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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바이오 헬스케어 국제 심포지엄 개최
우리대학은 사노피·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회사가 참여하는 ‘KAIST 바이오 헬스케어 국제 심포지엄’을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KAIST 창업원(원장 배현민)이 바이오·헬스케어 창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투자유치, 글로벌 사업협력, 네트워크 확장 등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빅파머의 기조연설과 머크사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M벤처스에서 투자 관련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브라이언 브롱크(Brian Bronk) 사노피 글로벌 사업개발 책임자는 ‘환자에게 혁신을 제공하기 위한 사노피의 제품, 연구단계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어, 도미닉 에리스만(Dominic Ehrismann) 노바티스 면역 부문 연구 책임자가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신약 탐색 전략 및 프로세스’를 주제로 세계 시장의 신약 개발 동향을 공유한다.
올리버 하딕(Oliver Hardick) M벤처스 사내창업가는 ‘벤처캐피털이 지원하는 스타트업이 가치를 구축하고 극대화하기 위한 주요 조건’을 주제로 특별 강연한다.
해외연사들은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도 참여해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과 기업가치 상승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뉴로토브 ▴스파이더코어 ▴큐피크바이오 ▴㈜큐롬바이오사이언스 ▴위버케어 ▴파로노스바이오사이언스 ▴히츠 등 총 7개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기업설명회(IR Pitching)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투자 협의와 글로벌 사업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과 국내·외 투자자들의 1:1 미팅과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된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KAIST의 스타트업들이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 기업 및 투자사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통찰을 얻게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KAIST 창업원이 주관하고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KDB산업은행이 주최하는 넥스트라이즈2024와 협력해 진행된다. 또한, KAIST 창업원 유튜브 채널에서 13일 오후 1시부터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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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 KAIST 교수 되다
우리 대학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씨를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에 임명했다. 임명장 수여는 5일 오전스포츠컴플렉스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임용은 우리 대학의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권 씨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임용은 '엔터테크*'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엔터테크: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가치인 지식재산권(IP) 및 콘텐츠에 ICT를 결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권지용 초빙교수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해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구성원과 소통하는 한편,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의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지드래곤 본인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피지컬:100 시즌2'를 비롯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 '1박 2일', '뭉쳐야 찬다', '미스터트롯2'와 같은 화제성 높은 방송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지드래곤을 영입하며 방송부터 음악에 이르는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IP를 확장했다. 메타버스, 아바타, 인공지능(AI) 등 최신 디지털 기술에 IP(지식재산권)를 결합하여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개척 중인 '엔터테크' 기업으로, 이 같은 성과를 기반해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과의 글로벌 투자를 통해, 엔터테크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을 앞두고 있다.
권지용 교수는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KAIST의 초빙교수가 되어 영광이다"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음악 분야에도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라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KAIST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라고 구체적인 바람을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가 개교 이후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온 대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권 교수 역시 문화예술계에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룬 선도자이자 개척자라는 점에서 KAIST의 DNA를 공유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장은 "권 교수의 활동을 통해 KAIST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한 권지용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KAIST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권지용 교수의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또한, 권지용 교수는 KAIST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되어 KAIST의 해외 홍보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지드래곤으로 활동해온 권지용 교수는 2006년 데뷔해 세계적인 인기를 끈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리더로, 18년간 한국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부터 공연까지 음악활동 전반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는 한편, 2016년에는 아시아 남성 최초로 패션 브랜드 샤넬의 글로벌 엠버서더로 선정되는 등 패션 분야에서도 폭넓은 활약을 펼쳐 한국의 음악과 패션을 세계에 알렸다고 평가받는다. 