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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학위수여식 개최
우리 대학은 14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5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785명, 석사 1,643명, 학사 716명 등 총 3,144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7,313명을 포함해 석사 41,566명, 학사 22,277명 등 총 81,156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이찬규(전산학부)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으며, 이사장상은 필리핀 유학생인 랜스 그라가신(Lance Khizner Dabu Gragasin, 생명화학공학과)씨가 수상한다. 총장상은 양서영(생명과학과)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배가현(산업디자인학과)씨, 김부연(기계공학과)씨가 각각 받는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수 졸업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축사를 할 예정이다.
졸업생 대표 연설은 배움은 경쟁이 아닌 협력이라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온 김민재(신소재공학과)씨와 나이지리아 유학생 모하마드 함자(Mohammed Haruna Hamza, 항공우주공학과)씨가 선정되었다. 특히, 외국인 학생이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는 것은 KAIST 개교 이래 최초이다.
함자 씨는 모국에서 테러 집단의 폭격으로 집과 학교를 잃고 남쪽으로 이주했지만, 역경 속에서도 항공우주 엔지니어의 꿈을 키우며 학업을 이어갔다. 그 노력의 결실로 우리 정부 초청을 받아 KAIST에서 공부하게 된 함자씨는 “자신의 역경을 도와준 사람들과 경험에 감사하며 미래는 우리가 오늘 내리는 결정의 결과입니다.” 라는 소감을 전하며 꿈을 향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파키스탄 유학생 사이드 알리(Syed Sheraz Ali)씨도 박사모를 쓴다. 알리씨는 1살된 아들을 고국에 남겨둔 싱글 파더로서 대학 강사로 일하며 기계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열정으로 2019년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하였다.
알리씨의 학업 여정은 도전과 성장으로 가득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연구가 6개월간 중단되었고, 자전거 사고로 인한 팔꿈치 골절과 코 수술, 그리고 신장결석 등 세 차례의 수술을 받으며 학업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실패를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KAIST 실패연구소에서 열린 ‘실패 프로젝트 쇼케이스’, ‘실패수기 공모전’ 등에서 참가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더욱 단단한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여러 상처를 경험하면서도 그 속에서 배울 점을 찾아냈고 관점을 변화시킨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학업과 개인적인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실패가 단순히 걸림돌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나아가, 알리씨는 무슬림 학생회 회장이 된 후 더 많은 무슬림 학생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캠퍼스 내 식당에 할랄 메뉴를 도입하였는데, 이러한 변화 덕분에 KAIST는 다양한 문화를 더욱 이해하고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알리씨는 오일권 교수 연구실에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인공근육 나노소재인 맥신(MXene)을 활용하여 세계 최고 굽힘 변형률을 갖는 인공근육(소프트 엑츄에이터)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알리씨는 “박사 학위를 마친 후에도 차세대 2D 물질인 맥신을 기반으로 소프트 로봇, 헬스케어 전자기기, 차세대 촉각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후배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함께 졸업하는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석사학위를 수여하는 정성현씨는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프로메디우스의 CEO로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흉부엑스레이 기반 골다공증 진단 소프트웨어를 제품화하여 뼈 건강분야 선두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정씨의 도전은 KAIST 경영교육이 단순히 이론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세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정씨는 과거 중국에서 사업을 하던 중 한·중 갈등이 심해지던 시기에 중국에서 사업 실패를 경험했다.
사업 재기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로 이주, 작은 기업이라도 인수하려 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김치공장과 식당 주방에서 하루 14시간 서서 일하며 고된 시간 보냈다. 미국에서의 생활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온 정씨는 KAIST 졸업생들이 창업한 글로벌 의료 AI 선도기업 루닛에 입사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정씨는 루닛 백승욱 의장 등과 함께 글로벌 의료 AI 시장 성장을 직접 경험을 하였다.
좀 더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2023년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한 시점 정씨는 프로메디우스에 갓 이직한 상황이었고, 회사 자금을 소진하기까지 6개월 남짓밖에 남지 않은 위기 상황이었다.
