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목), 신성철 총장은 우리 대학 학술문화관 스카이라운지에서 '제2019-2회 개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신성철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추진위원장과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분과별 준비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발표와 토론에 앞서, 신 총장은 우리 대학의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이 갖는 두 가지 의미를 강조했다.
첫째, 과학기술패권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KAIST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할 것이다.
신 총장은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로 인한 한·일 무역전쟁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기술패권 시대임을 보여주었다"고 말하며 "국력을 뒷받침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인의 책임과 역할이 국가적으로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8월 5일 국내 최초로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KAMP)’을 출범해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희망과 자신감을 국민에게 선사하고 KAIST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개교 50주년 기념사업 역시 우리 대학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다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둘째, KAIST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신 총장은 “50주년 기념사업은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 대학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 왔는지를 정리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국민에게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50주년 기념사업의 성과는 우리 국민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을 벤치마킹해 교육·연구 기관을 설립하려는 개발도상국가에게도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KAIST의 지경을 세계로 확대하려는 우리 대학의 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위원들에게 “KAIST가 창출한 지난 50년의 성과를 회고하고 향후 50년의 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는 일이 국내·외적으로 중요함을 인식하고 사명감을 갖고 위원회 활동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3개 분과별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 후 신성철 총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세부 추진과제 도출에 힘써 준 위원들에게 감사하며 논의된 내용들을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오늘 논의 내용과 제안된 아이디어를 반영해 과제 내용을 다듬고 우선순위를 정해 실천에 옮겨야 하며, 향후 설립될 사무국을 통해 분과별 과제추진을 전체적으로 조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2월경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해 우리 대학이 지향할 미래 50년의 꿈과 비전을 국민들에게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신 총장은 “첫째, YouTube 등 SNS를 활용해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학생 등 구성원들의 활동을 널리 홍보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이수별 미래학자들의 강연과 토론을 마련해 미래 50년 인류사회의 변화에 대한 큰 그림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어린 학생들을 위해 미래사회 변화상과 KAIST 비전을 담은 서적을 발간하고 EBS 등 언론매체와 관련 교육 콘텐츠 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11월까지는 추진과제와 책임자를 확정하고, 과제별 산하 위원회(Sub-Committee) 구성 등을 통해 세부계획의 실행이 가시화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5월 23일 ‘개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 후 100일만에 두 번째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신성철 총장과 양동열 개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및 분과위원장과 위원(내부위원 34명, 외부위원 2명)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