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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학부 이수진 교수, 한국협상학회 제19대 학회장 선임
우리 대학 기술경영학부 이수진 교수가 '제19대 한국협상학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임기는 2025년부터 2년간이다. 1995년 설립된 한국협상학회는 정치, 행정, 경영, 경제, 법학, 국제 통상, 커뮤니케이션, 교육학 등 여러 분야의 학자와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간 우리나라의 국제협상 역량을 강화하고 여러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이론과 전략을 현장에 실천하는데 기여해왔다. 또한, 한국협상학회는 탁월한 협상력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하여 매년 대한민국협상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학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30년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의 새로운 패러다임 하에서 국제 협상 연구를 활성화하며, 협상과 갈등 관리 교육의 사회적 확산에 힘쓸 예정이다. 이수진 교수는 미국 코넬대학교 존슨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경영대학원에서 방문조교수로 활동하였다. 2007년부터 우리 대학 기술경영학부에서 재직 중이며(건설및환경공학과 겸임), 주요 연구 분야는 조직 관리, 협상, 갈등 관리, 리더십이다. 경영학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회 'Academy of Management 갈등 관리' 분야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우리 대학 학생정책처장, 학생생활처장, 새내기과정학부장을 역임하였다.
2024.10.23
조회수 1814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는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된 재난지원금이 실제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 연구진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소상공인 매출 증가는 지역 내 소비 확산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밝혀냈다. 우리 대학 기술경영학부의 김지희 교수팀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 매출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은 경기도와 인천이 서로 다른 정책을 추진했다는 점에 착안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4월부터 모든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해당 금액은 오직 지역 소상공인 가게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됐다. 반면, 인천은 같은 시기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 인천과 비교하여 경기도에서는 소상공인 매출이 재난지원금 지급 후 첫 5주 동안 약 4.5% 증가했으며, 소상공인 총매출 증가분은 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된 예산의 1.09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경기도와 인천이라는 두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경기 지역에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파악했다. *매출 데이터: 한국신용데이터(Korea Credit Data)의 2020년 시군구별 주간 소상공인 매출 정보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경기와 인천 지역의 40,000여 소상공인 업장에서 발생한 거래 데이터를 포함해, 지역별 경제 회복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기여함 분석 결과,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첫 5주 동안 경기도 내 소상공인 매출은 인천 대비 4.5% 증가했고, 이후 재난지원금 소비 기한이 다가오면서 그 영향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재난지원금이 소비자들에게 단기적인 소비 촉진 효과를 일으켰지만, 그 효과가 지속되지는 않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사용 종료 시점에서 경기도 소상공인 매출의 총 증가분은 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된 예산보다 9%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해당 재난지원금 정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과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재난지원금의 경기 활성화 효과는 경기도 내에서 지역별 소득 수준이나 구매력의 차이와는 관계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김지희 교수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시민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한 미국, 싱가포르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소상공인 업장에서만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가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두 가지 목적을 한 번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정책 설계에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재난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최적의 정책 방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경영대학 기술경영학부 이수상 박사가 제 1저자로 참여하였고, 저널 `경제 분석과 정책(Economic Analysis and Policy)'에 8월 24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 (논문명: Can stimulus checks to households save the local economy? The impact of South Korea`s COVID-19 stimulus on small business sales, 경기 부양을 위한 가계지원금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 한국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 매출에 미친 영향) 논문링크: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13592624002091
2024.10.16
조회수 2344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경로 제시
