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월), 우리 대학은 과학기술 정책 간담회를 열고 KAIST 비전 2031을 소개하고, 과학기술원의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정책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과 신성철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단 및 학처장급 이상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신성철 총장은 모두발언에서 "KAIST는 대한민국의 일개 대학이 아닌 전 국민이 자부심(pride)을 갖는 국민의 대학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대적으로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는 지금 KAIST의 새로운 역할을 정립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 정책 간담회를 통해 KAIST는 물론 우리나라 과기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임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재일 의원은 "과학기술계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 고맙다"며 "국회 활동 중에 '대한민국이 미래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데 과학기술계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후발주자가 선발자를 따라 잡지 못하는 수학 체증의 법칙이 적용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IST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한 신성철 총장의 발표 후 120분간 정책현안 논의와 토의가 이루어졌다.
변재일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정치·외교·안보·경제·산업 등 모든 국면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유일하게 미래의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것이 ‘과학기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예산을 확충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KAIST가 예산 지원의 한계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과 세계에 지속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성철 총장은 "KAIST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하겠다"며 "KAIST를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업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글로벌 잣대에서 KAIST가 선도적이고 차별성 있는 역할을 할 것이며 개발도상국 봉사활동 등 사회적 가치 창출(caring)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