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KAIST LEADERSHIP

연설문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인사말

작성자 PR Office 작성일 2020.06.05 조회수755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KAIST 총장 신성철입니다.

오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서정협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님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KAIST를 신뢰하여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해주셔서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추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박광우 KAIST 금융전문대학원장님을 비롯해 서울특별시, 금융위원회, KAIST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산업 전반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언택트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며 4차 산업혁명이 선도하는 초연결, 초지능화 시대가 더욱 빠르게 도래하고 있습니다.

금융환경에도 디지털금융이라는 혁신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코스피 상위 10대 기업에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기관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디지털 소프트웨어 기업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디지털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이번 사업의 착수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탁월한 선택이라고 확신합니다. 40명을 선발하기 위해 원서접수를 받은 디지털금융MBA과정의 경쟁률은 우수한 지원자들이 대거 경합을 벌이며 경영대학 역대 최고인 14.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에 얼마나 큰 관심을 보이는지를 증명하는 수치입니다.

KAIST는 1996년 국내 최초로 금융공학MBA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관련 분야 학위과정을 이수한 1,500여 명을 포함해 3,2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졸업생들은 산업체, 정부, 학계 등에서 금융 전문가로 활약하며 관련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KAIST는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 분야에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분야의 경우, 작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 속에 국내 최초로 ‘AI대학원’을 설립했습니다. AI를 전공한 교원은 약 30여 명이고, 전임직 교원의 약 20%인 120여 명의 교수가 AI 분야 연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등 KAIST는 국내에서 AI 연구혁신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KAIST의 인적·물적 인프라가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변화를 겪고 있는 인류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홍콩이 맞은 정치·경제적인 큰 위기로 인해 아시아 금융의 허브가 다른 도시나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서울 여의도에 금융과 AI 및 빅데이터가 융합한 디지털 금융 교육·연구 허브를 구축하고, 관련 분야 인재양성을 선도해 나간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 강국이자 아시아의 새로운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할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서 꾸는 꿈은 단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서울시와 금융위원회와 KAIST가 함께 꿈을 꾸고 협업한다면 우리의 꿈은 분명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 세 기관의 협력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6. 5.

KAIST 총장 신 성 철

콘텐츠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