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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2025 글로벌 기업가정신 써머스쿨,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적 종료
우리 대학 국제협력처 글로벌전략사업추진단(단장 김소영)이 주관한 ‘2025 글로벌 기업가정신 써머스쿨(2025 KAIST GESS: Global Entrepreneurship Summer School)’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본 프로그램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세계적인 창업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직접 방문하여 글로벌 기술 창업의 흐름을 체득하고, 국제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는 실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2025 KAIST GESS에는 서류 심사, 면접, 팀 발표, 멘토링 및 동료평가 등을 통해 선발된 학부 및 대학원생 24명과 경영대학 임팩트(Impact) MBA 교육과정생 16명 등 약 40여명이 참가하였다. 학부 및 대학원생 참가자들은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사전 교육과 선배 창업가의 멘토링을 통해 팀별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사업 아이템을 고도화하였으며, 임팩트 MBA 교육과정생들은 실리콘밸리 현지 프로그램에 합류해 주요 강연과 네트워킹 세션에 함께하며 글로벌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지난달 22일부터 7일간 참가자들은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글로벌 창업 교육도 이수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 한미 AI 반도체 혁신센터(K-ASIC),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Plug and Play Tech Center) 등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었으며, ‘글로벌 스타트업 문화’, ‘실패에서 배우는 창업’, ‘네트워크와 자본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현지 전문가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또한, 우리 대학 출신 창업가들이 이끄는 현지 스타트업을 직접 방문하며 생생한 글로벌 창업 현장을 체험하고, 각 기업 대표로부터 실감나는 창업 스토리를 전해 듣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비가라지(B Garage, 대표 김영준), 스파우츠 오브 워터(SPOUTS of Water, 공동창업자 Kathy Ku), 메딕라이프사이언스(Medic Life Sciences, 대표 한규호), 임프리메드(ImpriMed, 대표 임성원),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 대표 남태희) 등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기업들과의 만남을 통해 참가자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구체적인 전략과 어려움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얻었다.
우리 대학 학생들은 실리콘밸리 현지 첫 일정으로 진행된 ‘Global Entrepreneurship and AI’ 주제의 대화형 특강(fireside chat)에 참여해, 글로벌 창업과 인공지능(AI)의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특강에는 △HyperAccel 미국 사업개발 총괄인 김제이(Jay Kim) △JP모건체이스 머신러닝 센터 오브 엑설런스의 AI/ML 디렉터 찬드라 셰카르 디르(Chandra Shekhar Dhir) △AI 음성합성 스타트업 Neosapience의 공동창업자이자 KAIST 동문인 김태수(Taesu Kim)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김태수 대표는 “건강 문제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회복 후에는 사회에 임팩트를 주는 일을 하고 싶어 창업에 도전했다”고 전하며, 학생들에게도 “삶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깊이 고민해 보라”고 조언했다.
GESS 참가자들은 실리콘밸리에서 배운 글로벌 기업가 정신의 핵심 가치인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자, 써니베일 지역사회 및 풋힐 칼리지(Foothill College)와 연계하여 ‘인공지능 기술아 놀자(Let’s play with AI+ Tech)’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KAIST 학생들은 본래 강점인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지식을 지역 저소득층 아동과 학부모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두들 AI(Doodle AI)’ 체험 교육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25 KAIST GESS’의 마지막 날에는 실리콘밸리 현지 벤처투자자와 엑셀러레이터가 참여한 가운데 최종 피칭 행사가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심사단 앞에서 2개월 간 발전시킨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였다. 최종 우승은 유레코(eaureco)팀이 차지했으며, 이 팀의 박지원 학생(반도체시스템공학과 학사과정)은 “GESS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전에서 필요한 창업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글로벌창업의 핵심인 실리콘밸리에서 한 피칭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창업가로서의 길을 설계해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꿈을 다졌다.