국내 최초로 2017년 6월, 솔로 앨범 3집 '권지용'을 기존의 CD 형태가 아닌 USB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으며,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 참석하는 등 '테크테이너'로서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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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현 명예교수, 『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 출간
우리 대학 맹성현 전산학부 명예교수가 『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를 이달 출간했다. 지난 30여 년간 자연언어처리, 텍스트마이닝, 정보검색 분야를 연구해온 석학이자 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 초대 센터장으로서 다양한 융합 연구를 시도해온 맹 교수는 챗GPT 이후의 삶을 날카롭게 통찰해 인간과 AI가 공존하고 동시에 AGI 시대까지 공진화할 수 있는 전략을 이 책에 담았다.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인공지능, 즉 사람과 같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구현하는 AI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엔비디아 등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인공지능을 연구 중인 글로벌 기업들은 2028년까지 AGI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맹 교수는 '10년 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 일자리 생태계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MZ세대는 새로운 시대의 일자리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현재의 교육 시스템과 문화를 따라간다면 미래 세대는 어떻게 될 것인가?'와 같은 실존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그 답을 찾아 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 짚어본다.맹 교수는 크게 세 부분으로 책을 구성했다. ▴챗GPT와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돕고자 일반인들의 눈높이 언어로 핵심을 설명하여 그 여파와 향후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1장과 2장 ▴챗GPT로 촉발된 '제2의 인지혁명'의 의미를 역사적 관점에서 다루면서 AI가 가져다주는 기회 요소와 실존적, 잠재적 위험 요소들을 대조해보는 3장과 4장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의 공통점과 근본적 차이점을 비교하여 '생성형 AI'의 현주소와 한계를 정리함과 동시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 본성을 짚어보는 5장 ▴AGI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미래 세대가 공존의 방식과 더불어 키워야 할 필수로 갖춰야 할 능력과 ‘신인류’를 위해 필요한 교육 전환의 방향을 제시하는 6장 등이다. 이를 통해,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기술적 해설과 인문학적·사회학적 담론을 아우르며, 더 나아가 AGI 시대에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언했다.
이광형 총장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AGI 시대를 실존적 관점에서 맞이하라고 강력하게 권하면서 인간의 미래가 인공지능과의 공존에 달려 있음을 일깨워주는 생존 지침서"라고 강조하며, "공학자인 저자의 이런 통찰력은 융합과 인문·사회학에 대한 열정으로부터 왔다"라고 추천사를 남겼다. '인간 능력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AG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핵심 화두라고 설명하는 맹성현 교수는 "인간과 AI의 공통점과 차이를 명확히 인지하고 차별화하여 인간다움을 극대화하는 것이 앞으로 인간과 AI가 적절히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당부했다.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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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케냐과학기술원 및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협정 체결
우리 대학이 케냐과학기술원 이사회(의장 임마뉴엘 무티쟈) 및 국제백신연구소(사무총장 제롬 김,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이하 IVI)와 상호 협력을 위한 두 건의 양해각서(MOU)를 4일 체결했다.
케냐과학기술원(Kenya-AIST)은 우리 대학을 벤치마킹해 아프리카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콘자혁신도시(Konza Technopolis)에 건립 중인 과학기술 중심 고등교육기관이다.
우리 대학과 케냐과학기술원 이사회가 체결한 이날 업무협약을 토대로 2025년 케냐과학기술원 개교 후 성공적인 안착과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해 협력한다.
기후 위기, 디지털전환, 에너지전환 등 국제사회의 난제와 식량·물 위기, 산업화 등 케냐를 비롯한 글로벌 사우스(북반구 저위도나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과 신흥국)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 이후 확산된 비대면 수업을 활용한 공동 강의 및 지도, 단기 학생 및 교직원 현장 연수 등 양교 구성원들의 활발한 교류도 구상하고 있다.
케냐과학기술원은 우리 정부 유상차관인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설립이 추진됐다. 2015년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2019년부터 캠퍼스 건설을 시작해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 기계 및 원자력공학과, 전기 및 전자공학과 등 6개를 초기 설립학과로 설치해 대학원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케냐과학기술원의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디지털부는 한국이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산업화와 정보화에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콘자혁신도시 디지털미디어시티 설립도 추진 중이다.
