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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민 교수팀, 태양만으로 깨끗한 물 만든다...세계 최고 디자인 대상 수상
전기나 연료 없이 태양만으로 깨끗한 식수를 만드는 우리 대학의 디자인이 세계 최고 디자인상을 받았다.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물 부족과 수질 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깨끗한 물을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 대학은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태양열 기반 정수·담수화 장치 '솔라스틸 박스(Solarstill Box)'가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2026(Red Dot Award: Design Concept 2026)'에서 사회적 임팩트(Social Impact) 부문 대상인 '레드닷: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Red Dot: Best of the Best)'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 가운데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는 각 부문에서 가장 혁신성과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에 수여되는 최고의 대상이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제품의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을 넘어, 디자인이 깨끗한 물 공급이라는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솔라스틸 박스는 바닷물이나 염분·오염물질이 포함된 물을 태양열 증류 방식으로 식수로 바꾸는 저비용 정수·담수화 장치다. 해안 지역이나 염분 지대, 오염된 수원에 의존하는 오프그리드(Off-grid, 공공 기반시설에 연결되지 않은) 지역을 위해 개발됐으며, 전기와 연료, 별도의 필터 없이 태양 에너지만으로 깨끗한 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장치 내부의 계단형 트레이는 물이 증발하는 면적을 넓혀 태양열 증류 효율을 높인다. 증발한 수증기는 투명 커버에 응축되는 과정에서 소금과 중금속, 박테리아 등 오염물질이 자연스럽게 분리돼 깨끗한 물만 수집된다.
또한 솔라스틸 박스는 플라베니어(Plaveneer) 시트 기반의 평면 부품으로 구성돼 플랫팩(Flat-pack) 형태로 생산·운송할 수 있다. 현지에서 약 20분이면 누구나 조립할 수 있으며, 손상된 부품만 교체하면 돼 유지관리 비용도 낮췄다. 일회성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직접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식수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솔라스틸 박스는 월드비전(World Vision)과 함께 추진하는 ID+IM 디자인랩(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 연구실)의 사회공헌 디자인 연구 프로젝트 'SEED Project'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연구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월드비전과 함께 제품 상용화와 현지 보급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민이 직접 제조와 유통, 유지관리에 참여하는 협동조합 기반 운영 모델로 확대해 식수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물 부족과 수질 오염으로 깨끗한 식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저자원 지역의 식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프로젝트에는 배상민 교수를 비롯해 김정우 박사과정, 김민수 석사과정, 한승희 학부생이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다.
배상민 교수는 "디자인은 아름다운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솔라스틸 박스가 깨끗한 물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식수 시스템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솔라스틸 박스는 오는 10월 열리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2026 공식 시상식과 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될 예정이다.
20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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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인재학부 정윤재 학생, 애플 '앱개발 올림픽' 우승
우리 대학 융합인재학부 정윤재 학생이 애플(Apple)이 주최하는 글로벌 학생 개발자 경진대회 ‘Swift Student Challenge’에서 우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 세계 학생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겨루는 대표적인 국제 앱 개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3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선발된 350명의 수상자 가운데 단 50명만이 우수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윤재 학생은 비올라 학습을 돕는 앱 플레이그라운드 ‘LeViola’를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eViola는 실제 악기 없이도 사용자가 비올라 연주를 연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카메라 기반 자세 인식과 온디바이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실제 연주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한다.
정윤재 학생은 현재 융합인재학부에 재학 중이며 뇌인지과학과와 전산학부를 복수전공하고 있다. 그는 2026년 3월 KAIST-NYU 부전공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중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KAIST 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를 배우고 연주하기 시작했지만, 뉴욕으로 가져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뉴욕 필하모닉 공연을 관람한 뒤 다시 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현악기를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Swift 언어가 처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안에 앱을 완성해 주목받았다. 그는 OpenAI Codex, Claude, Gemini 등 최신 AI 도구를 활용해 Swift와 애플 개발 환경을 학습했으며, 이후 Apple의 Create ML과 Core ML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직접 머신러닝 모델을 학습·탑재했다.
LeViola는 사용자의 왼손 관절 움직임을 분석해 운지(fingering) 위치를 판별하고, 오른팔 각도를 추적해 활의 움직임까지 안내한다. 이를 통해 실제 악기 연주 경험을 디지털 환경에서 구현했다.