한국 산업 부문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강, 화학, 시멘트 등 주요 산업에서 구체적인 탈탄소화 경로를 제시한 연구가 국제 학술 저널 Journal of Cleaner Production에 발표되었다. KAIST 지속가능 녹색성장대학원 엄지용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향후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Global Change Assessment Model (GCAM)[1]을 사용하여 한국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철강과 화학, 시멘트 부문을 중심으로 산업별 탄소 배출 특성을 분석하고,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2]과 청정에너지 기반의 수소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각 부문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탐색했다. 이번 연구의 제1 저자인 이한주 씨는 "본 연구는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한국의 산업 세부 업종을 학계 최초로 상세하게 모델링한 것이 특징"이라며,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집약적 산업에 맞춤형 모델을 적용해 한국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 전략 수립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철강, 화학, 시멘트 부문이 2050년까지 전체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탈탄소화 방안으로는 산업 공정의 전기화, 수소 및 바이오에너지 활용, CCS 기술 도입 등이 제시되었다. 철강 산업은 수소 기반 철강 제조 기술을 중심으로, 화학 산업은 바이오매스 기반 원료 전환을 통해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시멘트 산업은 재생 에너지와 전력을 활용한 생산 방식 전환을 통해 석탄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특히 연구는 CCS 기술과 청정에너지 기반 수소 기술이 탈탄소화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두 기술의 도입이 제한될 경우 산업별로 다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수소 기술의 도입이 제한될 경우 철강 산업은 CCS 기술에 더 크게 의존해야 하며, CCS 기술이 제한될 경우 화학 산업은 바이오매스 활용을 강화하게 된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KAIST의 엄지용 교수는 "한국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각 업종에 적합한 감축기술에 기반한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CCS 및 수소생산 기술 등 산업부문 핵심 감축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재정적 지원과 함께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세제 혜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 산업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각 산업 부문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의 기후 대응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 GCAM은 에너지 시스템, 물, 토지 및 기후를 연결하는 글로벌 통합 평가 모델이다. [2] CCS 기술은 산업 공정이나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대기로 방출되는 것을 막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거나 활용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술이다. 논문링크: https://doi.org/10.1016/j.jclepro.2024.143749
2024.10.10
조회수 1782
경영공학부 오원석 교수, 현우 KAIST 학술상 수상
우리 대학 경영공학부 오원석 교수가 KAIST가 주관하고 현우문화재단(이사장 곽수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이 후원하는 `현우 KAIST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상식은 21일 오전 10시 학술문화관 정근모 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 시행되는 `현우 KAIST 학술상'은 현우문화재단 곽수일 이사장이 KAIST에서 우수한 학술적 업적을 남긴 학자들을 매년 포상하고자 기부한 재원을 통해 제정된 상이다. 우리 대학은 현우재단 선정위원과 KAIST 교원 포상 추천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KAIST를 대표할 수 있는 탁월한 학술 업적을 이룬 교원을 매년 1명 선정해 상패와 포상금 1,000만원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오 교수는 2024년 1월부로 경영공학부 학부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정보 시스템(Information systems), 마케팅(marketing), 운영관리(operation management) 등 경영학 내 여러 분야를 융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IT나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건강/보건 증진, 합리적인 의사결정 등을 유도할 수 있는 실증적 방안과 정책적 시사점에 중점을 둔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는 학자다. 대표적인 사례로서 비만 관리와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자기조절 의지력(self-control) 변화를 모바일 입력 데이터를 통해 계량적으로 분석 예측해 의지력 결핍으로 인한 다이어트 실패에 효과적인 비만 치료 방법을 제시했으며, 또한 AI 기반 스마트 스피커의 음성 기술(voice technology)이 사용자들의 합리적 의사결정과 정보취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음성 기술 개발 및 활용 방안에 유용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들은 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노틀담 대학교 (University of Notre Dame) 난양공과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등 해외 우수대학 연구자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과의 긴밀한 공조로 이뤄졌으며,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2023년 1년 동안 정보시스템 연구(Information Systems Research), MIS 쿼터리(MIS Quarterly Management), 생산 및 운영 관리(Production and Operations Management) 등 경영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최상위(S급)에 해당하는 저널에 총 5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특출한 성과를 거뒀다. 상을 받게 된 오원석 교수는 “최근 큰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IT와 인공지능 관련 연구로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서 영광이고, 최신 IT/AI 기술을 연구하는 학계와 기업에도 국내외적으로 많이 활용될 수 있어 감회가 깊다”며, “앞으로도 후속 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연구 결과물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2024.05.21