기존 사업 아이템으로는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방향 전환을 고민하던 중 조훈제 교수의 ‘바이오혁신창업 전략과 실제’수업에서 벤처 캐피털(VC)이 주목하는 키워드와 투자심사 관점을 배우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작성한 투자 제안서(IR)를 실전에 적용해 114억원의 투자유치를 끌어냈다.
또한, 박기환 교수의 ‘혁신과 제약바이오 마케팅’에서 배운 의료분야 혁신전략을 골다공증 분야에 적용해, 아시아 기업 최초로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의 기업자문위원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통해 불과 1년 만에 골다공증 분야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KAIST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경영에 적용해 단기간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정씨는 “KAIST 교육이 이론에 머물지 않고, 얼마나 실용적인지 증명하고 싶다. 험난했던 제 삶이 KAIST를 만나면서 성공의 길로 나아가고 있음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라고 전하며, “장기적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일류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학위수여식에서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가 진행된다.
이광형 총장은 14일 학위수여식장에서 “꿈을 품고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길 바란다”라며“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 무대에서 각자의 빛을 발하길 바란다”라고 격려의 메세지를 전할 예정이다.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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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대학부문 17명 대거 수상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제31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우리 대학 학생 17명이 대거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금상(상금 2천만원)은 전산학부 김원웅, 기계공학과 강석경, 바이오및뇌공학과 김현경, 화학과 허성록 학생 등 4명이 수상했다. 은상은 바이오및뇌공학과 정형진, 전기및전자공학부 오재원, 홍천산, 기계공학과 김동근 학생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동상은 전기및전자공학부 허지완, 윤동현, 이병관, AI대학원 김현승, 바이오및뇌공학과 이윤흠, 신소재공학과 우준희, 박기현, 뇌인지공학프로그램 손연주 학생 등 8명이, 장려상에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신훈범 학생이 수상했다.
특히, 우리 대학은 대학부문에서 개인에게 시상되는 10개 분과 중 4개 분과의 금상을 석권하였고, 컴퓨터과학 및 공학 분과에서는 김원웅, 홍천산, 이병관, 김현승 학생이 절반의 상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금상 수상자인 김원웅(지도교수 박종세)는 포스트-트랜스포머 모델의 연산을 분석하고, 기존 PIM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양자화 기반 모델 경량화 기법과 새로운 PIM 구조를 접속한 GPU+PIM 융합 가속 시스템 논문으로 컴퓨터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기계공학 분과의 강석경(지도교수 김산하)학생은 탄소나노튜브(VACNT)를 활용한 나노 사포를 개발해 연마 입자의 안정성을 높여 기존 사포보다 정밀한 가공을 가능케 하는 논문으로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재원(지도교수 조성환)학생은 60GHz 대역에서 1ns 이내의 빠른 주파수 스위칭과 우수한 잡음 성능을 구현한 mm-wave 대역 통신 및 레이다 회로를 위한 주파수 합성기 개발에 관한 논문으로 은상을 수상하였다.