그는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알고리즘이나 교실 전자기기 제어 타이머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기술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미술관 관람객을 위한 AI 오디오 가이드 앱과 독거노인을 위한 AI 컴패니언 기기를 제작하는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상 역시 기술을 사회적 연결과 접근성 향상에 활용하고자 하는 그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정윤재 학생은 “악기를 배우는 과정에는 비용과 공간 등 다양한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며 “기술을 사람들을 이어주는 도구로 활용하고 싶고 다른 악기를 위한 앱도 만들 수 있다. 악기가 없어도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악기를 배우며 오케스트라를 즐길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분간 LeViola에 집중하겠지만, 예술과 기술에 대한 열정을 융합한 또 다른 앱 아이디어도 구상 중”이라며, “앞으로도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올라 학습을 돕는 ‘LeViola’ 앱은 iPhone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대상 출시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Swift Student Challenge 우수 수상자들은 오는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Apple Park)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초청돼 애플 엔지니어 및 개발자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기술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 영어기사: 애플 뉴스룸 AI meets accessibility in this year’s Swift Student Challenge - Apple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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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분자 STING, 세포 스트레스 반응 조절자
세포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이를 견디기 위해 일시적으로 단백질과 RNA를 모아 ‘스트레스 과립(stress granule)’을 형성한다. 이 구조는 세포가 위기 상황을 넘기는 데 도움을 주며 세포 사멸을 억제하지만, 비정상적으로 조절될 경우 신경퇴행성 질환의 병변과도 연결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 과립이 세포 내 소기관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형성되는지는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 대학 생명과학과 강석조 교수 연구팀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알리는 ‘면역 파수꾼’으로 잘 알려진 STING(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 이하 STING) 단백질이 세포 내 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에서 스트레스 과립 형성을 미리 준비시키는 새로운 조절자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STING이 기존에 알려진 면역 기능과는 완전히 다른 ‘비정형적(non-canonical)’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매우 크다.
연구팀은 세포가 실제 스트레스를 받기 전부터 STING이 스트레스 과립의 핵심 성분인 G3BP1, UBAP2L 단백질과 결합해 소포체 위에서 일종의 ‘전응집체(pre-condensate)’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전응집체는 나중에 닥칠 위기 상황에서 스트레스 과립이 더 빠르고 탄탄하게 만들어지도록 돕는 일종의 발판 역할을 한다. 실제로 STING이 부족한 세포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보호소인 과립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세포 사멸이 크게 늘어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이전 연구에서는 세포질에 존재하는 스트레스 과립 형성을 조절하는 소포체 내 분자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에서 소포체에 위치한 STING이 스트레스 과립 형성의 스캐폴드(scaffold)로 작용함을 증명하여, 스트레스 과립의 소포체 위에서의 생성에 대한 분자적 기전을 규명했다.
이 발견은 일명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치료에도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루게릭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ALS 환자에서 발견되는 돌연변이 TDP-43 단백질이 세포질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뭉쳐 세포독성을 일으키는 것인데, 이번 연구를 통해 STING이 이 단백질의 병리적인 응집에 기여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즉, STING은 세포의 조건에 따라 세포를 살리는 방어 기전뿐만 아니라 신경 퇴행성 질환을 악화시키는 통로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강석조 교수는 “본 연구는 STING의 면역 단백질로서의 기능을 넘어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세포생물학적 기능을 새롭게 밝히고, 막성 소기관인 소포체와 막이 없는 응축체인 스트레스 과립 사이의 연결 원리를 분자적 수준에서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중요성을 갖는다”라고 언급하면서 “본 연구는 또한 세포 사멸과 ALS 관련 병리 현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비정상적 스트레스 과립 조립이 관여하는 질환의 치료 표적 발굴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IST 생명과학과 엄은총 박사가 제 1저자로 연구를 주도하였고, 생명과학과 김재훈 교수와 김지현 박사 (現 오름테라퓨틱)가 함께 참여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사멸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셀 데쓰 앤 디퍼런시에이션(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에 4월 1일 자 온라인판으로 게재되었다.