조회수 2648
KAIST BIM, 바이오벤처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운영
우리 대학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원장 권영선)이 우리나라 바이오벤처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산학 연계 '바이오벤처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3월 9일 시작했다. 설립 3년 이내의 창업 초기 단계의 바이오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선정된 회사들에게 3개월에 걸쳐 사업모델 검토, 시장 및 경쟁환경 분석, 주요 R&D 마일스톤, 재무 및 조직 운영계획 등 실질적인 회사 발전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강지수 BNH Investment 전무이사, 김도형 온 힐 대표(前 노터스 대표), 김희경 KAIST 겸임교수(前 카인사이언스 대표, 前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 총괄), 이마세 인벤티지랩 CSO(前 동화약품 연구소장)를 포함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은 공모를 통해 참여 기업을 모집한 후 지난달 29일 자문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주)엘레노바, 엔지틴, (주)프리모테라 등 총 3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회사들은 바이오ㆍ헬스케어 산업 및 창업 생태계에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보유한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소속 MBA 과정 학생들과 함께 24년 봄 학기에 개설된 <바이오벤처혁신창업론> 수업에서 협업한다. 이들은 약 3개월에 걸쳐 사업모델 검토, 시장 및 경쟁환경 분석, 주요 R&D 마일스톤, 단기 및 중장기 재무ㆍHR 운영계획을 포함하는 사업계획(또는 IR 자료)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물은 벤처캐피탈 및 기타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발표하며, 향후 국내외 투자 및 협업 파트너, 혹은 더 광범위한 정책 이니셔티브로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프로그램 지도를 맡은 박기환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초빙교수(前 동화약품 대표이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바이오벤처기업은 사업 전략 도출을 위한 효과적인 컨설팅 및 새로운 관점의 솔루션을 제공받는 것은 물론 관련 분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학생들은 학습 내용 및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이오벤처기업 성장전략 수립에 적용해 보는 실전 경험을 축적할 수 있어, 산학이 상생 협력하는 앞선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4.03.11
조회수 2857
이나래 교수, 한국인 최초 전략경영학회 우수 연구자로 선정
우리 대학 기술경영학부 이나래 교수(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겸임)가 국제 전략 경영학회(Strategic Management Society)의 우수 전략 경영 연구자(Research in Strategic Management Scholar)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국제 전략 경영학회는 전략 경영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학회로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활동하는 3,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상은 본 학회가 전략 연구 재단(Strategy Research Foundation)을 통해 매년 1~2명 내외로 선발해 수여하고 있으며 선발된 연구자의 연구 과제를 미화 25,000불 선에서 지원하고 있다. 한국인 연구자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나래 교수는 전략 경영 분야 중 비시장 전략 (Non-market strategy) 부문에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연구를 해왔으며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다각적 위기에 대응하는 기업의 경영 전략 수립 연구의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에 수상한 연구 과제 역시 제도적, 물리적 기후 변화 위기가 기업의 글로벌 자산 매각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다. 상을 받은 이나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략 분야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자산 매각 전략에 관한 연구와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후 변화 연구를 융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는 KAIST 내의 지적 자산을 활용해 기후 변화 기술에 대한 연구로 폭을 넓히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나래 교수는 지난 2022년에 국제 전략 경영학회가 주최하는 연례 학회에서 ‘현실적 시사점이 있는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with practical implications)’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 전략 학회 소개: https://www.strategicmanagement.net/ *전략 연구 재단 소개: https://www.strategicmanagement.net/about-sms/strategy-research-foundation/ *수상자 공지 페이지: https://www.strategicmanagement.net/publications-resources/strategic-management-explorer/2023-srf-grant-recipients/
2024.02.23
조회수 4474
입찰자, 판매자 모두에게 이득되는 경매?
