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월), 신성철 총장은 우리 대학 학술문화관 2층 양승택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제6회 KAIST 연구실 안전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신성철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작년과 비교해 올 해 연구실 안전의 날 행사에는 대학원생들의 많은 참여가 돋보인다”고 말하고, “총장으로서 가장 안타까운 일은 실험실에서 학생 여러분들이 불의의 사고로 상해를 입는 것이며, 이를 예방하고자 매년 30억원의 예산을 연구실 안전시스템 구축에 투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중대 연구실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단순 연구실 사고는 10여건 전후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소한 부주의라도 연구실 안전 측면에서의 잠재적 위험성을 간과하지 않고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첫째, ‘내가 아닌 누군가 신경을 쓰겠지’라는 방관자적인 자세를 버리고,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Bottom-up 방식의 연구실 안전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예방적 안전의식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대학원 재학시절 X선회절기 분석실험 관련 안전교육이 전무했던 당시 국내 상황과 비교되었던 미국 대학의 안전교육 및 관리시스템을 회고하면서, 예방적 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연구실 안전체험관 설치를 검토해 줄 것을 행정처장에게 제안했다.
셋째, 참여의식을 갖고 연구실 안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구소 재직 당시 인체 독성이 강한 ‘갈륨 아세나이드’를 실험하는 연구실이 있던 연구동에서는 자주 비상훈련이 있었는데도 매번 연구원들이 적극 참여했었다고 소개하며 “여러분들도 연구실 안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세 가지 당부와 더불어 신 총장은 “연구실 안전교육 참여가 저조한 실험실을 찾아가 교육하는 맞춤형 안전교육 서비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학교 차원에서 연구실 안전 시스템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지만, 여러분들도 자율적 안전의식 제고를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캠퍼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강조하며 격려사를 마무리했다.
사람이 존중되고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인식의 확산과 안전문화 창출을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신성철 총장과 주요 보직자 등 교직원과 대학원생, 연구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총장 기념사에 이어 연구실 안전관리 우수학과 및 실험실안전 공모전 우수작 표창이 진행됐으며, 2부 행사로 KAIST 학생 연극동아리의 안전연극이 상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