※ 논문명 : STING is the scaffold protein for stress granule pre-condensation at the ER, DOI: https://doi.org/10.1038/s41418-026-01734-5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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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빛으로 블랙홀을 더 선명하게 본다
전파망원경은 우주에서 오는 미세한 전파 신호를 포착해 이를 천체 이미지로 바꾸는 장비다. 아주 먼 블랙홀을 선명하게 관측하려면 여러 대의 전파망원경이 하나처럼 정확히 같은 시각에 우주 신호를 포착해야 한다. 우리 대학 연구진은 레이저 빛을 이용해 이들의 관측 시점과 위상을 정밀하게 맞추는 새로운 기준 신호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 대학은 기계공학과 김정원 교수 연구팀이 한국천문연구원(KASI, 원장 박장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 독일 막스플랑크 전파천문연구소(MPIfR)와 공동으로, 광주파수빗(optical frequency comb) 레이저를 전파망원경 수신기에 직접 적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적인 레이저는 한 가지 색(주파수)만 내지만, 광주파수빗 레이저는 수만 개 이상의 매우 정확한 색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줄지어 배열돼 있다. 이 모습이 마치 빗처럼 보여 ‘주파수 빗(frequency comb)’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광주파수빗 레이저는 각 빗살 하나하나의 주파수를 정확히 알 수 있고 그 간격 또한 원자시계 수준으로 정밀하게 맞출 수 있어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빛으로 만든 초정밀 자’로 불린다.
여러 전파망원경이 동시에 관측하는 초장기선 전파간섭계(VLBI) 기술의 핵심은 각 망원경이 수신한 전파 신호를 마치 하나의 정밀한 자에 맞춰 정렬하듯 위상(phase)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 전자식 기준 신호 방식은 관측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기준이 되는 신호 자체가 미세하게 흔들려, 이를 바탕으로 한 정밀한 위상 보정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KAIST 연구진은 ‘기준 신호의 생성 단계부터 빛(레이저)을 활용해 위상 정렬의 근본적인 정밀도를 높이자’는 발상으로, 광주파수빗 레이저를 전파망원경 내부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준 신호 생성과 위상 보정 문제를 하나의 광학 시스템으로 동시에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방식이 관측 주파수가 올라갈수록 ‘눈금이 미세하게 떨려 위상을 맞추기 어려운 자’와 같았다면, 이번 기술은 ‘극도로 안정적인 빛으로 위상을 고정하는 초정밀 자’로 기준을 세운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 결과 멀리 떨어진 전파망원경들이 하나의 거대한 망원경처럼 정교하게 연동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기술은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연세 전파망원경에서 시험 관측을 통해 검증됐다. 연구팀은 전파망원경 간 신호의 안정적인 간섭무늬(fringe)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정밀한 위상 보정이 가능함을 실제 관측으로 입증했다. 최근 이 시스템은 KVN 서울대 평창 전파망원경에도 추가 설치돼, 여러 관측소를 동시에 사용하는 확장 실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블랙홀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VLBI 관측에서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장비 간 위상 지연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천문 관측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향후 이 기술이 ▲ 대륙 간 초정밀 시계 비교 ▲ 우주측지 ▲ 심우주 탐사선 추적 등 정밀한 시공간 측정이 필요한 다양한 첨단 분야로 확장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원 KA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광주파수빗 레이저를 전파망원경에 직접 적용해 기존 전자식 신호 생성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례”라며, “차세대 블랙홀 관측의 정밀도를 높이고, 주파수 계측과 시간 표준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KAIST의 현민지 박사(現 한국표준과학연구원)와 안창민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Light: Science & Applications (IF=23.4) 1월 4일 字에 게재됐다.
※논문명: Optical frequency comb integration in radio telescopes: advancing signal generation and phase calibration, DOI: 10.1038/s41377-025-02056-w
주저자: 현민지 박사(KAIST, 現 KRISS), 안창민 박사(KAIST), 김정원(KAIST)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창의융합연구사업, 한국연구재단(NRF)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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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학부 오현우 학사과정, Apple Swift Student Challenge 입상
우리 대학 전산학부 학사과정 오현우 학생이 Apple社에서 주관하는 WWDC25 Swift Student Challenge에서 입상했다고 10일 밝혔다.
Swift Student Challenge는 Apple社에서 매년 개최하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의 일환으로, 전 세계 학생들이 Swift 언어와 관련 도구를 사용해 직접 만든 창의적인 앱이나 플레이그라운드 프로젝트를 출품하는 대회다.
선정된 우수 수상자들은 WWDC 기간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pple Park 방문 및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오현우 학생은 'SwiftData Assistant'라는 프로젝트를 출품하여 전 세계 상위 50명에게만 주어지는 Distinguished Winner로 선정되어 미국 샌프란시스코 Apple Park에서 열리는 이번 WWDC25 행사에 초청받았으며, CEO 팀 쿡과의 만남을 가졌다.