일반적인 경매는 참여자가 늘어나면 경쟁만 심해지기 때문에 ‘친구’를 함께 데리고 갈 이유가 없다. 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리기 위해 친구를 ‘추천’해서 참여시켜 주길 원한다. 이렇게 판매자와 추천할 친구가 있는 입찰자의 이해관계 상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우리 대학 기술경영학부 정승원 교수가 성균관대학교 이주성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참여자가 친구를 추천할 유인(Incentive)을 제공하며, 판매자 입장에서도 기존 경매 방식들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매 메커니즘 지피알(GPR, Groupwise-Pivotal Referral)을 개발했다고 2월 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지피알 경매는 판매자도 기존 경매 방식 대비 많은 이익을 가져오며, 입찰자도 자신의 친구를 추천하여 함께 참여하는 것이 항상 이득이 된다. 만약 내가 추천을 안 하더라도 낙찰을 받을 수 있으며 추천을 해서 타인이 낙찰받게 될 경우, 오히려 직접 낙찰받는 것보다 더 큰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비공개 입찰방식은 최고가격(First-Price)경매 또는 차순위가격(Second-Price) 경매가 있다. 최고가격 경매는 참여자 모두가 입찰가를 비공개로 적어내고, 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낸 사람이 해당 가격에 낙찰을 받는 경매 방식이다. 반면, 차순위가격 경매는 최고가를 적어낸 사람이 낙찰을 받되, 두 번째로 높은 금액만 내는 경매 방식이다. 최고가격 경매의 참여자 면에서 단점은 입찰가를 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높은 금액보다 아주 조금만 높게 적어내는 것이 최선이지만,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2014년에 최고가 경매로 팔린 한전 부지의 경우 현대차가 10조 5,500억 원에 낙찰을 받았고, 두 번째 금액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입찰가가 4조 6,700억 원이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가 있다. 이렇기 때문에 규모가 큰 최고가격경매의 경우, 경쟁자의 입찰가를 알아내기 위해, 또 역으로 거짓 정보를 흘린다든지, 많은 신경전이 일어나기도 한다. 차순위가격 경매의 경우, 경쟁자가 어떻게 입찰하든지 간에 상관없이 각 참여자가 자신의 실제 가치를 입찰하는 것이 본인한테도 최선이 되는, 유인합치성(incentive compatibility)이라고 불리는 좋은 성질이 있다. 차순위가격 경매는 이를 연구한 노벨경제학 수상자 월리엄 비크리(William Vickrey)의 이름을 따서, 비크리 경매라고도 부른다. 일반적인 환경의 비크리 경매에서는 각 참여자가 자신의 외부효과만큼 지불하는데 이를 통해 유인합치성이 만족되게 된다. 하지만 추천을 통해 비크리 경매에 참여하는 경우, 과도한 추천 보너스 지급으로 인해 정작 판매자의 수익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지피알 경매의 경우, 외부효과를 추천 네트워크상의 그룹별로 계산함으로써, 여러 좋은 성질을 가지게 된다. 연구에 참여한 우리 대학 경영대학 기술경영학부 정승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입찰자 입장에서도 손해 볼 걱정없이 다른 입찰자들을 추천해서 참여시킬 수 있고, 판매자 입장에서도 마이너스 수익이 발생하지 않음은 물론, 기존의 여러 경매 방식보다 수익이 항상 더 크게 나오는 경매 방식을 최초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한 모든 수익을 판매자와 직접 연결된 입찰자와 판매자 둘이서만 나눠 가지게 되는 GPR 메커니즘의 내쉬 균형(Nash Equilibrium)의 경우, 마치 원청업체가 하청업체보다 높은 수익을 얻는 상황의 극한값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Games and Economic Behavior'에 지난 1월 게재됐다. (논문명: The groupwise-pivotal referral auction: Core-selecting referral strategy-proof mechanism) 논문링크: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899825623001847
2024.02.01
조회수 3945
대북 제재 영향을 야간조도로 추정하다
경제 제재가 해당 국가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제재를 받는 국가의 특성상,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기가 힘들고, 데이터가 있어도 경제 제재의 영향 때문인지 해당 국가의 기존 정책 기조 등 다른 원인 때문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의 경영대학 기술경영학부 김지희 교수가 한국개발연구원(KDI) 김규철 박사, 홍콩과기대(HKUST) 박상윤 교수, 홍콩대(HKU) 창 선(Chang Sun)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대북 제재가 북한 경제에 실질적으로 미친 영향을 북한의 야간조도를 활용해 추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북한은 2016-2017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을 진행했고, 이에 대응하여 UN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대북 제재를 강화해 왔다(그림 1). 연구진은 이 시기에 대북 제재가 북한 경제에 미친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 국내 북한 전문가들이 그동안 구축해 놓은 데이터와 북한의 야간 조도를 활용하고, 지역별 산업 구조에 따라 제재에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다름을 측정해 제재 효과 추정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산업연구원 이석기 박사 연구팀에서 구축한 북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북한의 각 지역별 제조업종별 비중을 계산한 후, UN에서 제공하는 국가별 무역 거래 데이터(Comtrade) 및 북한 제재 물품 목록과 결합해, 지역별로 제재에 영향을 받는 정도를 나타내는 제재 취약도(sanction exposure)를 계산했다. (그림 2) 또한 인공위성 야간 조도 데이터와 북한과 비슷한 경제 수준을 나타내는 중국 특정 지방의 GDP-야간 조도 탄력성을 사용해 2013~2019년 북한의 지역별 제조업 생산량을 