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6일(화), 신성철 총장은 우리 대학 대강당에서 '한국을 빛낸 50년, 인류를 빛낼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KAIST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과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 또한, 박병석 국회 의장, 라파엘 라이프(L. Rafael Reif) 美 MIT大 총장, 클라우스 폰 클리칭(Klaus von Klitzing) 노벨물리학상 수상자(1985)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신성철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반세기 만에 일군 대한민국의 놀라운 과학기술 발전과 경이적인 경제 성장 뒤에는 KAIST가 함께해왔다”고 회고하면서 “반세기 동안 이룬 성취의 기반에는 정부와 국회의 전폭적 지원, 국민의 절대적 성원과 KAIST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ˮ이라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간 KAIST는 박사 1만4천여 명을 포함해 7만여 명의 고급과학기술인력을 배출했으며, 이들 졸업생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및 산업 발전과 학생·교수창업을 견인하며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ICT 혁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강조하며 우리 대학의 주요 성과들을 소개했다.
신 총장은 “지난 반세기에 걸쳐 일궈 낸 성공의 유산 위에 ʻ글로벌 가치 창출, 선도대학(Global Value-Creative Leading University)의 비전을 수립하고 국가와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밝히고자 두 번째 꿈을 향한 도전과 혁신을 시작하려고 한다ˮ고 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교육, 연구, 기술사업화, 국제화, 미래전략의 다섯 가지 분야별 혁신전략을 제시했다.
신성철 총장은 “이러한 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KAIST는 10명의 특이점 교수 배출, 10개의 데카콘 기업 육성, 10개국에 KAIST 교육 모델을 수출하는 ʻ10-10-10 Dreamʼ을 이루려 한다”고 말하고, “KAIST의 새로운 꿈을 실현해 국가와 국민에게 자긍심을 선사하고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이를 위한 여정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개교 50주년 기념식은 우리 대학의 설립유공자들과 함께 과거를 돌아보고, 그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로봇 바리스타·자율주행 로봇·AI 피아노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신성철 총장은 김우식 이사장, 정근모 교수, 이수영 발전재단 이사장, 김선화 감사, 정칠희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했고, 교직원과 학생 및 졸업생들은 온라인으로 기념식을 함께 하며 개교 50주년을 축하했다.

오후 2시부터 신성철 총장은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가졌다. 이 심포지엄에는 신성철 총장과 함께 토마스 로젠바움(Thomas Rosenbaum)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 총장과 조엘 메소(Joël Mesot)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ETH 취리히) 총장이 기조 연사로 참여해 ʻ미래 50년 대학의 역할ʼ에 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진 두 번째 분과에서는 ʻKAIST의 국제사회 기여ʼ를 주제로 덴마크·미국·아랍에미레이트·영국·이집트·케냐·파키스탄 등 7개국의 주한대사가 참석해 KAIST의 국제사회 기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개교 50주년 기념식과 국제심포지엄은 사전에 등록한 온라인 청중 150인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모든 순서는 KAIST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