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월), 신성철 총장은 벤처투자기업 미슬토우의 타이조 손(한국명 손태장) 회장을 교수회관에서 만나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학생 창업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신성철 총장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구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KAIST의 시대적 역할과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술사업화 측면에서 지식의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 국가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는 동시 인류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총장은 "특히 '기업가형 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기업가정신 및 창업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전 세계를 자신의 활동무대로 생각하고 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는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이를 기술사업화로 연결해 인류의 포용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태장 회장은 "신성철 총장의 교육철학에 크게 공감한다"며 "이번 방한 목적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카이스트와 창업 지원 제휴를 맺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KAIST와 대덕특구의 기술 벤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와 일본의 우수 기술 벤처들을 적극 지원해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KAIST 학생들이 창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재일 교포 3세인 손태장 회장은 일본 최고의 부자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동생이다. 자신이 설립한 온라인 게임회사 겅호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전 세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유망 스타트업을 골라 지원하는 벤처 캐피털 업체 미슬토우(Mistletoe)를 설립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손 대표는 겅호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4년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서 자산 평가액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기록하며 당시 일본 14위 부호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