추정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제재 취약도에 따라 생산량 변화에 차이가 있었는지 살펴본 뒤, 정량적 공간 균형 경제학 모형을 추정한 결과, 대북제재가 북한의 제조업생산을 12.9%, 실질 소득을 15.3% 감소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모형을 통해 북한의 모든 수입과 수출을 차단하는 극단적인 제재가 가해지는 가상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제조업 생산량이 4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이번 무역제재의 영향으로 평양을 제외한 다섯개 대도시 (신의주, 곽산, 원산, 회령, 함흥) 장마당에서 판매되는 수입금지 상품의 가격이 평균적으로 38% 오른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 3) 평양에서는 이 같은 급격한 가격 상승이 관찰되지 않았는데 이는 북한 당국이 제재로 인한 평양 주민의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장마당 가격을 통제하였을 것으로 저자들은 분석하였다. 반면 수출금지 상품의 경우 장마당 가격이 다소 하락하거나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KAIST 경영대학 기술경영학부 김지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무역 제재가 북한 경제에 미친 영향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정량적으로 추정하고, 또한 제재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방법론을 다른 제재 국가에도 적용하여 경제적 피해를 추정해 보고, 제재 국가의 경제적 대응에 관한 일반적인 분석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경제학 저널(Journal of International Economics)'에 지난 11월 게재됐다. (논문명: The economic costs of trade sanctions: Evidence from North Korea, 무역 제재의 경제적 비용: 북한 사례를 바탕으로) 논문링크: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22199623000995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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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최고경영자 프로그램 동문들, 'ESG 리더스클럽' 창립
우리 대학 ESG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전문가들이 'KAIST ESG 리더스클럽'을 창립하고 24일 결성 선포식을 열었다. E(Environment, 환경) · S(Social, 사회) · G(Governance, 지배구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주요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ESG 과정을 개설한 가운데 우리 대학은 국내 최초로 경영·기술·정책 교육을 통합해 개설·운영하고 있다. 'KAIST ESG 리더스클럽'은 KEEP(KAIST ESG Executive Program) 과정 수강생 및 수료생 139명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조직이다.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ESG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리더스클럽 초대 회장에는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1기)을 추대했고, 부회장에는 전용덕 KOC 파트너스 대표(3기)와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대표(4기)를 선임했다. 또 박춘자 에듀비전코리아 대표(1기)와 한봉섭 오투컴 회장(2기)을 수석 고문으로 하는 고문단 8명의 인선안도 승인됐다. 이와 함께 홍상범 변호사(2기)가 사무총장을 맡는 것을 비롯한 사무국 인선안과 대외협력(김형섭 SAP 아시아 상무)·학술(윤영혜 동덕여대 교수)·재무(김지영 리디자인엑스 대표이사) 등 부문별 이사진 선임안도 확정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ESG 경영 리더로서 KAIST 최고경영자 과정을 매개로 맺어진 네트워크를 보다 단단하게 구성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기 위해 ESG 리더스클럽을 결성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조항정 기술경영학부장과 엄지용 기술경영학부 KEEP과정 책임교수(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장), 김미리 기술경영학부 KEEP과정 주임교수가 참석해 'KAIST ESG 리더스클럽'의 창립을 축하했다. 리더스클럽은 ESG 컨설팅, 공시 및 회계, 투자, IPO, MICE,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법무 등 분야별은 물론 미국, 베트남과 상해 등 해외지부까지 포함하는 22명 규모의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각계 전문가들인 회원들의 경험과 역량을 ESG 경영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컨설팅, 재생에너지, 투자, 회계/세무. 법률 등 분과별 네트워크도 구성해 리더스클럽 내부는 물론 KAIST와의 연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도 구성했다. 리더스클럽은 우리 대학 동문으로 구성된 창업 생태계 모임인 KOC(KAIST One Club)내 지속가능·녹색 소모임과 함께 ESG 관련 업계 최신 동향 등을 파악하는 ▴공동 세미나 개최, ▴기술가치창출원과의 기술산업화·기술이전 등 공동 연구, ▴우리대학 동문이 창업한 유망기업에 투자 기회를 부여하는 리더스클럽 펀드 조성 등 ‘연결과 협업’의 다양한 사업들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한오 KAIST ESG 리더스클럽 초대 회장은 "탈 탄소 사회로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 기후변화 신기술 개발 및 국제규약 ·법률 등을 이해하고 신속하게 적용 가능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이런 시점에 발족한 리더스클럽은 앞으로 지속 가능경영을 앞당기고 전 세계가 직면한 대전환의 시기를 위기가 아닌 성공의 시기로 만드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포식에 앞서 엄지용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장의 특강을 비롯해 KEEP 과정을 수료한 각계 전문가들의 '탄소 회계와 ESG 공시', '적절한 ESG 도입 시기', '공급망 실사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한편, 우리대학 ESG 최고경영자 과정은 매주 목요일 저녁 서울시 강남구 도곡 캠퍼스에서 13주간 운영된다. 