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월) 오후 2시, 신성철 총장은 대강당에서 열린 우리 대학 개교 47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신성철 총장은 500여 명의 구성원이 참석한 이번 기념식에서 "오늘은 지금의 KAIST를 있게 한 많은 선배님들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한분 한분의 노력과 헌신의 결정체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행사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최초의 동문 총장으로서 KAIST 발전의 주역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2017년 한해 동안 타의 모범이 된 68명의 교직원에게 포상과 표창을 수여한 후 "비록 오늘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학교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큰 박수로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우리가 일구어낸 눈부신 성과들을 자축하자"고 말했다.
그는 기념식에 참석한 한국호머 이종우 회장을 소개하며 "송암(松岩) 이종우 회장님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KAIST 발전재단 이사를 역임하시며 KAIST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하고, "2010년과 2014년 발전기금 기부와 2017년 '송암 미래 석학 우수 연구상' 제정을 위한 기부에 이어 개교 47주년을 기념하고 KAIST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오늘 추가 기부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기념식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어, KAIST 설립 당시를 회고하면서 "설립 당시 과기원은 지금의 소규모 학과 하나에 불과한 미미한 규모였고, 아무도 그 존재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당시 교수, 학생, 직원들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그 동력으로 미션(Mission), 꿈(Vision), 열정(Passion)이 있었고, 이 MVP 정신이 오늘의 KAIST를 우리나라 대학의 MVP(Most Valuable Player)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성철 총장은 "반세기만에 KAIST는 명실 공히 세계적인 대학 ‘World-Class University’로서의 위상을 가졌고, 이제 우리는 국가와 국민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며 ‘World-Class University’에서 ‘World-Leading University’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글로벌 가치창출 세계선도대학'의 새로운 비전 아래 ‘국민의 대학 KAIST’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의 허브’이자 ‘세계적 신지식‧신기술 창출의 진원지’가 되어 인류의 번영과 행복에 기여하는 ‘세계인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우리는 ‘창의와 도전’ 정신 아래 KAIST를 World-Class University로 성장시켰다"며 "앞으로 ‘비전 2031’을 달성하며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의(Creativity)와 도전(Challenge)’에 ‘배려(Caring)’가 추가된 새로운 ‘3C’의 시대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3C’ 정신을 소개했다.
특히, 배려(Caring)의 정신을 설명하며 "구성원 모두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궂은일에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봉사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강조하고, "우리의 ‘창의’와 ‘도전’과 ‘배려’의 정신은 미래 세대에게 남기는 소중한 가치와 유산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의 원대한 비전을 이루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주는 KAIST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개교 47주년 기념사'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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