프로그램의 마무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벤처 캐피탈리스트이자 지난 3년간 GESS 프로그램의 투자 심사위원으로 활약해온 음재훈(Jay Eum) VC의 특별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음 VC는 투자자의 시각에서 스타트업 성공의 핵심 요소를 설명하며, “창업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도전은 빠를수록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로컬 시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하며 참가자들에게 용기와 실천을 독려했다.
김소영 KAIST 글로벌전략사업추진단장은 “이번 2025 KAIST GESS가 KAIST 학생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창업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KAIST의 국제적 위상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병채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현지 창업가들과의 직접적인 교류와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 경험은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배움과 강한 동기 부여가 되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교육적 의의를 강조했다.
‘2025 KAIST GESS’는 KAIST 국제협력처, 경영대학, 창업원이 협력하여 공동 추진하였으며, 향후에도 KAIST는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허브와 연계한 현장 중심의 글로벌 창업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혁신과 도전을 선도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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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학부 허기홍 교수 연구팀, 세계 최고 소프트웨어공학 학술대회 FSE 2025에서 최우수 논문상 수상
우리 대학 전산학부 허기홍 교수 연구팀이 지난 6월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열린 ACM FSE 2025 (ACM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Foundations of Software Engineering)에서 최우수 논문상(Distinguished Paper Award)을 수상했다.
FSE는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주최로 매년 개최되며, 소프트웨어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권위를 지닌 국제 학술대회 중 하나다. 최신 연구 성과 발표와 전 세계 연구자 간 교류의 장이며, 제출된 논문 중 극소수만이 본 상을 수상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최우수 논문상은 독창성, 기술적 완성도, 학술적 기여도, 실용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논문에만 수여된다.
수상 논문은 박사과정 장수진, 류연희 연구원과 학부생 이희원 연구원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으며, 기존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소프트웨어 오류를 검출할 수 있는 ‘목표 지향 단위 테스트 자동 생성 시스템’을 새롭게 제안했다. 이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내부의 기능상 핵심 지점 또는 오류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을 자동 생성한다. 이를 통해 테스트 시간을 줄이면서도 오류 검출률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대규모 소프트웨어를 여러 개발자가 협업하는 환경에서 높은 실용성을 보인다.
연구팀은 실제로 이 시스템을 적용해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서 수십 건의 미확인 오류를 새롭게 발견하며 기술의 실효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발표 당시 현장에서도 논문의 내용은 큰 관심을 끌며 주목을 받았다.
허기홍 교수는 “학생들의 열정과 협업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구 소개 페이지: https://prosys.kaist.ac.kr/unitcon/
연구 논문: https://dl.acm.org/doi/10.1145/3729362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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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주)아리텍바이오 ‘맞손’ 자원순환형 친환경 ESG 캠퍼스 구축 협력
우리 대학 ㈜아리텍바이오(대표 주윤상·김리아)와 6월 30일 대전 본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자원순환 캠퍼스 실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음식물쓰레기 수거·활용의 자동화 및 고도화를 통해, KAIST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구체화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으며, 1단계로 올해 하반기에 외국인 교수 아파트에서 실증 사업을 시작해 향후 전체 캠퍼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대학 캠퍼스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이를 비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형 친환경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원 낭비 최소화, 운영 비용 절감, 탄소 배출 저감 등 지속 가능한 캠퍼스 운영 체계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 중 하나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수거 시스템으로 올해 하반기에 도입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차량이 학생 식당 등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자동 수거하고 처리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자동화된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기술 기반 ESG 실천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증 사업은 KAIST 시설부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윤여갑 시설팀장은 “음식물쓰레기를 단순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인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KAIST의 지속 가능한 캠퍼스 정착을 위한 행정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은 자원순환 기술의 실증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이를 비료화하여 교내 수목과 스쿨팜 등에 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 융합형 스마트 자원순환 캠퍼스 모델은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향후 스마트 도시 생태계 조성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수 KAIST 대외부총장은 “KAIST는 기술로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글로벌 선도대학으로서, 미래 기술과 지속 가능성의 조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기술 기반 ESG 실천을 바탕으로 캠퍼스 혁신을 이끌고, 이를 지역 및 국가 차원의 환경 혁신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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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 3인 초빙, 글로벌 연구 역량 강화
우리 대학이 세계적인 석학인 미국 노스웨스턴대 존 로저스(John A. Rogers) 교수를 비롯해 3명의 석학을 신소재공학과 등 주요 학과의 초빙석학교수(Invited Distinguished Professor)로 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존 로저스 교수(미국 노스웨스턴대)는 신소재공학과에서 2025년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재직할 예정이며, 그레그 로서멜 교수(Gregg Rothermel,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는 전산학부에서 2025년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최상혁 박사(Sang H. Choi, 미국 NASA 랭글리 리서치센터)는 항공우주공학과에서 2025년 5월부터 2028년 4월까지 근무하게 된다.