같은 날, 우리 대학-IVI-케냐과학기술원의 3자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지난해 11월 우리 대학이 IVI와 체결한 MOU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로 백신 개발 및 아프리카 국가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다방면의 협력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지원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케냐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맞는 백신의 개발과 임상 연구 확대, 백신 현지 생산을 위한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IVI는 올해 하반기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IVI 국가사무소(country office)'를 케냐에 개소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사무소는 IVI의 '아프리카의 포괄적 백신역량 강화 사업단(AVEC Africa)' 사무소를 겸하게 되어 백신 개발 및 현지 생산을 위한 노력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아프리카 지역의 보건의료 및 백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확대한다. 케냐과학기술원의 교수요원 및 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하고 연구원·학생 교류와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 케냐 및 아프리카 지역의 보건의료 및 백신 분야 종사자들의 교육훈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전염병혁신연합(CEPI) 등 글로벌 펀딩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연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위한 공동의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맞춰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김경수 대외부총장, 한승헌 국제개발사업단장, 케냐과학기술원 컨설팅 사업 김소영 책임교수·이강호 자문 교수, 박태정 문술미래전략대학원교수, 이정석 의과학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임마뉴엘 무티쟈(Emmanuel Mutisya) 이사장, 제니퍼 하마시(Jennifer Khamasi) 케냐과학기술원 교무처장 대행, 아이비 케이타니(Ivy Keitany) 정보통신디지털부 케냐과기원 사업책임자 등 케냐과학기술원 이사회 관계자와 제롬 김 사무총장, 송만기 과학 담당 사무차장, 한경택 정부협력 및 공보담당 사무차장 등 IVI 관계자가 참석했다.김경수 KAIST 대외부총장은 "KAIST를 벤치마킹해 해외에 최초로 건립되는 학교인 만큼 케냐과학기술원의 성공이 매우 중요하며, 설립 초기부터 IVI와 같은 국제기구와 연대·협력하는 노력이 조기 안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세 기관이 공동으로 기여함으로써 과학기술 다자협력의 모범사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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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前 KAIST 총장, 이탈리아 국가 친선 훈장 수훈
신성철 전 총장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친선 훈장을 수훈했다. 훈장 수여식은 3일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주관하는 이탈리아 국경일 리셉션에서 열렸다. 신 전 총장이 수훈한 국가 친선 훈장은 '이탈리아의 별 기사 훈장(Ordine di Stella d’Italia)'으로 이탈리아와 특정 국가 간 교류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수훈자는 이탈리아 훈장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이탈리아 외교협력부 장관이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추천하여 선정된다. 이탈리아 공화국 친선 훈장은 기사단 형식을 취하며, 신성철 전 총장에게는 기사(카발리에레-Cavaliere)급 훈장이 수여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도 2019년 같은 친선 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신성철 전 총장은 2022년 11월부터 외교부 대한민국 과학기술협력 대사직을 수행하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과학 협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특히, 대한민국 국회 및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와 공동주최한 ‘2023 한-이탈리아 메타버스와 윤리 심포지엄’ 개최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한시 체결했던 기초과학·첨단기술·우주항공 총 3건의 협력 MOU 체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탈리아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수훈은 한-이 과학기술 협력 증진을 향한 이탈리아의 관심을 반영하고, 그간 신성철 대사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철 전 총장은 "영예로운 이탈리아 국가 친선 훈장을 수훈하게 된 것은 개인의 영광뿐 아니고 한국 과학계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 총장은 이어 "앞으로도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21세기 기술패권시대에 양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신성철 전 총장은 서울대학교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1977년 KAIST 고체물리학 석사, 1984년 노스웨스턴대학교 재료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나노자성학 분야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이공계 인재 양성의 혁신적인 리더로 지금까지 300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했으며, 특허 37건을 등록했다. 전문가 및 대중을 대상으로 430여회 강연을 진행했고, 80명의 박사후연구원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지도한 바 있다.
한편, 한국물리학회 및 한국자기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Fellow) 및 한국한림원 종신회원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등을 다수 수상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초대 총장 및 제2대 총장을 지냈으며, KAIST 16대 총장, 국가 과학기술 자문회의 부의장(대통령 의장)을 역임했다. 2022년 11월부터 대통령이 임명한 대한민국 과학기술협력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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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에 '조수미홀'생기다
우리 대학이 교내 다목적 공간의 명칭을 ‘조수미홀’로 변경하는 명명식을 3일 오후 대전 본원에서 개최했다.