수상 프로젝트인 'SwiftData Assistant'는 Swift 개발자를 위한 Swift Data 모델 설계 도구이다.
클래스 생성, 속성 추가, 관계 설정까지 모두 직관적인 인터렉션으로 구현되며, 코드 없이도 복잡한 데이터 모델을 쉽게 구성할 수 있다.
오류 및 경고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 Swift 코드 및 이미지 파일 내보내기 기능도 지원되어 개발자 간 협업에도 용이한 도구로 평가받았다.
오현우 학생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개발에 매진해 왔는데, 이번 수상은 그 노력의 결실처럼 느껴져 의미가 깊다. 누구나 쉽게 개발할 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 오랜 목표였고, 앞으로도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 ‘SwiftData Assistant’ 정보>
- 프로젝트 소개 페이지: https://www.wwdcscholars.com/s/58099BC0-DBE4-4E4E-B035-E2F8D9BE0AD0/2025
- 프로젝트 소개 영상: https://youtu.be/ilCSAn5IdcA?si=lN63zsoNtZuhyt5x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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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가전략기술 혁신포럼 개최 - 한·미 협력 모색
우리 대학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에서 5월 22일(목) 대전 KAIST 본원 학술문화관(E9) 정근모 콘퍼런스홀에서 ‘2025년 상반기 국가전략기술* 혁신포럼’을 개최한다.
* 국가전략기술 : 외교․안보 측면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정되고 국민경제 및 연관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신기술․신산업 창출 등 미래 혁신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AI, 첨단바이오, 양자, 반도체 등 12대 기술 및 50개 세부중점기술 선정․지원 중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 증가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전략기술 육성 정책방향을 살펴보고, 나아가 과학기술주권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한·미 간 기술혁신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이광형 KAIST 총장 개회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축사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 기조연설로 진행되며, △1부 ‘한‧미 과학기술협력’에서는 국가전략기술의 글로벌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미‧중 기술패권 구도 하에서의 한‧미 과학기술 협력이 토론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주요 세부기술 분야의 한‧미협력’에서는 주요 국가전략기술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동향과 현안 쟁점을 분석하고, 한‧미 협력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추진할 수 있는 실행 중심의 정책과제를 도출한다.
1부와 2부 각 세션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 및 청중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보다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은 기조연설 ‘트럼프 2.0 시대, 한국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서 한국은 기존의 수출 위주 성장에서 벗어나 광범위한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전환하고, 사회적 관행으로 가해지는 그림자 규제(shadow regulation) 등을 개선하여 기술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1부 첫 발제자인 스티븐 에젤 ITIF 글로벌혁신정책 부회장은 ‘미‧중 갈등: 한국의 대응과 글로벌 시사점’에서 한국은 국가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있는 서비스산업의 육성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본부 대표는 ‘한‧미 전략기술 파트너십 협력 강화’에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외교‧안보 지형을 변화시키는 만큼 한‧미 간 협력은 양국 의회,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 등 다층적인 파트너십 구조를 통해 제도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한다.
정재민 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은 ‘인공지능 시대, 인문사회예술의 가치’에서 인간, 사회, 문화에 대한 통찰없이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기술 발전이 어렵기 때문에, 기술혁신을 인간 중심의 가치로 연결하는 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MIT와 진행하는 AI 공동연구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2부 첫 발제자로 김용희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장은 ‘진정 지속가능한 차세대 원자력을 위한 한‧미 협력’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많은 국가나 기업이 원자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원자력을 위해서는 안전성, 사용후연료, 우라늄 자원 등 3대 현안의 해결이 필요하고, 첨단원자로인 용융염고속로*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용융염고속로(Molten Salt Fast Reactor, MSFR): 차세대 원자로(Generation IV)의 한 종류로, 용융된 염(molten salt)을 핵연료 및 냉각재로 사용하는 고속 중성자 원자로
홍병희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그래핀 소재 양산기술이 이끌 전략산업 혁신’에서 그래핀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꿈의 신소재’라며, 만일 한국이 그래핀의 대량생산에 성공하게 된다면, AI 반도체‧센서, 양자컴퓨팅, 바이오메디컬 등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 전반에 엄청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한다.