홍천산(지도교수 오태현, 성민혁)학생은 이미지 생성형 모델에서 초상권 및 저작권 침해 완화하도록 MCMC 기법을 활용하여 암기된 이미지를 유발하는 프롬프트를 효율적으로 찾아 벤치마크를 찾는 연구로 우수성을 입증받았고, 김동근(지도교수 김산하) 학생은 AM-FGS 패드의 광중합 적층 제조로 경도차이를 활용해 CMP 공정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은상을 수상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동상을 차지한 박기현(지도교수 정성윤)학생은 이리듐 옥사이드 내부 새로운 구조의 복합 이리듐 산화물을 사용해 기존보다 더 많은 다른 원소를 치환하는데 성공한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허지완(지도교수 김준모)학생은 StableDiffusion 확산모델보다 10배 빠르고 더 선명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우준희(지도교수 스티브 박)학생은 리튬 금속 배터리 성능을 조기에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을 받았고, 윤동현(지도교수 제민규)학생은 넓은 입력 범위와 빠른 디지털 변환기 관련 연구로, 이윤흠(지도교수 김철)학생은 TDP 공정을 통해 기존 섬유형 스트레인 센서의 민감도와 작동범위간 상충 문제를 해결한 연구로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논문대회로 과학기술 분야 우수인력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1994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제31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는 대학부문 2,750편, 고교부문 402을 포함해 총 3,152편이 논문 초록이 접수되었고 그 중 대학부문에서는 80편의 우수논문이 선정되었다.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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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교수, 한국반도체학술대회 ‘2025 강대원 상’ 수상
우리 대학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정호 교수가 회로·시스템 분야 '2025년 강대원 상'을 한국반도체학술대회 상임운영위원회로부터 수상한다. 김 교수는 HBM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SK하이닉스 이강욱 부사장과 함께 수상한다. 시상식은 13일 오후 강원도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 한국반도체연구조합 · DB하이텍이 공동으로 주관, 개최하는 ‘제32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KCS 2025)’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강대원 상은 세계 최초로 모스펫(MOSFET)과 플로팅게이트를 개발해, 반도체 기술 발전에 신기원을 이룩한 고(故) 강대원 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한국반도체학술대회 상임운영위원회가 지난 2017년 열린 제24회 반도체 학술대회부터 강대원 박사를 이을 인재들을 발굴, 선정해서 시상하고 있다.
김정호 교수는 ‘HBM 아버지’로 불리는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지난 20년 이상 HBM 관련 설계 기술을 세계적으로 주도해 왔다. 특히 HBM 실리콘관통전극(TSV), 인터포저, 신호선 설계(SI), 전력선 설계(PI) 등을 연구하며 세계적으로 연구의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것뿐만 아니라 2010년부터 HBM 상용화 설계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의 인공지능 시대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6세대 HBM인 HBM4를 비롯해, HBM5, HBM6와 같은 차세대 HBM 구조와 아키텍트를 주도적으로 연구 중이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HBM 설계를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하려는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강화학습과 생성 인공지능을 결합해 HBM의 전기적, 열적 최적화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이끌며, 이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KAIST에 ‘시스템아키텍트대학원’을 설립해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 H/W 및 S/W 동시 설계가 가능한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2018년부터 삼성전자 산학협력센터장을 맡고 있다. 또 네이버 ‧ 인텔과 협력해 KAIST에 AI 공동연구센터(NIK AI Research Center)를 설립하는 등 AI 반도체 설계와 더불어 AI 클라우드, AI 데이터 센터 성능 최적화를 목표로 반도체 산업의 신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IEEE(국제전기전자공학자학회) 석학회원(Fellow)인 김 교수는 이와 같이 반도체 분야 연구와 교육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KAIST 학술상, KAIST 연구대상, KAIST 국제협력상, IEEE 기술 업적상 등을 수상했으며. IEEE 등 여러 국제학회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최고 논문상‘을 받는 등 학술적인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대원 상’은 한국반도체학술대회 상임운영위원회가 세계적인 반도체 연구자인 고(故) 강대원 박사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처음 제정한 상이다. 강 박사는 미국 벨연구소에 입사해 1960년 이집트 출신 아탈라 박사와 트랜지스터 모스펫(MOS-FET)을 개발, 현대 반도체 기술의 핵심 토대를 마련했다. 또 플래시메모리 근간인 플로팅게이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반도체연구조합, DB하이텍이 12~14일 강원도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하는 32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 등 반도체 기업을 포함해 국내 4,200명 이상의 반도체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학생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59편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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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 올해의 KAIST인상 수상
우리 대학은 개교 54년을 맞이하여 ‘올해의 KAIST인상’ 수상자로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올해의 KAIST인상’은 탁월한 학술 및 연구 실적으로 국내외에서 KAIST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구성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01년에 처음 제정됐다.