생체 통합 전자소자(bio-integrated electronics)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존 로저스 교수는 유연 전자소자, 스마트 피부, 이식형 센서 등 첨단 융합기술을 선도해 왔으며, Science, Nature, Cell 등 세계 최고 학술지에 9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H-index 240*을 기록하는 등 학계와 산업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H-index 240 : 240편 이상 논문이 각각 240회 이상 인용될만큼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는 의미로서 세계 정상급 석학으로 평가됨
신소재공학과는 로저스 교수 초빙을 통해 차세대 생체이식형 소재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건재 교수가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ERC, 7년간 총연구비 135억 원)의 핵심 과제인 생체융합 인터페이스 소재 개발과 연계하여 강력한 연구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그레그 로서멜 교수는 Communications of the ACM이 발표한 세계 최고 연구자 50인 중 2위로 선정된 바 있으며, 30여 년간 소프트웨어 신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실용적 연구를 수행해왔다.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영향력 있는 연구 성과를 거둬왔다.
전산학부는 그레그 로서멜 교수 초빙으로 소프트웨어공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AI 기반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설계 및 테스팅 관련 협력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산학부 고인영 교수가 주관하는 빅데이터 엣지-클라우드 서비스 연구센터(ITRC, 8년간 총연구비 67억)와 복합모빌리티 안전성 향상 연구(SafetyOps, 디지털콜롬버스사업, 8년간 총연구비 35억)에 참여해 기계학습 기반 AI 소프트웨어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탐사 및 에너지 하베스팅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최상혁 박사는 NASA 랭글리 리서치센터에서 40년 이상 재직하며 200편 이상의 논문 및 보고서, 4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NASA로부터 71회의 수상 경력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NASA의 기술전수 프로그램의 일환(Technology Transfer Program)인 ‘발명가 명예의 전당(Inventors Hall of Fame)’에 헌정됐다. 이는 우주탐사 기술의 민간 확산에 기여됐한 연구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단 35명만 선정된 매우 드문 영예다.
최 박사는 2024년 9월 항공우주공학과에 부임한 김현정 부교수(전 NASA 연구과학자, 2009-2024)와 협력하여 달 탐사 핵심 기술(에너지원, 센싱, 현지 자원 활용 ISRU)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광형 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 세 분을 초빙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임용을 통해 KAIST는 생체 융합 전자, AI 소프트웨어공학, 우주탐사 등 첨단 융합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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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피지컬 AI 기반 제조 혁신 포럼 개최
우리 대학과 다임리서치는 2025년 6월 25일 KAIST 본원 기계공학동(N7, 1601호)에서 “피지컬 AI와 SDx가 창조하는 제조와 자동화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내 최초 피지컬 AI 기반 제조 혁신 포럼을 개최하였다.
최근 인공지능(AI)은 단순한 언어 처리나 데이터 분석을 넘어 현실 공간에서 직접 작동하는 ‘피지컬 AI (Physical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챗GPT와 같은 언어 모델이 인간의 사고를 모사하는 ‘언어형 AI’였다면, 피지컬 AI는 공간과 시간의 맥락을 인식하고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움직이는 지능”으로서 제조, 물류, 건설, 농업 등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새로운 산업의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포럼은 크게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세션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민정국 상무가 세계 최초로 현대차가 도입한 Software-Defined Factory (SDF) 개념을 발표하였으며, KAIST 장영재 교수는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된 SDx 구현 사례를 공유하였다. 이어 네이버 김필수 본부장이 AI 에이전트가 미래 제조 현장에서 맡을 역할과 국내 제조산업 확산 전략을 소개하였다.
