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수), 신성철 총장은 우리 대학 행정분관과 대강당에서 진행된 ‘융합기초학부 설치 기념행사'에 참석해 현판식과 테이프 커팅식을 가진 후 ‘21C 미래사회 KAIST의 새로운 역할과 준비’를 주제로 기념강연을 했다.
신 총장은 강연에 앞서 “오늘은 기초과학과 공학, 인문학, 기업가정신과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KAIST가 지난 2년간 준비한 혁신적 융합기초학부를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전국에서 온 학부모들과 축사를 한 차기철 총동문회장, 그리고 융합기초학부 개설을 위해 수고한 김종득 학부장과 교직원에게 감사했다.
이어, 우리 대학이 지난 반세기 국가경제 발전과 산업혁신을 위해 수행했던 중추적인 역할과 대표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 메가트랜드, 그리고 미래 사회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우리 대학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신 총장은 “반세기 전 터만보고서에 담겨있던 꿈을 실현한 KAIST는 앞으로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추구하며 ‘10-10-10 Dream’을 실현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0-10-10 Dream’은 향후 반세기 안에 우리 대학이 노벨과학상 수상자 10명을 배출하고,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데카콘 기업 10개를 육성하며, 전 세계에 10개의 KAIST를 설립(10 X-KAIST) 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신 총장은 “이러한 비전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융합기초학부를 중심으로 ‘창의(Creativity)’, ‘도전(Challenge)’, ‘배려(Caring)’의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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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학생들이 가져야 할 다섯 가지 자세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첫째,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도전하고, 둘째, 창의력 함양을 위해 융복합적 사고를 키워야 한다. 셋째, 배려의 정신을 함양하고, 넷째, 직업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즐거움(Joy), 기회(Opportunity), 타인에 대한 이로움(Benefit)의 J·O·B를 주는 JOB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세계를 혁신하며 인류사회의 번영과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글로벌 리더의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융합기초학부는 우리 대학이 새롭게 설치한 학부 교육 과정으로, 과학기술 전문가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초학제적 사고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하고 있으며, 학생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진로와 관심 분야에 따라 개인맞춤형 전공 교과목을 직접 설계해 공부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우리 대학은 내년 3월부터 융합기초학부를 본격 운영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오는 11월에 1학년 새내기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성철 총장의 기념강연에 이어 융합교육·연구를 주제로 이용훈 교수, 배종성 교수, 박현욱 연구부총장과 김종득 융합기초학부장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학부모와 재학생 및 주요 보직 교수와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융합기초학부 설립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