24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공경철 교수는 4년마다 신체 장애를 로봇 기술로 극복하는 국제대회인 ‘2024 사이배슬론(Cybathlon)’에서 2020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석권하며 KAIST 로봇기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경철 교수팀이 개발한 ‘워크온 슈트(WalkON Suit) F1’은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에게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기술의 우수성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인정받아 국제대회에서 금메달뿐만 아니라 특별 심사위원상(Jury Award)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공경철 교수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은 장애인의 보행 보조 기능을 넘어,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여 대중의 큰 공감과 관심을 끌어내었다. 특히, 최근 발표한 로봇은 휴머노이드와 웨어러블 로봇이 결합된 형태를 보이며, 기술적 초격차와 대중적 인기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이룰 수 있었다.
공경철 교수는 ”오늘 이 상은 저와 저희 연구팀에게 큰 응원과 격려가 되지만, 동시에 KAIST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라고 전했다.
이어, 공 교수는 ”특히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근로자, 고령자분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최첨단 기술’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바로 KAIST의 3C 정신인 창의(Creativity)·도전(Challenge)·배려(Caring)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 믿으며, 오늘의 영광을 사명감으로 가슴에 새기고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교육, 학술, 국제협력 성과가 탁월하거나 KAIST의 위상에 크게 공헌한 총 47명의 교원에게도 특별 포상이 진행된다.
김택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최첨단 박막소재의 기계적 물성 측정 및 향상 기술에 관한 혁신적인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학술대상’을 수상한다.
‘창의강의대상’은 혁신적·융합적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뇌과학 및 인지신경과학을 학습할 수 있도록 이끌어낸 정아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수상한다.
양용수 물리학과 교수는 질문과 토론 중심의 강의 개편과 적극적인 수업분위기 조성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아 ‘우수강의대상’을 받는다.
’공적대상‘은 방효충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수상한다. 방 교수는 국방특화연구센터, 미래도전 연구과제, 한화스페이스허브-카이스트 우주기술연구센터 등의 연구센터를 유치하여 대규모 연구사업을 수주하였으며, 다양한 국제활동과 대외 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방과 우주항공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또한, 2024년에는 우주항공청 설립과 함께 국가우주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담당하며 학교의 위상을 강화한 공로다.
화학과 임미희 교수는 ’국제협력대상‘을 받는다. 임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대표 화학자로서 뛰어난 연구 능력과 리더십으로 국내외 기초과학의 연구, 국제화, 교육 및 과학자 육성 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광형 총장은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헌신하는 구성원들의 노력이야말로 KAIST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수상자를 비롯해 성과를 이루기 위해 힘쓴 모든 구성원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축하받는 날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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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죽이’ 담은 2025년 신입생 웰컴키트 전해
“KAIST는 여러분이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빛날 수 있는 '놀이터'입니다. 여러분의 미래는 KAIST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KAIST 입학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이광형 총장)
입학처에서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고 애교심을 고취하기 위해 각 대학에서 고유한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웰컴키트'를 신입생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웰컴키트는 입학처에서 학생생활처, 학생정책처, 예술융합센터 미술관과 공동 기획하고, 브랜드샵이 물품과 배송비를 100% 지원한 기부 행사 형태로 진행되었다.
웰컴키트에는 우리 대학 마스코트 넙죽이를 담은 수건을 포함한 다양한 굿즈와 이광형 총장의 환영 메시지가 담긴 넙죽이 엽서도 포함되었다. 재학생 봉사자들과 교직원들이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직접 포장하고, 1월 10일에는 전국 각지로 배송되었다.
재학생 봉사자인 정지혁(수리과학과 22학번)는 “KAIST 캠퍼스에서 만나게 될 후배들을 생각하며 즐겁게 참여했다. 개인적으로도 멋진 경험이었고, 이런 KAIST만의 독특한 문화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웰컴키트 행사를 총괄한 김용현 입학처장은 "진심으로 환영하는 신입생들에게 KAISTian으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웰컴키트를 준비했다.”라며, "KAIST의 따뜻한 환영과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그 취지와 의미를 설명했다.
