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목) 오전 8시, 신성철 총장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35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찬세미나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기회와 혁신'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특별강연에는 380여 명의 산 · 학 · 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성철 총장은 특강에서 "대한민국은 불과 반세기만에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 국제화를 모두 성취한 세계유일의 국가"라며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초고속 압축성장을 통해 원조수혜국에서 세계경제 10위권의 원조공여국으로 발돋움하며 세계가 놀랄만한 혁신역량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 2만 불 시대를 연지 어느덧 11년이 지났고, 조선, 철강, 중화학 등 전통 기간산업들이 연속적으로 위기를 맞으며 그 활력을 잃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어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중진국의 덫에 빠질 것인가’의 기로(Stall Point)에 서있다"고 위기의식을 제고했다.
신 총장은 "국가적 위기 속에,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인류사회에 쓰나미처럼 다가오며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현 상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사회는 초연결, 초지능, 융복합화가 그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며, 과학기술이 선도하는 대변혁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국가와 조직은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한편 "4차 산업혁명은 국가적 위기이지만 새로운 기회"라고 말하고,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을 현실에서 실증해낼 수 있는 최적의 국가로서 충분한 조건(ICT 최강국, 속도 DNA, 거국적 관심, 여‧야를 초월한 초당적 관심 등)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그 미래가 밝다"고 예측했다.
신성철 총장은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을 실증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3가지의 핵심인자로 혁신, 협업, 속도를 꼽으며, "이 3가지 인자를 잘 준비한다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성공적인 실증사례를 선보이며 4차 산업혁명의 롤 모델 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강 중반부에는 KAIST 혁신사례를 바탕으로 교육 혁신, 연구 혁신, 산업・창업 혁신을 살펴봄으로써 혁신의 본질을 명확하게 정립하고 혁신의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3C’의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했다. ‘3C’ 리더십은 변화(Change), 소통(Communication), 배려(Caring)의 리더십을 의미한다.
신성철 총장은 "1 · 2 · 3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는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가졌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진다"고 강조하고 "과거 CEO는 Cheif Executive Officer로 정의되었지만, 이제는 Changing Executive Officer로서 변화의 주역이 되고, Communicating Executive Officer로서 소통의 달인이 되고, Caring Executive Officer로서 구성원에게 감동을 주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