마지막으로 유회준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책임교수는 ‘AI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에서 ChatGPT 같은 대규모 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설계도 기존의 연산 중심에서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라며, 한국형 AI 반도체의 경쟁력 있는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방향성과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국가전략기술은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과 직결되는 핵심 의제인 만큼, KAIST는 앞으로도 국내외 산‧학‧연 기관과 함께 과학기술과 정책이 소통하는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본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후원으로 과학기술 혁신정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미국의 싱크탱크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Information Technology and Innovation Foundation)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전등록순으로 참석할 수 있으며, 등록마감일은 5월 20일(화) 오후 6시까지다. (관련 웹사이트: https://forms.gle/jxCyE5v8dV1Zoyyw8)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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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사멸과 연관된 대사를 관장하는 최상위인자 규명
우리 대학 생명과학과 강석조 교수 연구팀이 3차원 종양미세환경에서 성장한 암세포에서 유래한 케모카인(Chemokine) CXCL5가 암세포의 대사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을 조절하며 이를 통하여 지질 과산화물의 축적으로 인해 유도되는 세포 사멸인 페롭토시스(ferroptosis)에 대한 저항성을 획득한다고 7일 밝혔다.
CXCL5는 수용체인 CXCR2와의 결합을 통해 세포의 이동(migration) 및 침습(invasion)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케모카인으로,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들의 침윤에 관여함이 알려져왔다. CXCL5는 여러 암종에서 발현이 증가되어 있음이 보고되었으나 실제 3차원 종양미세환경 내 암세포에서 유래한 CXCL5의 역할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강 교수 연구팀은 세포외기질의 침착과 대식세포의 침투가 특징적인 암 미세환경을 모사하는 3차원 배양 시스템을 구축해 세포 간, 세포와 세포외기질 간 상호작용 뿐 아니라 종양미세환경 내 암세포의 위치에 따라 생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접근성 차이로 인한 비세포적 요소가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연구팀은 IFNγ자극을 받은 대식세포의 분비물이 3차원 환경 특이적으로 암세포의 CXCL5 발현을 증가시킴을 확인하였고, 야생형 암세포와 CXCL5 결손 암세포의 성장을 2차원, 3차원에서 비교한 결과 암세포의 CXCL5의 발현은 3차원 성장에만 필수적임을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2차원 배양 암세포와 3차원 배양 암세포의 유전자 발현과 대사체를 비교하여 3차원에서 광범위한 대사 과정의 리프로그래밍이 일어남을 확인하였고, CXCL5가 이런 3차원 특이적 대사 리프로그래밍을 관장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함을 보였다. 기전적으로 CXCL5는 전사인자 HIF-1a와 MYC의 발현을 유도하여 대사 리프로그래밍을 조절하며, 특히 여러 대사 과정 중 해당과정과 1-탄소 대사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연구팀은 저해된 해당과정과 1-탄소 대사과정이 산화-환원 항상성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이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포 내 산화손상 정도를 측정한 결과 CXCL5 결손 시 미토콘드리아 활성산소와 철분에 의존하여 페롭토시스를 유발하는 지질 과산화물이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다. 흥미롭게도 세포자멸사(apoptosis), 염증성 세포사멸인 파이롭토시스(pyroptosis), 그리고 구리 의존적 세포사멸인 큐프롭티시스(cuproptosis)는 CXCL5 결손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밝혔다. 또한, HIF-1a와 MYC의 과발현은 CXCL5 결손 세포에서 보이는 활성산소와 지질 과산화물의 증가를 감소시키고 효과적으로 페롭토시스를 억제함을 확인하였다. CXCL5 수용체인 CXCR2를 결손시켰을 경우 동일하게 HIF-1a와 MYC의 발현이 저해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암세포의 CXCL5-CXCR2 경로 억제를 통한 페롭토시스의 유도는 현재 개발 중인 세포자멸사 유도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강석조 교수는 “본 연구는 3차원 종양미세환경 특이적인 암세포 대사를 보다 광범위하게 밝히고, 암세포에서 유래한 CXCL5가 HIF-1a와 MYC의 발현을 유도하여 3차원 성장을 위한 암대사 리프로그래밍을 총괄하는 지휘자적인 역할을 수행함을 새롭게 밝힌 연구”라고 언급하면서, “본 연구 성과는 암세포 대사 과정과 세포사멸 저항성 획득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차별적인 기전을 제시함으로써 혁신적인 치료 전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사멸의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셀 데쓰 앤 디퍼런시에이션(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에 3월 7일 字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논문명: Cancer-intrinsic Cxcl5 orchestrates a global metabolic reprogramming for resistance to oxidative cell death in 3D). KAIST 생명과학과 서라민 박사가 제 1저자로 연구를 주도하였고, 서울대학교 Arvie Camille V. de Guzman 박사와 박성혁 교수, 그리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이지연 박사가 함께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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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응 교수, 국제적 ‘영향력 있는 논문상’ 수상
우리 대학 김재철 AI대학원 김기응 교수가 자율 에이전트 및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국제재단(이하 IFAAMAS)으로부터 영향력 있는 논문상(Influential Paper Award)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상 논문은 공동 저자로 참여해 2000년도에 발표한 논문 `정책 탐색을 통한 협동 학습(Learning to Cooperate via Policy Search)'이다. 수상 발표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분야의 국제 학술대회인 ‘자율 에이전트 및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학술대회 (AAMAS)’에서 이루어졌다.
