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2일(화), 신성철 총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WEF 글로벌대학리더포럼(GULF) Community Meeting’에 참가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운영하는 ‘GULF(Global University Leader Forum)’는 전 세계 29개 선도대학 총장이 참여하는 대학 협의체며, KAIST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초청받은 정식회원 대학이다.
WEF의 ‘The New Economy and Society Platform’에 대한 소개, GULF 회원대학들의 2021년 중점 사항 발표, 향후 GULF 활동계획에 관한 토의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신성철 총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교육혁신의 기회로 전환한 우리 대학의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신성철 총장은 “코로나19 위기 발생 초기에 온라인 수업을 전면적으로 도입한 후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배경은 Flipped-Learning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교육을 융합한 Education4.0 시스템 구축해 운영해왔기 때문이다”라고 소개했으며, “KAIST는 주변 학교의 교사들에게 원활한 온라인 교육 진행을 위한 도움을 제공하는 한편, 온라인 공개강좌인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확대하며 일반인 대상 온라인 교육 서비스의 양적·질적 확충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AIST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재직자를 대상으로도 ‘Reskilling(재교육)’과 ‘Upskilling(능력향상)’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대표적인 사례로 기업 맞춤형 반도체 인재양성 프로그램 개설, AI와 빅데이터 지식을 겸비한 금융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 출범 및 중소제조업의 지능화를 위한 ‘인공지능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 구축에 관해 상세히 언급했다.
특히, 신성철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의 문제를 해소하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학 교육의 혁신을 더욱 가속하기 위해서는 GULF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구체화할 방안으로 GULF 회원대학들이 참여하는 ‘(가칭) GULF MOOC Consortium’의 출범을 제안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GULF 회원대학 총장들은 재교육 및 온라인 교육 확대를 통한 대학의 역할 재정립, 불평등과 같은 사회경제적 문제 및 기후변화 등 인류 공통의 난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의 지속, 데이터 사이언스와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교육 강화,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연구혁신, 산·학·연 및 시민사회와의 연대와 협력 확대 등을 위해 GULF 회윈대학들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날 ‘GULF Community Meeting’에는 신성철 총장을 비롯해 Keio University의 아키라 하세야마(Akira Haseyama) 총장, University of Tokyo의 마코토 고노카미(Makoto Gonokami) 총장,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의 탄 엥 체(Tan Eng Chye) 총장, 난양공대(NTU)의 수브라 수레쉬(Subra Suresh) 총장, 홍콩과기대(HKUST)의 웨이 시(Wei Shyy) 총장, ETH 취리히의 조엘 메소(Joël Mesot) 총장,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EPFL)의 마틴 베털리(Martin Vetterli) 총장 및 WEF의 사디아 자히디(Saadia Zahidi) 사무국장(Managing Director)과 GULF 사무국의 제키 아이젠버그(Jaci Eisenberg)가 온라인으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