두 번째 세션은 산업계, 정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기술 세션으로, 유니티코리아, KEIT, NIPA, 다임리서치 관계자들이 각각 디지털 트윈, 정부 정책, 기술 트렌드, 자율 제조 기획에 대한 최신 인사이트를 공유하였다.
특히 이번 포럼은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국내 중소기업의 자동화 도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전략이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영재 교수와 다임리서치는 중소기업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기반 자동 설계 및 분석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고가 외산 소프트웨어와 전문가 없이도 로봇 및 자동화 설계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져 중소기업의 자동화 실패를 줄이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지컬 AI는 로봇, 제어, 반도체, 센서, 통신 등 복합 기술이 통합된 영역으로, 대한민국이 강점을 가진 기반 기술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회복할 새로운 전략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특히 제조·물류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할 기회를 마련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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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 AI 강국 위한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혁신 나선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AI 및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우리 대학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혁신을 주도하고 인류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AI 중심 가치 창출형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거듭날 계획임을 24일 밝혔다.
대한민국이 기술 주도형 사회로 대전환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KAIST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사의 '스타터킷(Starter Kit)' 역할을 수행해온 경험을 토대로, 단순한 교육·연구기관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우리 대학은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주요 3개국(G3)에 도약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이 소외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AI 기본사회'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KAIST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AI연구거점’사업(책임자 김기응)을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우리 대학 AI 분야 연구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다. 머신러닝 분야 최고 3대 학회(ICML, NeurIPS, ICLR)에서 최근 5년간(2020~2024) 세계 5위, 아시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동안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컴퓨터비전 Top 학회(ICML, NeurIPS, ICLR, ACL, EMNLP, NAACL, CVPR, ICCV, ECCV)의 논문 수 기준으로 세계 5위, 아시아 4위를 차지했다. 또한,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집적회로 학술대회인 ISSCC(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에서 19년간(2006~2024) 평균 논문 채택 수 세계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연구력을 입증했다.
우리 대학은 초거대 AI 모델(한국형 LLM), 뉴로모픽 반도체, 저전력 AI 프로세서 등 핵심 AI 기술 개발을 비롯해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정밀의료, 설명 가능한 AI(XAI)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도 연구를 지속 확대 중이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KAIST의 AI 기술은 현장 혁신을 주도한다. 장영재 교수팀은 제조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예측 기술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 분야의 생산성을 높였으며, 김성민 교수팀은 센티미터 이하의 정밀도로 위치 추적이 가능한 초저전력 무선 태그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앞당기고 있다. 최재식 교수가 창업한 ㈜인이지의 산업 공정 최적화, 설비 고장 예측과 같은 기술은 실제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어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인이지는 지난 3월 정부가 추진하는 '설명가능한 AI(XAI)' 분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AI와 밀접한 연관을 지닌 로봇 분야에서도 실용화 사례가 잇따른다.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팀은 재난 구조, 험지 탐사, 등 고위험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RAIBO) 2'를 새롭게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공경철 교수팀과 ㈜엔젤로보틱스는 외골격 로봇 '워크온 슈트'를 개발해 하반신 완전마비 또는 보행 장애인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이외에도 AI 반도체, 양자암호통신, 초소형 위성, 수소연료전지, 차세대 배터리, 생체모사 센서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소형 위성을 기반으로 한 우주탐사 기술과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 에너지 하베스팅 및 고속 충전 기술 등이 주목받는다.