본 논문에서는 다수의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분산화된 환경에서 협동 학습하는 상황에서, 개별 에이전트의 학습 시그널이 다른 에이전트의 정보에 의존하지 않음을 밝힘으로써, 저자는 이를 기반으로 분산 학습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에이전트: 복잡한 동적인 환경에서 목표를 달성하려고 시도하는 시스템
이 학습 알고리즘은 간단하면서도 지역 최적점으로 수렴하는 보장을 제공한다. 이로써 멀티 에이전트 강화학습 연구에서 주된 방법론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들이 현저한 성공을 누리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고, 따라서 지난 수십 년간 기타 많은 에이전트 학습 알고리즘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 잡아 왔기에 위의 영향력 있는 논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상을 받게 된 김기응 교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분야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서 영광이고, 최신 딥러닝을 이용하는 멀티 에이전트 학습 연구에서도 지속적으로 인용되고 활용되는 의미 있는 연구가 되어서 감회가 깊다”며, “앞으로도 후속 세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연구 결과물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IFAAMAS 영향력 있는 논문상은 자율 에이전트 및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연구 분야에서 중요하고 오래 지속되는 기여를 한 논문을 인정하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다. 이 논문상은 핵심 결과를 증명한 논문, 새로운 하위 연구 분야의 개발을 이끈 논문, 중요한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을 보여준 논문, 또는 영향력 있게 새로운 방식으로 주제에 대해 조명한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논문으로서, 매년 1~3편의 논문을 선정하여 수상 하여왔다.
- 논문명: Learning to Cooperate via Policy Search, UAI 2000
- 시상일정: 국제 자율 에이전트 및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학술대회 (AAMAS 2024)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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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5개 상 수상
우리 대학 산업디자인학과 디자인팀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2024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s)'에서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디자인상 중 하나다. 제품 · 패키지 · 커뮤니케이션 · 서비스디자인 · 사용자 경험(UX) · 사용자 인터페이스 (UI ) · 콘셉트 · 인테리어 · 건축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고 매년 상을 수여한다.
대학에서 구성된 디자인팀이 일반 기업 경쟁 부문에 참가해 다수의 상을 받는 것은 국제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KAIST 산업디자인학과는 2022년 8개, 2023년 7개의 수상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에도 이상수 교수, 이탁연 교수, 박현준 교수 등이 이끄는 디자인팀이 총 5개의 프로젝트로 상을 받았다.
