합관에서 세계적인 기업 대만 포모사(Formosa)그룹과 공동으로 ‘KAIST-포모사 바이오 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연구 사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센터는 지난해 체결한 KAIST-포모사 바이오메디컬 협력 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The FORM-K’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포모사그룹은 향후 5년간 약 17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며, 양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차세대 동물대체시험법(NAMS, New Approach Methodologies) 플랫폼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NAMS는 인간 세포와 조직,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차세대 신약개발 평가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포모사그룹 왕뤠이위(Wang Rui-Yu, Sandy Wang) 회장과 주요 임직원을 비롯해 장경대학교(Chang Gung University), 장경기념병원(Chang Gung Memorial Hospital) 교수진이 참석해 연구센터 출범을 축하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첨단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연구센터의 핵심 목표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현재 신약 후보물질은 동물실험 단계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도 실제 인간 임상시험에서는 약 90%가량 실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인간과 동물 간 생물학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한계 때문이다.
연구센터는 환자 유래 세포를 활용해 제작한 3차원 인체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FDA와 유럽 규제기관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동물대체시험법(NAMS)을 적극 개발해 인간의 생체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의 가장 큰 강점은 대만 최대 의료기관인 장경기념병원이 보유한 방대한 환자 조직 및 임상 데이터와 KAIST의 세계적 수준의 오가노이드, 인공지능(AI), 광학 기술이 결합된다는 점이다.
장경기념병원은 1만 2천 병상 규모의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축적된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센터는 이를 활용해 질환별 오가노이드 모델을 구축하고 AI 기반 분석을 통해 질병 기전을 규명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센터는 오가노이드와 AI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기술의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수 KAIST 뇌인지학과 교수는 “KAIST-포모사 바이오 연구센터는 세계적 수준의 임상 데이터와 첨단 바이오 기술이 결합하는 새로운 국제 공동연구 모델”이라며 “동물실험 의존도를 낮추고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와 신약개발을 앞당기는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왕뤠이위 포모사그룹 회장은 “직접 KAIST를 방문해 KAIST-포모사 바이오 연구센터의 개소를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고 연구센터 설립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리더십을 보여주신 이광형 총장님과 KAIST 연구진, 구성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연구센터가 미래 바이오 혁신을 함께 이끌어가는 상징적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모사그룹은 연구 성과가 실제 환자 치료와 산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KAIST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연구센터 개소는 KAIST 바이오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바쁜 일정에도 직접 KAIST를 방문해 연구센터 개소를 함께해 주신 왕뤠이위 회장님과 포모사그룹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협력을 통해 KAIST의 첨단 바이오 기술과 포모사그룹 및 장경기념병원의 풍부한 임상 역량이 결합함으로써 미래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모사그룹은 석유화학, 바이오, 반도체 소재,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세계적 기업이다. 장경기념병원은 대만 최대 규모 의료기관 중 하나로,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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