경영대학 교수들과 국내 최고의 ESG 강사진들로부터 ‘기후위기 정책대응', 'ESG 경영전략', '탄소중립 기술혁신', '통합적 의사결정' 등 총 4개의 모듈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강의를 듣고 별도의 현장 체험 학습, 현장 적용 프로젝트 발표 등도 진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제5기 과정은 오는 12월 7일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며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기업 최고경영자나 임원, 정부 기관의 고위직 공무원 등을 지원 자격으로 하는 제6기 과정은 2024년 초 모집 절차에 들어간다.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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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전문대학원, 기술패권 시대 국가 전략 정책 포럼 개최
우리 대학은 '기술패권 경쟁 대응 방안 및 국가전략기술 확보 전략 포럼을 20일 오후 대전 본원 동문창업관에서 개최했다.기술경영전문대학원(원장 이덕희)이 주최하고 산업연구원(원장 주현) 및 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문미옥)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기술경쟁력이 국가 생존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정책적 방향과 국가 전략기술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는 김의석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8만 6천여 건의 관련 문헌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가 전략적으로 확보해야 할 국가전략기술(National Critical Technologies)을 정의했다. 이어,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중 패권경쟁 구도에서 한국 첨단전략산업의 경쟁 우위 요소와 위협 요인을 식별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제안했다. 조용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술패권 경쟁과 관련된 해외 정책 사례들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고려해야 할 시사점을 도출한다. 신흥 안보 시대에 맞는 현실적 정책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윤태성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술패권 경쟁의 원인과 확대 과정을 설명하고 한국의 생존전략을 위한 대응 방안을 정책 차원에서 제언했다. 이후, 김갑수 KAIST 전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을 진행했다. 4인의 발제자와 함께 김계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성경모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과학기술외교안보연구단 단장, 박정규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겸임교수가 참여해 기술패권 경쟁 관련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 가장 실효성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포럼을 총괄한 이덕희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은 "이번 포럼이 기술패권 경쟁으로 촉발된 새로운 기술지정학적 패러다임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산업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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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 초빙석학교수 초대전시 빛의 전언(傳言) 개최
우리 대학이 스테인드글라스의 세계적 거장이자 산업디자인학과 초빙석학교수로 재직 중인 김인중(金寅中, 1940~) 신부(베드로·도미니코 수도회)의 초대 전시 '빛의 전언(傳言)을 서울 경영대서 개최 중이다. 지난 16일(목) 시작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있는 캠퍼스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캠퍼스 갤러리’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KAIST 경영대학과 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김인중 교수가 신부이자 예술가로 활동해온 60여 년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우리 대학 초빙석학교수로 재직하며 제작한 작품을 포함해 회화, LED 조명작업, 도자기 등 6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형상을 떠난 자유로움과 원초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깊이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김인중 교수는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1969년 스위스 프리부르(Fribourg)대학으로 떠나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해 사제가 되었다. 1973년 파리 쟈크 마쏠(Jacques Massol)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꾸준히 전시회를 열었고, ‘빛의 화가’라는 칭호를 얻으며 유럽 화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럽의 대표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꼽히는 김 교수의 작품은 프랑스의 샤르트르 대성당을 비롯해, 독일·이탈리아·스위스·한국 등 세계 38개 나라에 설치되어 있다. 