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일(목), 신성철 총장은 우리 대학 학술문화관 스카이라운지에서 ‘KAIST 개교 50주년 기념 리더십 보드 미팅’을 가졌다.
신성철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요 보직자와 동문 등 50주년 기념 리더십 보드의 위원으로 위촉된 참석자들에게 감사했다.
신 총장은 “1971년 설립 이래 KAIST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정보화를 선도했고, 13,700여 명의 박사를 포함해 6만 7천여 명의 졸업생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대학 및 연구소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대학 평가 결과가 증명하듯이 혁신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질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KAIST 설립의 근거가 된 ‘터만 보고서’에서 제시되었던 ‘미래의 꿈(the Dream of the Future)’은 반세기 만에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원조를 받아 설립된 KAIST는 국제원조 수혜국에서 글로벌 과학기술 리더로 성장했고, KAIST를 벤치마킹한 기관을 자국에 설립하고 싶어 하는 개발도상국가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케냐 과학기술원 설립을 소개했다.
신 총장은 “KAIST가 컨설팅을 맡은 케냐 과학기술원 프로젝트는 대학 교육과 연구혁신 모델을 통째로 수출한 첫 사례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적·정치적 지경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측면에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철 총장은 “그간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반세기 KAIST는 새로운 꿈과 비전을 향해 도전해야 한다”고 말하고, “KAIST는 우리나라의 교육과 연구와 혁신의 선봉장이 되어야만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인류의 문명을 혁신하는‘Global Innovator’, 보다 나은 인류사회를 만들어가는‘Global Shaper’, 인류의 변화를 선도하는‘Global Changer’가 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꿈과 도전을 반영해 수립한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Global Value-Creative Leading University)’의 비전을 통해 KAIST는 글로벌 차원의 새로운 학문적·기술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경제적 가치 창출로 연결하며,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하고 “이러한 노력의 바탕에는 KAIST의 인재상이기도 한 ‘도전(Challenging)’과 ‘창의(Creating)’와 ‘배려(Caring)’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철 총장은 “2021년 2월 16일 개최될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준비하기 위해 KAIST 1회 졸업생이며 1호 박사인 양동열 위원장을 중심으로 「KAIST 개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50주년 기념을 위한 핵심적인 사업 중 하나는 ‘50주년 기념관’의 건립”이라고 말했다.
이어, “50주년 기념관은 미래 세대를 위한 글로벌 리더십 교육과 훈련, 동문의 성공 스토리 전시, 교직원과 동문의 교류·소통 및 과학기술 기반의 전략을 연구하고 제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올해 1월 개최된 총동문회 신년교례회에서 장병규 동문이 기부한 100억 원을 마중물로 삼아 가급적 많은 KAIST 동문과 교직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기념관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리더십 보드 위원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총장은 “KAIST가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인류의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며, 대한민국 국격 상승을 견인하기 위한 방안으로 향후 50년간 10-10-10 프로젝트를 추진하려 한다”고 말하고 “이를 통해 Singularity professor 10명 배출, 데카콘 기업 10개 육성 및 전 세계에 10개 KAIST(10 X-KAIST) 설립의 목표를 이룰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신성철 총장은 “혼자서 꾸는 꿈은 단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말하고, “KAIST의 꿈과 비전의 실현에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50주년 기념관’ 캠페인을 포함한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의 내용을 공유하고, 리더십 보드 위원회 소개와 위촉, 향후 활동 계획 논의 및 건립기금 기부를 위해 마련된 이 날 행사에는 신성철 총장과 정근모 석좌교수를 비롯해 주요 보직교수 및 양동열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정칠희 KAIST 총동문회장, 장병규 동문(크래프톤 의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