'조수미홀'로 명칭이 변경되는 '울림홀'은 학생 자치 문화 공간으로 2014년 완공된 장영신학생회관에 위치했다. 음향과 조명, 프로젝터와 스크린, 무대 등을 갖추고 있어 강연·공연·상영회 등의 장소로 사용 중이다.
우리 대학 관계자는 "조수미 초빙석학교수가 KAIST에 불어넣어 준 예술적 영감 및 이와 관련된 활동을 기억하고 이공학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적 성과를 창출하는 KAIST의 문화적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조수미공연예술연구센터'와 협업해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음악 공연을 시도하는 테스트베드로서 사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조수미홀'을 다양하게 활용해 학생들의 예술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이를 바탕으로 얻은 풍부한 상상력과 개척자 정신을 학업과 연구에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3일 열린 명명식 행사에는 이광형 총장, 조수미 초빙석학교수 및 주요 보직자와 유관 부서장들이 참여했다. 또한, 올해 1월 열린 조수미 교수의 토크 콘서트에서 조 교수와 함께 무대를 꾸몄던 대학원생들, 학생 바이올린 연주자, 'KAIST 교가·애국가 챌린지' 참가자들의 축하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성악가인 조수미 교수는 2021년 우리 대학 초빙석학교수에 임용됐다. 그동안 교내 문화 행사, 특별 강연,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자리에서 구성원들과 함께하며, 역경을 딛고 세계 일류로 도약하기 위한 마음 자세와 예술인으로서 미래 기술에 거는 기대 등을 전달해 왔다.특히, 2022년 문화 행사 공연에서 조수미 교수는 교가를 직접 편곡한 'I’m a KAIST'를 선보여 KAIST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으며, 이 곡은 최근 개최된 'KAIST 교가·애국가 챌린지'에서 많은 참가팀의 경연곡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또한, 문화기술대학원 조수미공연예술연구센터와 협업해 인공지능 피아니스트 반주, 자동 가사 추적, 가창 합성 등 음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광형 총장은 "올해 우리 대학 동문이 되신 조수미 교수님의 이름을 딴 '조수미홀'을 개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세계적인 성악가임에도 예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교수님의 프런티어 정신을 우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이어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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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특훈교수, 합성생물학 개척자 상 수상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제조의 핵심기술인 합성생물학 분야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 대학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합성생물학 분야 연구자, 기업인, 투자자 등이 대거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콘퍼런스인 ‘신바이오베타(SynBioBeta) 2024’에서 세계 합성생물학 개척자 상인 ‘신바이오베타 파이오니어 상(SynBioBeta Pioneer Award)’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5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신바이오베타 2024는 순수한 학술대회와는 다르게 학계와 연구계 연구자들뿐 아니라 수많은 합성생물학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여 기조 강연, 패널토론, 전시, 투자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형태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간 게놈서열을 처음으로 밝힌 크래그 벤터 박사, 바이오 투자계의 전설인 비노드 코슬라, 노벨상 수상자인 토마스 쉬도프 교수, 조인트 바이오에너지연구소의 제이 키슬링 CEO 등 600여 명의 참석자들이 활발한 토론을 했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지속가능과 건강을 위한 합성생물학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해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고, ‘생물학적 해결 용량 확장’세션에서 패널토론을 통해 세포공장 효율 극대화를 위한 기술적 혁신, 원료 수급의 최적화, 인프라 투자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바이오베타는 전 세계 합성생물학 연구자 중 세 명의 개척자 상 후보자를 먼저 선정해 공개했고, 그중 이상엽 교수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콘퍼런스 마지막 날 이상엽 특훈교수는 합성생물학이 태동한 후 20여 년간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 제조 원천기술들과 석유 화학물질, 기능성 천연물질 등을 바이오 기반으로 만드는 다수의 기술들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합성생물학 분야 연구를 개척한 공로로 세계 합성생물학 개척자 상을 받게 됐는데, 스탠퍼드 대학교 특강을 하는 중 발표되어 신바이오베타 2024에 참석 중이던 이 교수의 제자가 대리 수상했다.