프랑스 정부가 주는 문화예술 훈장인 ‘오피셰’(2010)를 받아, 한국인으로는 처음 '아카데미 프랑스 가톨릭' 회원(2016)에 추대됐으며, 프랑스 중부의 소도시인 앙베르(Ambert)의 옛 재판소 자리에는 '김인중 미술관'(2019)이 들어섰다. 이번 전시를 공동주최한 석현정 KAIST 미술관장은 "KAIST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예술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구성원에게 제공하고 캠퍼스라는 일상의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직접 다가가려는 예술·문화적 시도"라고 전했다. 이어, 윤여선 KAIST 경영대학장은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는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의 삶과 예술을 KAIST 경영대학 특별전을 통해 소개하고, 일상의 삶을 통해 빛을 나누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우리 시대에 전하는 바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인중 초대전시 빛의 전언은 서울 동대문구 소재 KAIST 경영대학 미술전시관에서 올해 12월 29일(금)까지 열린다.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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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공조달연구센터, 국내 기술 혁신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
우리 대학이 경영대학 글로벌공공조달연구센터 주도로 약 900억 원 규모의 미국 조달시장에 16개 국내 기술 혁신 기업을 진출시켰다. 해외공공조달은 국제기구, 국가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 등이 거래되는 시장이며, 여러 국가와 기관들이 공개적이고 전문화된 절차를 통해 조달을 진행하는 방식이 국제입찰이다. 글로벌공공조달연구센터는 지난해 미국 현지 조달 기업인 웨스트캅(Westcarb Enterprises, Inc.)과 협력해 미국 매사추세츠 주정부에 실험실 물품 및 장비를 공급하는 국제입찰을 공동 기획했다. 의료용품, 진단장비, 실험실 장비 및 비품, 안전장비 등의 납품이 가능한 국내 기술 혁신 기업을 모집하고 제안서 작성을 총괄했다. 웨스트캅은 지난달 최종 주계약자로 선정됐다. 공급사로 참여한 16개 국내 기술 혁신 기업들은 매사추세츠 주정부 및 카운티 및 전역의 공공기관과 대학 등에 자사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공급조달업체 자격을 얻게 됐다. 매사추세츠주는 미국 최고의 생명과학 클러스터 및 바이오테크 허브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1,000여 개 이상의 바이오테크 기업과 연구소 및 병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하버드 대학교 등 173개 대학의 소재지로 실험실 물품 및 장비 등의 안정적인 수요가 전망되는 곳이다. 다자공급계약(Multiple Award Contract) 기간은 2029년까지이며,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전자조달시스템을 활용해 약 750만 달러(900억 원)의 공공조달용 구매 예산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공공조달 시장은 17년부터 21년까지 연평균 약 5,696억 달러(약 700조 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시장이다. 그러나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2021년 기준 0.34%에 불과하며 이 또한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내 조달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입찰을 공동 기획하고 제안서 작업을 총괄한 김만기 교수는 "해외 공공조달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물론 정보 자체가 부족한 탓에 국내기업의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지속적인 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공공조달연구센터는 2천 페이지가 넘는 미국 연방조달규정(FAR) 전문을 16개월에 걸쳐 우리말로 번역하고 해설을 더한 규정집을 지난해 출판했다. 또한, 2018년부터 '국제입찰&공공조달 관리과정(이하, IGMP)'을 개설해 해외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입찰 사례 연구, 사업 개발, 제안서 작성 전략 등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16개 기업 중 13개 기업이 IGMP을 수료했으며, 이들은 교육 종료 후에도 KAIST와 함께 글로벌 트렌드 및 국내·외 공공조달 사례를 연구하고 발주기관, 해외 정부기관, 조달전문기업 등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해외 공공조달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 국내 기술혁신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국내기업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성능과 품질이 검증된 우수한 혁신제품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조달시장에 적극 도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KAIST 글로벌공공조달연구센터는 해외공공조달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을 연구해 한국 기업의 사업영역을 해외로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 설립됐다. 국제 경쟁입찰 및 해외공공입찰을 위한 이론 및 실무를 교육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조달관리과정(IGMP)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신제약의 美 보훈조달시장 주계약자 선정 지원, 씨젠, 진메트릭스, 솔젠트, SK 바이오 등의 해외 공공진출 사업을 지원해왔다.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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