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목)~9일(토), 신성철 총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the World Economic Forum Center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WEF C4IR) 자문위원회에 참석했다.
신성철 총장은 세계경제포럼의 요청을 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WEF C4IR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C4IR 자문위원회는 글로벌 CRM 솔루션 선두주자인 세일즈포스(Salesforce) 설립자 겸 CEO인 마크 베니오프(Marc R. Benioff)가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임패리얼 칼리지 런던의 앨리스 가스트 총장과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장관)이 공동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세계 각국의 산·학·연·관·정을 대표하는 인사 2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WEF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4IR(총괄대표: 무라트 손메즈)을 설립하여 4차 산업혁명 실증을 위한 정책수립과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C4IR 산하에는 글로벌 인공지능 위원회(Global Artificial Intelligence Council), 글로벌 자율주행 및 도시교통 위원회(Global Autonomous and Urban Mobility Council), 글로벌 블록체인 위원회(Global Blockchain Council), 글로벌 드론 및 비행체 위원회(Global Drone and Aerial Mobility Council), 글로벌 사물인터넷 위원회(Global Internet of Things Council), 글로벌 정밀의학 위원회(Global Precision Medicine Council) 등 6개 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각 위원회는 관련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전문가 그룹들로 구성되어 4차 산업혁명 실증을 위해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신성철 총장은 자문회의에서 C4IR에서 추진 중인 8대 프로젝트인 ① 인공지능과 머신러닝(Artificial Intelligence and Machine Learning), ② 사물인터넷과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Internet of Things and Connected Devices), ③ 블록체인과 분산 원장 기술(Blockchain and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④ 자율주행과 도시교통(Autonomous and Urban Mobility), ⑤ 드론과 미래 공역(Drones and Tomorrow’s Airspace), ⑥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 ⑦ 디지털 상거래 및 국가간 데이터 이동(Digital Trade and Cross-Border Data Flows), ⑧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지구환경변화(Fourth Industrial Revolution for the Earth)에 관해 보고를 받고 자문을 했다.
신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사회의 급변화로 인해 발생가능한 빈부 및 정보격차의 심화, 일자리 양극화, 고용없는 성장 등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실증과 더불어 디지털 디스토피아(Digital Distopia)를 만들지 않도록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윤리의식(Digital Ethics)에 대한 고찰과 타인에 대한 배려(Caring)의 정신을 실천하고 장려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며 "전 인류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성장에만 집중하지 말고, 포용적 성장을 이루며 스마트 유토피아(Smart Utopia)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자문위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6월 8일(금) 현지시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신성철 총장은 KAIST FIRIC - WEF C4IR간 양자회담(Bilateral meeting)에 참석했다.
KAIST에서는 신성철 총장을 비롯해 이상엽 KI연구원장 겸 FIRIC 소장, 김소영 과학기술정책대학원 학과장 겸 FIRIC 부소장이 참석했고, WEF C4IR에서는 무라트 손메즈 총괄대표를 비롯해 C4IR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회담에서 적극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논의를 통해,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과 WEF C4IR 글로벌 블록체인 위원회(Global Blockchain Council)는 블록체인 분야, KAIST FIRIC과 글로벌 정밀의료 위원회(Global Precision Medicine Council)는 정밀의료 분야에서 각각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양 기관은 중국에서 열릴 2018 하계다보스포럼에서 '(가칭) 4차 산업혁명 실증과 블록체인 육성'을 주제로 공동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KI연구원 산하 4차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enter, FIRIC)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동향 파악과 미래 전망 및 이들 기술이 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영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능정보 연구와 정책 개발을 수행하는 센터이다. 2017년 10월 WEF C4IR과 협정을 체결하고 한국형 4차 산업혁명 전략 수립과 글로벌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