특히 첨단 바이오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KAIST는 독일 머크(Merck)사와 협력하여 합성생물학, mRNA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대전에 4,300억 원 규모의 머크 바이오센터 건립에 기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이런 첨단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KAIST는 산업계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MIT, 스탠퍼드대, 뉴욕대(NYU) 등 세계 유수 대학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특히 NYU와는 뉴욕에 공동캠퍼스를 설립하여 인적 교류, 공동연구 등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 인텔, TSMC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산학협력도 활발히 이어가며 미래 기술 개발과 혁신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활동은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강력한 창업 생태계로도 이어진다.큐닉스컴퓨터, 넥슨, 네이버 등으로 이어진 창업 흐름은 지금까지 총 1,914개 기업으로 확산됐으며, 이들의 누적 자산은 94조 원, 매출 36조 원, 고용 6만 명에 이른다. 이 중 90% 이상이 교수 및 학생 연구실 기반의 기술창업이라는 점에서 과학기술에 기반하여 실질적으로 경제에 기여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온 KAIST는 도전과 실패를 통해 혁신을 만들어 온 카이스티안(KAISTian) 약 8만 명을 이미 사회로 배출했으며, 지금도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혁신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대한민국과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글로벌 과학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G3 AI 강국 실현을 위하여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KAIST가 특히 역점을 두는 AI 분야에 대한 비전은 모든 사람이 A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AI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피지컬 AI, AI 로봇, AI 모빌리티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극 보급하여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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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대학원, 청소년 대상 ‘2025 HackQuest’ 교육형 해킹대회 개최
AI 융복합 산업 시대에 사이버 보안이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청소년을 위한 배움과 성장을 중심으로 한 ‘교육형 해킹대회’인 ‘2025 HackQuest’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24년 선정한 KAIST 정보보호특성화대학(책임교수 차상길)과 세계 20위권 보안 연구 실적을 보유한 KAIST 정보보호대학원이 공동 주관한다.
기존 해킹대회는 실력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 경쟁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어, 정보보안에 처음 입문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대회 참가는 물론, 체계적인 학습 기회도 제한적이었다.
반면 HackQuest는 입문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정하고, 단계별 커리큘럼과 학습 자료, 상세한 해설을 제공해 실전 문제 해결 능력과 보안 지식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울러 도전 의식과 역량을 갖춘 참가자들의 성취욕도 함께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HackQuest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미래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정보보안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흥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예선은 7월 5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본선은 8월 25일 KAIST 본원(장소: N1빌딩 1층)에서 열리며, 예선 우수자에게는 본선 진출 자격과 우수 수료증이 수여되며, 본선 수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본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초·중·고등학생 또는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가진 학생이라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https://hackquest.ka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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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특훈교수, 2025 세계적 대사공학상 수상
우리 대학 연구부총장이자 특훈교수인 이상엽 교수가 국제대사공학회(IMES, International Metabolic Engineering Society)의 ‘2025 그레고리 N. 스테파노폴로스 대사공학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교수는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제16회 대사공학학회(ME16)에서 수상 기념 강연을 진행했다.
이 상은 대사공학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진 그레고리 스테파노폴로스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미국화학공학회(AIChE, American Institute of Chemical Engineers) 재단과 동료 및 지인들의 기부로 제정됐으며, 대사공학 분야의 기초연구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하거나, 대사 경로의 정량적 분석 및 설계, 모델링에 탁월한 공헌을 한 과학자에게 2년마다 수여된다.
이상엽 교수는 770편 이상의 저널 논문과 86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대사공학 및 생명화학공학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31년간 KAIST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사공학 기반의 다양한 기술과 전략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벌크 화학물질, 고분자, 천연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하는 기술들을 산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직접 창업도 했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자문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제대사공학회(IMES)에서는 대사공학에 대해 미생물이나 세포의 대사경로를 조작해 유용한 물질(의약품, 바이오연료, 화학제품 등)을 생산하고, 시스템 생물학, 합성생물학, 컴퓨터 모델링 등의 도구를 활용하며 생물 기반 공정의 경제성 및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 교수는 2008년도에 대사공학 분야 국제적 대표 상인 머크 대사공학상(Merck Metabolic Engineering Award), 2018년에는 에너지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우는 에니상(Eni Award)를 이태리 대통령으로부터 수상한 바 있다.
