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금) 오전, 신성철 총장은 우리 대학 제1회의실에서 열린 '제14회 조정훈 학술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번 ‘KAIST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로는 국방과학연구소(ADD) 홍윤기 박사가 선정되었고, 항공우주공학과 백승관 박사과정, 고려대 기계공학과 조원희 석박사통합과정, 공주사대부고 이재헌 학생 등 3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신성철 총장은 시상식에서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와 장학생들이 그동안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조정훈 학술상 제정의 숭고한 뜻이 꽃을 피우며 관련분야 우수 연구자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술상 제정을 통해 연구자들과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유가족 분들께 충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큰 슬픔을 의연하게 견뎌 오고 있는 유가족 분들께 심심(甚深)한 위로를 전했다.
신성철 총장은 "이번 학술상을 계기로 캠퍼스 내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안전사고 Zero의 캠퍼스 구축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학술상 수장자와 장학생들에게 "세계 최고(Best), 최초(First), 유일한(Only) 연구에 도전하여 창의적으로 난제를 해결해 인류사회에 크게 공헌해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조정훈 학술상의 제정 취지에 후학을 위한 숭고한 배려(Caring) 정신이 담겨 있음을 기억하고,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역량을 사회적 약자와 인류를 위해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하고 생활 속에서 배려의 정신을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AIST 조정훈 학술상’은 2003년 5월 로켓실험실에서 연구를 수행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故 조정훈 명예박사를 기리기 위한 상이다.
故 조 박사의 부친인 조동길 교수(공주대학교)가 유족보상금과 사재를 합쳐 우리 대학에 학술기금으로 기부한 4억 7천 800만원을 기반으로 제정됐으며, 2005년부터 매년 항공우주공학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룬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이 기금으로 조 박사가 재학했던 KAIST와 고려대, 공주사대부고에서 매년 각 1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학술상 수상자에게는 2천 500만원, 대학(원)생은 400만원, 고등학생에게는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제14회 조정훈 학술상 시상식'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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