상을 받게 된 이상엽 특훈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제자들과 함께 연구해 온 시스템 대사공학이 바이오 제조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합성생물학 전체 커뮤니티에서 인정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제조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점에 인공지능, 바이오파운드리 활용 미생물 세포공장의 원천 및 응용 기술들을 지속 개발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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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렬 교수, UN 과학기술혁신포럼 발표
우리 대학 박경렬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뉴욕 UN 본부에서 열린 '제9차 UN 과학기술혁신포럼(UN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Forum for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서 디지털기술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후속 논의에 참여했다.
데니스 프랜시스(Dennis Francis) 유엔총회의장, 파울라 나르바에즈(Paula Narvaez) 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의장의 주재로 120여 개국의 장관 및 각국 대표, 300여명 이해당사 기관의 대표가 참석한 회의다.박경렬 교수는 연구개발혁신이 각각의 SDG 목표에 기여하는 방안을 체계화할 것을 주문하고 인공지능 포용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DG는 2015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로 글로벌 빈곤 종식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2030년까지의 행동 계획을 뜻한다.
이번 회의의 결과보고서는 과학기술혁신의 역할에 대해 SDG 17개의 목표 중 빈곤종식(SDG1), 기아 및 식량안보(SDG2), 기후변화(SDG13), 거버넌스(SDG16), 파트너십(SDG17) 등 다섯 가지 목표에 심층적인 초점을 맞춰 7월 고위급 회담을 거쳐 9월 유엔총회 의제로 채택될 예정이다.
작년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UN SDG Summit)에 이어 이번 회의에 초청된 박경렬 교수는 앞으로 2030년까지의 목표 수정과 포스트 SDG의 새로운 유엔개발목표 구성에 과학기술혁신특위 위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박 교수가 발제자로 참석한 회의는 UN TV로 중계되었으며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UN TV 바로가기: http://webtv.un.org/en/asset/k19/k19ri8wbn9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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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 2024년도 NH-Amundi 장학증서 수여
우리 대학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이 28일 대전 본원 패컬티클럽에서 2024년도 NH-Amundi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된 수여식에는 최성율 단장, 박용화(기계공학과), 서명은(화학과), 정기훈(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이 참석했으며, 총 5명에게 5백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NH-Amundi자산운용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장학 지원은 물론 학과 교수와 학생 간 멘토링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정서적 성장을 위한 후원도 함께 하고 있다.올해는 정원호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여원준 화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권재명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과정, 안원배 전기및전자공학부 석·박사 통합과정, 이인성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과정 학생이 선발됐으며,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은 NH-Amundi자산운용과 함께 내년에도 장학 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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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인공지능 협력 강화, KAIST-앨런 튜링 연구소 협력 협정 체결
우리 대학이 세계적인 국책 인공지능 연구기관인 영국의 앨런 튜링 연구소(Alan Turing Institute)와 이달 22일 '인공지능 및 데이터 과학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한국과 영국 정부가 공동 주최한 'AI 서울 정상회의 2024'에 맞춰 체결된 이번 협력 협정을 바탕으로 향후 두 기관은 인공지능 및 데이터 과학 분야의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우리 대학김재철AI대학원(원장 정송)과 앨런 튜링 연구소 간의 인턴십·단기 파견 등의 인력교류와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통한 지식 교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셸 도넬런(Michelle Donelan)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앨런 튜링 연구소와 KAIST 간의 합의 발표는 영국이 전 세계 파트너와의 협력적 접근 방식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여 신기술이 제공하는 엄청난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입증한다"라고 밝혔다.
앨런 튜링 연구소의 과학 및 혁신(국방 및 국가 안보) 책임자인 팀 왓슨(Tim Watson) 교수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은 글로벌 과제와 글로벌 기회를 모두 제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학인 KAIST와 중요한 파트너로 협력을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양국이 이러한 강력한 기술을 사용하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정송 KAIST 김재철AI대학원 원장은 "두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개발과 사용을 장려하고 인공지능이 모두를 위해 공평한 혜택을 보장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하도록 연구와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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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머크社, 글로벌 바이오산업 선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우리 대학이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기업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대표 마티아스 하인젤, 이하 머크사)와 첨단바이오 분야 혁신과 기술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29일 체결했다.