이상엽 교수는 “대사공학은 현재와 미래의 생명공학을 선도하는 학문이다. 바이오 기반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 이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학생들과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수많은 특허를 창출하고 산업계로 기술을 이전하였으며, 바이오연료 및 상처 치유, 화장품 분야의 창업도 이뤄졌다. 앞으로도 기초연구와 기술 상용화를 모두 아우르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제대사공학회(IMES)’는 미국화학공학회 산하의 전문 학회로 대사공학을 통해 의약품, 식품첨가물, 화학물질, 연료 등 다양한 바이오 기반 제품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회로, 2년마다 열리는 대사공학학회(Metabolic Engineering Conference)를 통해 연구자들이 지식을 교류하고 협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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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융합 혁신 주도할 ‘이노코어(InnoCORE) 연구단’ 본격 출범
우리 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 및 DGIST, GIST, UNIST*와 협력하여, AI 융합(AI+S&T) 첨단 전략 연구를 이끌 ‘이노코어(InnoCORE) 연구단’을 출범하고,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 최대 200명 채용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이노코어(InnoCORE) 연구단’은 AI 융합 분야의 혁신(Innovation)을 이끌 핵심(Core) 연구인력 육성을 목표로, AI+과학기술 분야의 고급 연구인재를 집중 양성·유치한다. 이는 글로벌 AI 인재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인재의 두뇌유출 방지 및 해외 우수 인재 유치의 전략적 대응책이다.
우리 대학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외 최상위 박사후연구원이 첨단 집단연구 환경에서 AI 융합기술 개발에 매진하도록 지원함으로써,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연구 성과를 산업·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AI+S&T 첨단 융합 연구와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이노코어 사업은 KAIST를 포함하여 4개 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AI 핵심기술(초거대언어모델, AI 반도체 등) 및 AI 융합기술(바이오, 제조, 에너지, 항공우주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우리 대학은 주관기관으로서 다음과 같은 4개 연구단을 운영한다.
▲ 초거대언어모델 혁신 연구단: LLM 기술 고도화 및 생성AI·멀티모달·신뢰성 확보 연구
▲ AI 기반 지능형 설계–제조 통합 연구단: 제조 산업 전주기 AI 플랫폼 구축 및 설계·공정 혁신
▲ AI-혁신신약 연구단: AI 기반 신약 개발 전주기 기술 확보 및 난치질환 극복
▲ AI-Transformed Aerospace 연구단: 항공우주 시스템 전주기 AI 전환 및 자율비행·우주통신 등 신기술 개발
이 외에도 DGIST, GIST, UNIST가 각각 주관하는 ▲바이오 체화형 피지컬 AI ▲뇌질환 조기진단 AI+나노융합 ▲지능형 수소기술 혁신 ▲AI-우주 태양광 연구단 등 총 8개 연구단이 구성되어 글로벌 협업형 융합 연구를 추진한다.
KAIST를 비롯한 4개 과학기술원은 2025년부터 AI+S&T 분야 박사후연구원 400명 채용을 본격화한다. 선발된 박사후연구원에게는 연 9천만원 이상의 고급 처우를 보장하며, 기업·연구과제와 매칭을 통한 추가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확대를 위해 미국 주요 지역에서 글로벌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6월 중 보스턴(하버드, MIT), 뉴욕(NYU), 실리콘밸리(스탠퍼드) 등에서 현지 채용 설명회를 열고,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등 글로벌 학술지와 링크드인(LinkedIn) 등을 통한 홍보도 병행한다.