먼저, 이상수 교수팀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언어 화용 능력 향상을 위한 증강 현실(AR) 기반 디지털 치료 인터페이스인 ‘AEDLE(아이들)’▲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결제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을 유도하는 넛지(Nudge) 인터랙션이 적용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Doolpay(둘페이)’▲주식 초보자가 건전한 방향으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금융 리터러시 함양을 돕는 핀테크 서비스인 ‘Evergrow(에버그로우)’ 등 총 3개의 작품이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중, ‘Doolpay’ 와 ‘Evergrow’ 는 NH투자증권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이탁연 교수팀이 디자인한 ‘Dear.(디어)’는 사별한 가족의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경험하기 위한 가상 현실(VR) 플랫폼이다. 기존의 획일화된 묘지나 납골당이 고인의 정체성과 추모객들의 추억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순백의 가상 공간에 자신이 남기고자 하는 싶은 경험과 유품을 다양한 은유와 함축적인 표현을 통해 전시했고, 추모객들의 메시지는 점점 자라는 나무에 걸린 편지로 저장된다. 본 작품은 태재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박현준 교수팀이 디자인한 ‘Bubblic Public(버블릭 퍼블릭)’ 은 공기 방울의 가벼움과 대나무의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은 대중교통수단이다. 길이 조절 창틀과 모듈화 에어 쿠션을 이용하여 하나의 모듈이 손쉽게 대중교통, 화물운송, 스마트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친환경, 고효율 수단임과 동시에 어떤 환경에도 잘 어우러지는 형태를 갖추고 있어 사용자뿐만 아니라 제조사와 서비스 제공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올해 산업디자인학과 수상작은 과거 강점을 보였던 모바일 사용자 경험 및 인터페이스 디자인뿐 아니라 가상현실, 모빌리티 디자인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이 두드러진다. 또한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들과 경쟁해서 얻은 성과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산업디자인학과 이우훈 학과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학과가 전통적인 디자인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 것으로, 학생들의 창의력과 혁신적인 사고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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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계산데이터 전격 공개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기존의 컴퓨터로는 풀기 어려운 계산을 할 수 있는 컴퓨터다. 양자컴퓨터는 암호 해독, 배터리 소재 개발,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동안 풀지 못한 난제들을 해결할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대학 물리학과 안재욱 교수 연구팀이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로 조합 최적화 문제를 계산해 계산 결과 데이터베이스와 계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합 최적화 문제 중 하나인 최대 독립집합 문제(Maximum independent set problem)는 SNS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찾는 문제, 전력망을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법을 찾는 문제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문제다. 지난 2023년 KAIST 연구진은 20큐비트급 리드버그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최대 독립집합 문제의 풀이를 시연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직접 양자컴퓨터를 제작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KAIST 연구진이 공개한 데이터는 관련 분야 연구자뿐 아니라 양자 컴퓨터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무료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대 141큐비트를 활용해 70만 종류 이상의 그래프 최적화를 계산했고, 양자컴퓨터의 계산 결과와 데이터분석 프로그램 일체를 공개했다.
연구를 주도한 안재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난제 계산 결과 및 계산 프로그램을 모두 공개하여 그동안 양자컴퓨터에 접근이 어려웠던 연구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양자 컴퓨팅 연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고성능 양자컴퓨터 개발에 필요한 잡음 분석에도 연구팀이 계산한 데이터베이스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물리학과 김강흔, 박주영, 변우정 석박사통합과정, 김민혁 박사(現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가 참여한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데이터(Scientific data)’1월 11권에 게재됐다. (논문명: Quantum computing dataset of maximum independent set problem on king lattice of over hundred Rydberg atoms).
한편 이번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재단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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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영 교수, 한국인 첫 獨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 선임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MPI)에 첫 한국인 단장이 선임됐다. 우리 대학 전산학부 차미영 교수(기초과학연구원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 CI(Chief Investigator))가 그 주인공이다. 차 교수는 독일 보흠 지역에 있는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 연구소(MPI for Security and Privacy)에서 6월부터 단장(Scientific Director)직 수행을 시작해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Data Science for Humanity)’ 연구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현재 본격적인 연구그룹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기초과학 분야를 아우르며 독일 전역과 해외에 85개 산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를 이끄는 300여 명의 단장 중 한국 국적 과학자가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로는 지난해 8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강사라 교수가 기후과학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차 교수는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 피인용 수 2만 회가 넘는 데이터 과학 분야 전문가로, 우리 대학 전산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토종박사’다. 박사 취득 이후 독일 자부르켄에 있는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10년부터 우리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9년에는 IBS의 CI로 선정돼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을 이끌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우수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다.
