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금) 오후, 신성철 총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3차 공공기관 R&R 재정립 협약식’에 참석했다.
우리 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MSIT, 유영민 장관), 광주과학기술원(GIST, 문승현 총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손상혁 총장),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정무영 총장),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문길주 총장)과 함께 4차 산업혁명 견인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고등교육기관의 역할과 책임 (Role and Responsibility, 이하 R&R) 재정립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KAIST 등 과기정통부 산하 과학기술원은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위해 고급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이후,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우수인력을 다수 배출해 이공계 교육기관의 성공적 모델로 정착했다. 우리 대학의 경우, ’06년 학부생연구프로그램(URP) 도입, ’08년 입학사정관제, ’15년 현장중심의 체험형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CUop), ’16년 창업전문석사(K-School(창업전문석사) 등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우수인력을 다수 배출하며 이공계 교육기관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 4차 산업혁명 도래, 학령인구 감소 등 급격히 변하는 정책 환경에 따라 변화와 혁신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국민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기관의 존재 이유를 고민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R&R 재정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R&R 재정립 방안은 ‘I-KOREA4.0’의 확산과 공공성을 강화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변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우리 대학은 AI 연계 산업 종사자의 재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체 맞춤형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21년까지 30개를 설치하고, 2021년 세계 20위권(QS세계대학평가, 현재 40위) 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기초연구과학진흥 허브 구축, 초세대 협업연구실 운영, KAIST 10대 연구분야에 집중 투자 등 세계적 융복합 협업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KAIST를 비롯한 과학기술원의 R&R 재정립은 인재양성, 연구, 산학협력과 관련한 국가적, 지역별 수요를 분석하여 각 기관의 고유 역할을 재편하고 국가 혁신성장과 지역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우리 대학과 GIST, DGIST, UN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은 교육·연구성과·창업인프라 등 보유 자원을 일반 국민에게 개방해 대학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도서관 통합포털 서비스(Starlibrary),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Star-mooc) 무료개방, 산업체 대상 인공지능 교육, 창업 지원 원스톱 플랫폼 개방, 지역 강소기업 연구지원 등을 국민에게 제공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강좌(MOOC) 공동개발, 교원 공동 활용,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 공동운영 등을 통해 과학기술원간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 ‘과학기술원 4차인재위원회’를 통해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각 기관들은 권위적인 조직문화 등을 개선하고, 서비스 마인드 강화, 의전 간소화,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 성희롱·비리·갑질 근절 등을 위한 다양한 대책들도 제시했다.
동시에, 교직원 등 구성원의 경영참여를 확대하여 경영 혁신을 추진하고, 연구실 문화도 개선하여 석박사 학생연구원, 여성과학기술인, 박사 후 연구원 등의 권익보호 강화에 앞장 설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R&R 재정립은 공공기관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의지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과학기술원이 공공성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인재배출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성철 총장은 “4차 산업혁명 태동기를 맞이하여,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했던 KAIST가 이제 4차 산업혁명의 태동기에 국가발전에 기여해야할 또 다른 책무 앞에 놓여 있다”며 “새로운 비전인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여 국민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선사하고, 교육‧연구‧기술사업화‧국제화‧미래전략 등 5대 혁신을 강력히 추진하며 KAIST만의 차별성‧선도성‧수월성을 보여 존재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