우리 대학은 연구단 내에서 박사후연구원이 다양한 학문·산업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복수 멘토 프로그램, 글로벌 공동연구 기회, 우수 인프라(슈퍼컴퓨터, 반도체 펩, AI 연구 플랫폼 등)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광형 총장은 “이번 이노코어 사업을 통해 KAIST가 AI+S&T 융합 연구의 글로벌 허브(Global Hub)로 도약하고, 전 세계에서 유치한 젊은 연구자들이 KAIST에서 도전하고 성장하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융합 연구·산업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 이를 위해 최고의 연구 환경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대학은 AI 융합 연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노코어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선정된 8개 연구단은 6월 말까지 세부 연구계획을 확정하고, 7월부터 본격 연구에 착수한다.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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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 실천 다짐 ‘윤리경영 선포식’ 개최
우리 대학은 구성원의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윤리적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KAIST 윤리경영 선포식’을 개최한다.
지난 3월 본교는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윤리경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였으며, 이를 중심으로 교육·연구·행정 전 분야에 걸쳐 구성원이 준수해야 할 윤리 기준을 담은 「윤리 헌장」 및 「윤리 강령」을 새롭게 마련되었다.
이번 선포식은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교내 각 구성원 대표가 함께 참석해 새롭게 제정된 윤리 기준의 취지와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윤리경영 선포식은 ▲KAIST 윤리경영특별위원회 추진 경과 보고 ▲총장 기념사 ▲윤리 헌장 및 윤리 강령 선서 ▲대학원생 인권센터 주관 ‘우수 윤리 교수상’ 시상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참석자들은 KAIST가 추구하는 윤리경영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였다.
특히 이번 선포식에서는 직급, 직책, 성별의 다양성과 미래세대를 아우르는 KAIST의 가치를 반영하여 선정된 여섯 명의 교원, 직원, 학생이 대표로 윤리 헌장 및 윤리 강령을 선서하였다.
또한, KAIST 총학생회 산하 대학원생 인권센터가 주관한 연구실 내 연구윤리 등 윤리적 실천이 우수한 교원을 선정하는 ‘우수 윤리 교수상’을 소개하고 2025년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선포식 행사에서 맞춰 진행하였다.
우리 대학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윤리적 책무의 일상적 실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각 학과(부) 및 부처별 단위에서도 윤리경영 선포식을 개최하도록 적극 장려하고, 전 구성원의 윤리경영의 실천을 지속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이광형 총장은 “연구와 사회적 윤리를 준수하는 것이 KAIST가 세계로부터 신뢰받는 대학으로 나아가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윤리경영 선포식을 계기로 모든 구성원이 윤리적 책임과 의무를 더욱 성실히 실천해 나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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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학부 오현우 학사과정, Apple Swift Student Challenge 입상
우리 대학 전산학부 학사과정 오현우 학생이 Apple社에서 주관하는 WWDC25 Swift Student Challenge에서 입상했다고 10일 밝혔다.
Swift Student Challenge는 Apple社에서 매년 개최하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의 일환으로, 전 세계 학생들이 Swift 언어와 관련 도구를 사용해 직접 만든 창의적인 앱이나 플레이그라운드 프로젝트를 출품하는 대회다.
선정된 우수 수상자들은 WWDC 기간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pple Park 방문 및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오현우 학생은 'SwiftData Assistant'라는 프로젝트를 출품하여 전 세계 상위 50명에게만 주어지는 Distinguished Winner로 선정되어 미국 샌프란시스코 Apple Park에서 열리는 이번 WWDC25 행사에 초청받았으며, CEO 팀 쿡과의 만남을 가졌다.
수상 프로젝트인 'SwiftData Assistant'는 Swift 개발자를 위한 Swift Data 모델 설계 도구이다.
클래스 생성, 속성 추가, 관계 설정까지 모두 직관적인 인터렉션으로 구현되며, 코드 없이도 복잡한 데이터 모델을 쉽게 구성할 수 있다.
오류 및 경고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 Swift 코드 및 이미지 파일 내보내기 기능도 지원되어 개발자 간 협업에도 용이한 도구로 평가받았다.