물품을 후원한 브랜드샵의 공동대표이자 예술융합센터 석현정 미술관장은 "KAIST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 각지로 배송된 넙죽이들이 각 가정에서 웃음꽃을 피우면서 KAIST와 행복한 인연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브랜드 사업이 수익을 문화적 가치로 환원하게 되어 보람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부와 봉사로 시작한 웰컴키트 문화가 앞으로도 예비 신입생과 우리 대학간의 따뜻한 교감의 장이 되어, 뜻깊은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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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교수, 아산의학상 젊은의학자상 수상
우리 대학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가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선정한 제18회 아산의학상 젊은의학자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제정된 상으로 의과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사과정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그 중 젊은의과학자상은 45세 미만의 의과학자에게 수여된다.
박용근 교수는 세포 및 조직을 염색 없이 고해상도 3D 영상으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 원천 기술을 개발하여 바이오이미징 분야에 혁신적인 기여를 하였다.
또한, 홀로토모그래피의 이론과 실용화에 성공하여 전통적인 현미경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였다. 이를 통해 세포 치료제, 재생 의학 등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열어 의과학 연구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인공지능과 홀로토모그래피를 결합해 라벨링없이 생체 시스템을 3D로 시각화하고, 다양한 생물학적 샘플 분석을 자동화한 기술도 발표하며 향후 의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8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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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동문, 구글 포상금 약 3억원 전액 기부
우리 대학 이승현 동문(전산학부 학사 졸업)이 크롬 브라우저의 심각한 취약점을 제보하여 받은 포상금 22만 달러 전액을 기부했다.
이승현 동문은 학부 시절부터 정보보안에 관심을 가지고, 크롬 브라우저를 비롯한 여러 웹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찾아 제보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4년 9월부터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한 그는 KAIST에서 이어온 연구를 바탕으로 크롬 브라우저의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가장 널리 사용되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많은 자바스크립트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더 안전한 웹어셈블리 코드에서 취약점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구글은 해당 취약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두 개의 취약점에 각각 55,000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승현 동문은 이 포상금을 전액 우리 대학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구글은 기부금 매칭 제도를 통해 총 22만 달러를 우리 대학에 기부하게 되었다.
이승현 동문은 우리 대학 전산학부 주전공, 전기및전자공학부 복수전공으로 졸업하고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연구를 진행했으며, 기부금은 전산학부 장학기금과 정보보호대학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산학부는 2023년부터 재정 지원이 꼭 필요한 학생을 돕기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전산학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외부 기부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전기및전자공학부에서는 기부금을 학생들의 정보보안 분야 교육 및 연구 향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승현 동문은 학부에 정보 분야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한 후, 정보보안 및 해킹 동아리 GoN에서 시스템 보안에 깊이 매료되어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윤인수 교수(정보보호대학원, 전기및전자공학부) 연구실에서 더 안전한 시스템 구현을 위한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승현 동문의 특기자 전형 맨토 교수였던 류석영 교수는 “탁월한 실력을 갖춘 이승현 동문이 모교에 대한 애정을 기부로 표현해줘서 감사하고 대견하다. 포상금 기부를 매칭하는 구글의 제도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국내 기업도 이런 제도를 마련하면 좋겠다. 전산학부 장학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유로 학업을 지속하거나 취업을 준비하기 어려운 학생이 힘을 얻어 잠시 쉴 수 있고, 감사한 경험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승현 동문은 "처음 사이버보안 분야를 접하고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던 모교 KAIST에 포상금을 기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대학 발전재단은 동문들의 기부를 확대하기 위해 ‘팀카이스트’ (https://giving.kaist.ac.kr/ko/sub01/sub0103_1.php) 캠페인을 운영하며 동문들의 기부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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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철 동문,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
우리 대학 동문인 차기철(기계공학 석사 82년 졸업) 인바디 대표이사가 제29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선정되어 공학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차기철 동문은 세계 최초로 부위별 직접 측정 및 다주파수 측정 기술을 동시에 구현한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를 개발한 공로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혁신적인 기술로,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어 건강관리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30여 년간 체성분 분석 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하며, 관련 기술의 국제 표준을 제시하고 국제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은 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기여를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차기철 동문은 그동안의 연구와 개발, 그리고 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수상식은 20일 오후 신년하례식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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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및환경공학과 김영주 석사과정 학생, 2025 세계 청년과학자 정상회의(GYSS) 한국대표 선정
우리 대학 건설및환경공학과 김영주 석사과정 학생(지도교수: 명재욱)이 한국연구재단의 양자연구교류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싱가포르 연구재단(National Research Foundation Singapore)이 주최하는“제13회 세계 청년과학자 정상회의(GYSS)”한국대표 8인에 선정됐다.