차 교수가 이끄는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은 2019년 출범해 초대형 데이터를 계산하고 분석하는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AI를 이용해 가짜뉴스와 혐오 표현을 탐지하는 등 우리 삶과 밀접한 사회 현상을 분석해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루머를 앞선 팩트’ 캠페인을 기획해 감염병 관련 잘못된 정보에 대한 팩트체크 결과를 151개국에 전파했다. 최근에는 위성영상을 AI로 분석해 북한을 비롯한 저개발국가의 경제지도를 만들어 무료로 공개했다. 최근 실시한 5년 차 평가에서 AI 기술을 기초과학에 창의적으로 활용해 차별성 있는 연구를 수행했으며, 데이터 과학 연구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제적 파급력 있는 연구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IBS 노도영 원장은 “IBS는 미래 연구단장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젊은 연구자를 선정해 독립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 제도로 발굴한 연구자가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으로 초청받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과 독일의 국제 연구 교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우리 대학 이광형 총장은 “KAIST가 키워낸 차 교수의 행보는 국제화에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KAIST 학생 및 동료와 협업할 수 있도록 겸직을 비롯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차미영 CI는 “KAIST 교수로 쌓아온 경험에 더하여 IBS에서 긴 호흡으로 창의적인 연구를 지속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라며, “앞으로 큰 책임감을 가지고 데이터 과학을 통한 사회 공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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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데이터에서 인공지능 공정성 찾아내다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효과 이면에 범죄자의 재범 예측을 위해 머신러닝 학습에 사용되는 콤파스(COMPAS)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이 인종 별로 서로 다른 재범 확률을 부여할 수 있다는 심각한 편향성이 관찰되었다. 이 밖에도 채용, 대출 시스템 등 사회의 중요 영역에서 인공지능의 다양한 편향성 문제가 밝혀지며, 공정성(fairness)을 고려한 머신러닝 학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황의종 교수 연구팀이 학습 상황과 달라진 새로운 분포의 테스트 데이터에 대해서도 편향되지 않은 판단을 내리도록 돕는 새로운 모델 훈련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의 연구자들이 인공지능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학습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시킬 때 사용되는 데이터와 실제 테스트 상황에서 사용될 데이터가 같은 분포를 갖는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이러한 가정이 대체로 성립하지 않으며, 최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학습 데이터와 테스트 데이터 내의 편향 패턴이 크게 변화할 수 있음이 관측되고 있다.
이때, 테스트 환경에서 데이터의 정답 레이블과 특정 그룹 정보 간의 편향 패턴이 변경되면, 사전에 공정하게 학습되었던 인공지능 모델의 공정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다시금 악화된 편향성을 가질 수 있다. 일례로 과거에 특정 인종 위주로 채용하던 기관이 이제는 인종에 관계없이 채용한다면,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하게 학습된 인공지능 채용 모델이 현대의 데이터에는 오히려 불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상관관계 변화(correlation shifts)' 개념을 도입해 기존의 공정성을 위한 학습 알고리즘들이 가지는 정확성과 공정성 성능에 대한 근본적인 한계를 이론적으로 분석했다. 예를 들어 특정 인종만 주로 채용한 과거 데이터의 경우 인종과 채용의 상관관계가 강해서 아무리 공정한 모델을 학습을 시켜도 현재의 약한 상관관계를 반영하는 정확하면서도 공정한 채용 예측을 하기가 근본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이론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새로운 학습 데이터 샘플링 기법을 제안해 테스트 시에 데이터의 편향 패턴이 변화해도 모델을 공정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학습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이는 과거 데이터에서 우세하였던 특정 인종 데이터를 상대적으로 줄임으로써 채용과의 상관관계를 낮출 수 있다.
제안된 기법의 주요 이점은 데이터 전처리만 하기 때문에 기존에 제안된 알고리즘 기반 공정한 학습 기법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이미 사용되고 있는 공정한 학습 알고리즘이 위에서 설명한 상관관계 변화에 취약하다면 제안된 기법을 함께 사용해서 해결할 수 있다.
제1 저자인 전기및전자공학부 노유지 박사과정 학생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실제 적용 환경에서, 모델이 더욱 신뢰 가능하고 공정한 판단을 하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ˮ고 밝혔다.
연구팀을 지도한 황의종 교수는 "기존 인공지능이 변화하는 데이터에 대해서도 공정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ˮ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노유지 박사과정이 제1 저자, 황의종 교수(KAIST)가 교신 저자, 서창호 교수(KAIST)와 이강욱 교수(위스콘신-매디슨 대학)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7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머신러닝 최고권위 국제학술 대회인 `국제 머신러닝 학회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ICML)'에서 발표됐다. (논문명 : Improving Fair Training under Correlation Shifts)
한편, 이 기술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은 `강건하고 공정하며 확장가능한 데이터 중심의 연속 학습' 과제 (2022-0-00157)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은 `데이터 중심의 신뢰 가능한 인공지능' 과제의 성과다.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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