오현우 학생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개발에 매진해 왔는데, 이번 수상은 그 노력의 결실처럼 느껴져 의미가 깊다. 누구나 쉽게 개발할 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 오랜 목표였고, 앞으로도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 ‘SwiftData Assistant’ 정보>
- 프로젝트 소개 페이지: https://www.wwdcscholars.com/s/58099BC0-DBE4-4E4E-B035-E2F8D9BE0AD0/2025
- 프로젝트 소개 영상: https://youtu.be/ilCSAn5IdcA?si=lN63zsoNtZuhyt5x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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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날갯짓으로 완성된 10개월의 여정, KAIST 연못에 돌아온 특별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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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9일 오전, KAIST 캠퍼스 연못가에는 이른 시간부터 조심스런 움직임이 이어졌다. 격리 보호소에서 한 달간 지내던 오리 가족과 새끼 거위 두 마리를 다시 연못에 방사하는 날이었다. 작은 이동장이 열리자, 어린 새끼들은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물가로 나섰고, 그 뒤를 따라 어미 오리가 발을 디뎠다.
지난해 여름 구조된 이 오리는 한때 무리에 섞이지 못한 외톨이였지만, 이제는 새끼 오리와 새끼 거위를 함께 품은 가족의 중심이 되어 돌아왔다. 방사 장면을 지켜본 학생과 교직원들은 10개월 동안 이어진 이들의 여정을 떠올리며 조용한 환영을 보냈다.
이야기의 시작은 2024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KAIST 연못가에서 어미 없이 뒤뚱거리며 걷던 아기 오리 두 마리가 KAIST 학생의 제보로 발견됐다. 보송보송한 솜털과 납작한 주둥이, 사람을 겁내지 않는 태도로 보아 누군가가 유기한 것으로 추정됐다. ‘거위 아빠’로 잘 알려진 생명과학과 허원도 교수와 KAIST 시설팀은 즉시 구조에 나섰고, 두 마리는 약 한 달간의 보호를 거쳐 연못에 방사되었다.
처음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기존의 거위 무리와 어울리지는 못했고, 독립적으로 생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마리는 자취를 감췄고, 남은 한 마리는 겨울 연못가에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생태계에 대한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해 온 KAIST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예외가 적용되었다. 허 교수와 시설팀의 보호 속에서 오리는 한 달 만에 건강을 되찾았다.
이듬해 봄, 회복한 오리는 산란을 시작했다. 허 교수는 특별한 개입 없이 먹이 조절을 통해 산란과 포란을 지원했다. 그리고 5월 5일 어린이날 아침, 오리가 품은 알들이 부화했다. 구조 당시에는 무리에 섞이지 못했던 외로운 오리가, 이제는 한 생명을 품은 어미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열흘 뒤인 5월 15일, KAIST 연못에서는 또 다른 생명이 태어났다. 거위 무리에서 새끼 거위 네 마리가 부화한 것이다. 이렇게 많은 생명들의 탄생 속에서 오리 연못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불과 며칠 후 어미는 보이지 않았고, 물에 뜨지 못하는 새끼 거위들이 연못가에서 떨고 있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서울대 학생 변다현 씨의 제보로 다시 구조가 이뤄졌고, 목숨을 검진 새끼 거위 두 마리는 오리 가족과 함께 보호소에 머물게 되었다.
서로 다른 종의 동거는 처음엔 어색했지만, 서서히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오리 어미는 새끼 거위들을 밀어내지 않았고, 새끼 오리와 새끼 거위는 함께 먹이를 먹고 잠들며 새로운 가족으로 묶여갔다. 한 달간의 합사 이후, 이들은 함께 연못에 방사되었고, 기존 거위 무리는 새끼 거위와 오리 가족 모두를 받아들였다.
이 작은 가족이 연못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열 달. 유기에서 구조, 부상과 회복, 산란과 부화, 그리고 낙오된 새끼들을 함께 돌본 한 달의 동거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사연을 지닌 생명들이 한 무리가 되어 연못으로 복귀하기까지의 여정은 단순한 성장 이상이었다. 오리 가족의 10개월은 작은 위기들과 선택의 순간들을 거치며 만들어진 기록이자, KAIST 캠퍼스의 작은 기적이다.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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