지난해 5월부터 다차원적인 혁신 프로그램을 논의해 온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 삼아 바이오산업 혁신을 위한 도전과제를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머크사가 제공한 화학 및 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합성생물학, mRNA, 세포주 엔지니어링, 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첨단바이오 분야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신소재공학과 및 의과학대학원과의 협력으로 익스피리언스 랩(Experience lab) 설치해 재료과학 및 생물학 분야의 후보물질 발견 및 분석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진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 제도를 시행하고 교수진을 위한 연구 분야 포상도 제정된다. 또한, 머크사가 개최하는 세계적인 학술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큐리어스 2024-퓨처 인사이트 컨퍼런스(Curious 2024 Future Insight Conference)'와 '이노베이션 컵(Innovation Cup)' 등이다.
머크 그룹 산하 벤처 캐피털 회사인 M 벤처스(M Ventures)는 기술사업화 및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우리 대학 창업원과 협력한다.
29일 우리 대학 대전 본원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이사회 멤버 겸 CEO와 이광형 총장 등 두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마티아스 하인젤 대표는 "KAIST와 체결한 이번 협약은 한국 및 글로벌 생명과학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생명과학 연구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차세대 과학자들을 육성하는 과정은 미래에 필요한 신약을 발견해 내는 열쇠로, 머크는 이 과정을 통해 과학으로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선도적인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 머크와 과학 분야의 혁신을 창출하고 있는 KAIST가 함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머크의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니스와 글로벌 과학계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머크사는 3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글로벌 과학 기술 기업으로 지난 3월 으리 대학이 위치한 대전 지역에 4,300억 원(3억 유로)을 투입해 바이오프로세싱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머크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단행한 최대 규모의 투자로 알려져 있다.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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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m 강아지가 KAIST 캠퍼스에… 조각작품 '생생이'공개
우리 대학이 한국 미술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한진섭 작가의 조각작품을 대전 본원에 설치하고 28일 제막식을 열었다.
올해 2월 기증받아 이달 설치된 대형 조각작품은 '생생(生生)이'라 이름 지어진 3.8m 높이의 대형 강아지 조각이다. 돌을 깎아 모양을 내는 기존 기법이 아닌 화강암 조각을 모자이크처럼 이어 붙인 소조 기법으로 제작됐다.
'생생이'는 한진섭 작가의 2016년 작품으로 일명 '오줌 싸는 강아지'로 알려져 있다. 활짝 웃는 얼굴로 뒷다리를 든 채 서 있는 형태의 조각상 내부에는 상하수도 관을 설치해 실제로 물줄기가 흘러나온다.
한 작가는 "생명 순환의 근본원리를 생생이에 담아내고자 했다"라며, "KAIST 캠퍼스에는 생생이와 함께 일상의 여유를 경험하는 행복의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조각상은 연못을 마주 보는 학술문화관과 KI빌딩 사이에 설치되었으며, 매년 3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분수가 가동된다. 캠퍼스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과학기술 연구기관의 다양성과 창의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를 총괄한 석현정 미술관장은 "KAIST 미술관의 대표 자산으로 자리 잡은 생생이는 생명력과 해학이 담긴 모습으로 학생과 방문객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제공하고 과학기술 대학이 갖는 엄숙한 이미지를 뛰어넘어 대화와 상상력을 더 넓게 자극하는 소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한진섭 작가의 작품 설치를 계기로 젊은 과학자들과 예술가들이 서로 교류하고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KAIST가 추구하는 학문의 폭과 깊이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후 우리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진섭 작가의 기념 강연이 진행됐으며, 이어진 제막식에는 한 작가의 가족과 이광형 총장, 이균민 교학부총장, 석현정 미술관장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진섭 작가는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대학 조소과에서 수학했다. 2023년 9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3.9m)을 설치했다. 이는 바티칸에 들어선 최초의 동양인 성상으로 한 작가가 50년 이상 몸담아 온 돌조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총 13회의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프랑스 엘리제궁 및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제13대 (사)한국조각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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