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목), 신성철 총장은 우리 대학 자연과학대학 1층에 만들어진 '최석정 강의실' 현판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우리 대학은 선현들의 업적을 기리고 과학기술인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자 ‘최석정 강의실’을 만들었다. 최석정 강의실 오픈을 기념하여 6일 오후 현판식을 거행하고, 7일 오후에는 기념강연회를 개최한다.
신성철 총장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이 있듯이우리 선현들의 업적을 발굴해 후손들에게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석정 선현의 삶을 조명해 보면서 KAIST가 온고지신 할 3가지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이어 "첫째, 국가의 어려운 시기에 국가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것, 둘째, 최고의 선도정신을 가지는 것, 셋째, 학문적 융복합 정신이야말로 최석정 선현의 삶을 통해 우리가 온고지신 해야 할 3가지 정신"이라고 소개하고, "우리 학생들이 선현들의 높은 업적과 혜안을 바로 인식하고 대한민국 차세대 과학기술계 리더로서 자긍심을 갖고 큰 꿈을 꾸며 개인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학문과 연구에 더욱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 청원구)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변의원은 축사를 통해, “4차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사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우리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선현들의 업적을 돌아보고, 향후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되짚어보는 뜻 깊은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석정 선생은 조선후기 영의정을 8번이나 지낼 정도의 명재상이자 수학과 천문학에 조예가 깊은 당대 최고의 성리학자로, 2013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의 헌정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최석정 선생이 집필한 ‘구수략’에 나오는 ‘9차 직교라틴방진’은 ‘레온하르트 오일러(Leonhard Euler)’가 처음 발표한 것보다 최소 61년 앞선 것이다.
최석정 선생은 소설 및 영화 ‘남한산성’으로 잘 알려진 ‘지천(遲川) 최명길’ 선생의 손자로, 묘소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대율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