제13회 GYSS는 싱가포르 연구재단이 전 세계 신진과학자를 초청하여 이들을 대상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저명 과학자의 강연 및 멘토링, 우수 신진과학자 간 학술교류와 네트워킹의 장으로 개최했다.
김영주 학생은 우리 대학 생명과학과 학사과정, 건설및환경공학과 석사과정을 통해 범지구적 환경 난제인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플라스틱이 미생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김영주 학생은 ▲2024년 한국연구재단 주관 석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 선정, ▲2024년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의 국내 대학원 장학생 선정, ▲2024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주관 청년연구자 국제 연구기관 방문 프로그램 선발, ▲2024년 글로벌리더십센터의 Save the Earth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등 재학 기간 중 다양한 활동과 도전을 해왔다.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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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충남대 바이오 융합연구 협력 업무협약 체결
우리 대학은 충남대학교와 ‘공동연구협력에 따른 바이오 분야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수) 밝혔다.
첨단 바이오분야는 5000조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하므로 교육 및 연구개발의 중복투자를 막고 국내 대학간 협력하는 시너지 창출 전략이 필요하다. 첨단 바이오 핵심 연구개발을 수행 중인 우리 대학은 이웃에 위치한 의학 약학 농학 수의학 등 다양한 바이오 분야의 특화된 충남대와의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양 대학은 협약 체결을 통해 바이오 분야 융합연구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한 공동연구 협력으로 단기간에 세계적인 바이오 분야 가치 창출을 기대하며 국내 대학 간의 공동협력의 중요한 모델과 이정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연구센터 설립을 통한 상호 관심 분야 주제 발굴 및 공동연구 추진 ▲연구 기자재, 시설물 등 인프라 공동 활용 ▲학과 신설을 통한 전문인력 교류 및 양성 ▲ 교수진 참여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남대 김정겸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대와 KAIST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바이오 융합연구를 위한 전략적 구심점으로 발돋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남대는 KAIST와의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연구자들이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하고,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그동안 긴밀히 유지되어 온 양교간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연구 역량과 인프라가 결합하여 융합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KAIST는 충남대학교와 전문인력 교류, 공동 교육과정 개발, 학생 창업 교류 확대 등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리 대학과 충남대는 1월 15일, 충남대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이광형 총장, 충남대 김정겸 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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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총동문회,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 선정
우리 대학은 총동문회(회장 이윤태)에서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3일(월)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김이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명현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한 해 동안의 공적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발하며, 시상식은 17일(금) 오후 5시 서울 엘타워에서 열리는 2025년 KAIST 총동문회 신년교례회에서 진행된다.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거나 뛰어난 학문적 성취 및 사회봉사 등으로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에게 총동문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1992년 제정된 이래 지금까지 12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이환(기계공학과 석사 82 졸업)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은 국가과학 기술정책과 전략의 선도적 기반을 구축하였고, 국가연구개발체계의 선진화와 과학기술 인력 양성 고도화를 통하여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혁신하는데 주역으로 활동하였다. 특히 UST, 한국과학영재학교(KSA)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과학기술 인재 양성·활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정한(전기및전자공학부 석사 91, 박사 96 졸업) 아이쓰리시스템(주) 대표이사는 국내 적외선 검출기 분야의 1세대 연구원이다. 30여 년간 군사용 검출기를 개발하였고, 1998년 적외선 검출기 전문회사인 아이쓰리시스템(주)를 창업했다. 현재 한국 군대가 사용하는 적외선 검출기의 약 80% 이상을 공급하며, 또한 20여 개국에 수출의 성과를 달성하였다.
