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금), 신성철 총장은 우리 대학 학술문화관 5층 정근모 컨퍼런스홀과 스카이라운지에서 개최된 제1회「KAIST 교육혁신의 날」행사에 참석했다.
신성철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은 KAIST가 연구중심대학의 교육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이라고 강조하며 “지금까지 KAIST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연구의 수월성 확보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왔지만, 대학 본연의 기능 중 하나인 교육에 있어서도 혁신 선도의 역할을 새롭게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 취임 후 세운 글로벌 가치창출 세계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의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교육혁신”이라고 강조하며 “4차산업혁명시대 어떤 인재를 양성할 것인가는 세계 선도대학들의 공통된 고민이고, KAIST 총장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세계 선도대학 총장 모임 (GULF: Global University Leaders Forum)에서도 이러한 점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즉, 교육의 변화와 혁신은 4차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사회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신 총장은 미래사회의 세 가지 메가트랜드인 초연결(Hyperconnectivity), 초지능(Superintelligence), 그리고 초융합 (Meta-Convergence)에 대비하기 위한 네 가지 교육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호모 사피엔스와 인공지능 로보 사피엔스가 공존하게 될 미래에 인간의 존재가치는 창의성(Creativity)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대학교육은 이러한 창의력 배양에 우선적 가치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초연결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들과 협업(Collaboration)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조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며, 이러한 협업의 태도를 학생들이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학생들이 학문 분야별 지식과 경험을 융합(Convergence)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기초융합학부 및 메타융합관 설립과 같은 교육시스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넷째, 배려(Caring)의 정신을 함양시킬 수 있는 가치추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타인을 배려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행복과 번영 증진을 위해 지식과 기술을 적극 활용하려는 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성철 총장은 “오늘 특별포상을 수상하실 교원들은 이러한 미래 교육혁신의 정신을 실천에 옮긴 분들”이라고 평가하고, “혁신의 경험과 지식을 다른 분들에게도 전파하는 교육혁신 선도자로서의 책임을 맡아 달라”고 당부하며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개회식 행사에 이어 진행된 특별포상 시상식에서 6명의 교원이 수상을 했다.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이태억 교수가 ‘링크제니시스 베스트 티처 어워드 (LINKGENESIS Best Teacher Award)’대상을 수상했으며, ‘이수영 교수학습혁신상’시상에서는 산업및시스템공학과 문일철 교수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KAIST 교육혁신의 날」행사는 교육 혁신을 이룬 교원을 포상·격려하고 해당 사례를 학교 구성원 및 외부와 공유하여 교육 혁신을 교내외에 확산하기 위해 올 해 처음 마련되었으며, 신성철 총장과 주요 보직자 등 교직원과 학생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별포상은 KAIST 동문장학재단 임형규 이사장과 KAIST 발전재단 이수영 이사장의 기금후원을 바탕으로 시상되었으며, 시상식 후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자 6명은 교육혁신 사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