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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LEADERSHIP

연설문

KAIST-한국공항공사 업무협약 체결식 인사말

작성자 PR Office 작성일 2020.12.10 조회수1074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KAIST 총장 신성철입니다.

오늘 KAIST와 한국공항공사가 한국형 드론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하여 아쉽지만, KAIST 홍릉과 대전캠퍼스, 한국공항공사 등 세 곳을 화상으로 연결한 오늘 행사는 형식 면에서도 우리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이번 협약체결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신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님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드론탐지 기술의 시범운영과 고도화 연구를 위해 수고하실 박성욱 교수님 이하 KAIST 교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드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서 좋은 성과 창출을 기대합니다.

협력사업을 지원하시는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AI, 드론 등 다양한 기술의 혜택을 누리게 되었지만, 기술적인 진보가 악용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새로운 기술을 통한 디지털 유토피아(Digital Utopia)의 건설을 기대하지만, 기술의 악용을 막지 못한다면 대혼란의 디스토피아(Chaotic Dystopia)가 도래할 위험도 상존하는 것입니다.

국토부의 자료에 따르면, 드론의 항공 법령 위반 건수는 2016년 24건에서 2019년 74건으로 급증하는 등 드론의 불법 비행으로 인한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KAIST와 한국공항공사가 협력해 국내 전파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개량형 드론탐지 레이더’를 내년 제주국제공항에 시범사업으로 설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티드론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안전의 확보를 위해 각국 정부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안티드론 시장의 규모도 매년 약 32% 성장해 2025년에는 약 24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특히, 드론탐지 레이더와 같은 전자시스템은 안티드론 시장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면 수입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KAIST를 간략히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1971년 우리나라 산업화의 태동기에 설립되어 내년에 개교 50주년을 맞이하는 KAIST는 국가 산업화의 성공과 정보화 혁신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이공계 분야의 ‘국가대표 대학’이자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태동기에 KAIST는 AI와 드론 등 첨단기술 분야의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안전과 보안 분야에서도 혁신 역량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비근한 예로, 2010년에 ‘정보보호대학원’을 개원한 KAIST는 2019년에 스마트 시티의 정보보안 연구과 교육을 위한 ‘융합보안대학원’과 국방 AI 연구개발을 위한 ‘미래 국방 인공지능 특화연구센터’를 각각 설립했으며, 올해에는 사이버 공격 대응 기술개발을 위한 ‘안보기술연구센터’를 개소했습니다.

KAIST가 추구하는 연구의 목표는 세계 ‘최고(Best)’이거나, ‘최초(First)’이거나, ‘유일한(Only)’ 소위 ‘B·F·O’ 연구입니다. 제가 기대하는 바는 이번 협력사업에 참여하는 KAIST 연구진들이 이러한 정신을 발휘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오늘 KAIST와 한국공항공사의 협력을 다짐하는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손창완 사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KAIST 교수님과 연구원들은 최선을 다해 연구를 수행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많은 핵심기술을 개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10.

KAIST 총장 신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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