김동명(신소재공학과 석사 94, 박사 98 졸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탐구와 도전정신으로 배터리 분야의 혁신을 이끌었고 이차전지 산업의 권위자로 불린다. K-배터리가 글로벌 리더로 자리 매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국가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였고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명현(전기및전자공학부 학사 92, 석사 94, 박사 98 졸업)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인공지능 심층 강화 학습을 기반으로 한 블라인드 보행 기술인 ‘드림워크(DreamWaQ)’시스템을 적용한 ‘드림워커’로봇으로 2023 국제로봇및자동화학술대회(ICRA)에서 주최한 사족로봇 자율보행 경진대회(QRC)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로봇 주변의 환경을 인지하고 최적의 경로를 찾는 독자적인 완전자율 보행 기술 개발로,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였다.
이윤태 KAIST 27대 총동문회장은 “KAIST 동문은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고 각계각층의 산업계를 크게 성장시킨 원동력이 되어왔다”라며,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KAIST 동문 수상자분들이 굉장히 자랑스럽고, 그동안 보여주신 노력과 성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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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정복을 위해 (주)에이티앤씨와 연구협력
우리 대학은 미래 첨단 디지털 바이오 시대를 대비하여 연구 투자 및 산학협력을 확대하고자 1월 9일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주)에이티앤씨(AT&C, 대표 이종원)와 포괄적인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노인성 치매는 빠르게 증가하는 뇌질환으로써 65세 노인 인구의 10%를 차지하며 85세 이상의 경우 약 38%가 치매를 앓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많은 노인성 치매 질환이며 최근에는 40세 이상 인구에서 유병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총 1조 1,054억 원을 치매 연구개발사업에 투자하여 치매 환자 증가 속도를 50%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치매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하다.
디지털헬스케어기업인 (주)에이티앤씨는 자기장을 이용한 경두개 자기자극술(TMS) 기반의 이미 우울증 치료기기로 식약처 승인을 받아 국내외 판매를 하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으며 안전성을 평가하는 1상과 일부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능을 검사하는 2상을 통과한 뒤, 현재 대규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능을 검사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 치매 치료기는 비침습적인 전자약(TMS 전자기 자극기)과 디지털 치료제(인지 학습 프로그램)를 융합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인공지능 영상 분석 및 로봇 제어 기술을 적용하여 정밀하고 자동화된 치료를 제공한다.
우리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주)에이티앤씨와 혁신적인 뇌 질환 디지털 치료 장비 개발 분야에 상호협력하기로 하였다. 연구 협력을 통해 (주)에이티앤씨는 자사의 장비를 파킨슨병, 뇌졸중, 경도인지장애, 수면장애 등에 폭넓게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으며, 우리 대학의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해 가정에서도 뇌 기능을 향상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휴대용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에이티앤씨는 3년 이내 첨단 디지털 장비 개발을 목표로 약 30억원 규모의 연구 인력 및 연구비를 지원하고 우리 대학은 디지털헬스케어 연구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장비 시장은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2.1%로 성장하여 2033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 9,209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원 대표는 “(주)에이티앤씨는 TMS(경두개 자기자극) 기술을 이용하여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AIST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뇌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미래 의료기기와 의료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본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는 이기태 前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KAIST 와 협약을 통해서 지금까지 (주)에이티앤씨가 개발한 기술과 KAIST의 혁신적 차별화된 기술을 서로 접목하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이번 협력을 통해 뇌질환 치료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치료제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의 바이오 의료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협약식에는 이광형 총장, 김대수 생명과학기술대학장, (주)에이티앤씨 이종원 대표, 이기태 前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한다.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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