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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형 교수 공동 연출 ‘탄소를 세는 사람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수상
우리 대학 전치형 교수(과학기술정책대학원)가 공동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탄소를 세는 사람들>이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관객심사단상을 수상했다.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2026년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열렸으며, 이번 수상은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를 측정하는 과학 활동을 영상으로 기록한 작품의 사회적 의미와 완성도를 인정받은 결과이다.
<탄소를 세는 사람들>은 서울 고층빌딩, 서해안 새만금 갯벌, 일본 홋카이도 숲, 강원도 평창 축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측정하는 과학자들의 활동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다. 작품은 대기화학자, 생태학자, 산림학자들이 타워에 오르고, 땅을 파고, 실험 챔버를 설치하며 탄소를 숫자로 번역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 영화는 탄소 수치가 단순한 과학적 데이터가 아니라 과학적·정치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는 사회적 지식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기후 정책의 근거가 되는 탄소 지식의 신뢰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탄소를 세는 사람들>은 한국연구재단 학제간 융합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학계 연구자와 전문 영상감독이 협업한 독창적인 시도로 완성됐다. 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된 과학 연구를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학술과 예술을 잇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편, 이 다큐멘터리의 학술 버전은 사회학 전문학술지 <환경사회학연구 ECO>에 「탄소를 세는 과학: 기후위기 시대의 지식 인프라와 정량화의 정치」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작품 정보]
제목: 탄소를 세는 사람들
기획: 김성은(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 졸업), 전치형(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연출: 김성은, 전치형, 백윤석, 김정각
조연출: 이슬기(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상영시간: 64분
자막: 한국어 및 영어
제작지원: 한국연구재단, KAIST 인류세연구센터, 고려대학교
※ 영화 예고편: https://sieff.kr/shop/1776659373, 감독 인터뷰: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264086.html
상영 문의: lsg523@kaist.ac.kr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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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2026 기후테크 전 국민 오디션’참가자 모집
□ 우리대학은 오는 5월 28일(목)부터 6월 22(월)까지 「2026 KAIST 기후테크 전 국민 오디션」에 참가할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 이번 오디션은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사업화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 경연을 넘어 KAIST 전문가 컨설팅, 실증 지원, 투자 검토 등 후속 연계 프로그램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 모집 대상은 기후문제 해결 관련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및 창업 5년 이내 스타트업이다. 참가팀은 서류평가와 1차 오디션을 통해 20개팀이 선발되며, 이후 기술‧사업화 고도화 과정을 거쳐 2차 오디션을 통해 최종 10개팀이 선정된다.
□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1차 오디션을 통과한 20개팀을 대상으로 KAIST 교수진 및 석‧박사급 전문가를 매칭하여 아이디어와 기술을 고도화하는 기술‧사업화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가팀들은 비즈니스 모델(BM) 개선, 기술 검증, 시장 진입 전략 수립 등 실질적인 성장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또한 2차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정된 10개팀은 「2026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에서 순위 결정을 위한 오디션을 진행하며, 심사 결과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KAIST 총장상 및 창업진흥원장상과 함께 총 1억 5천만원 규모의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일부 우수팀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해외 현지 연계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 아울러 차년도에는 법인 설립을 완료한 기업에 한해 기업당 최대 2억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부 창업패키지 지원사업과의 사업화 연계 등 후속 프로그램 지원 및 투자 검토 기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 2026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기준이며, 2027년 편성 예산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2026 KAIST 기후테크 전 국민 오디션」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전 국민의 집단 지성과 KAIST의 분석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2024년 시작됐으며, 올해로 3년차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강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 이광형 총장은 “기후위기는 특정 기관이나 산업의 영역을 넘어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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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적응의 역설 규명...“또 다른 불평등 부를 수도”
도시공원 조성, 습지 복원 등 녹지와 수공간을 활용하는 ‘그린-블루 적응(Green-Blue Adaptation·녹지·수공간 기반 기후적응)’은 기후 위기 시대 도시의 홍수·폭염 피해를 줄이는 대표적 기후적응 전략으로 꼽힌다. 그러나 우리 대학과 국제연구진이 이러한 기후적응 정책이 역설적으로 집값 상승과 인구 유입을 촉진해 기존 저소득층 주민의 거주 불안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대륙 규모 데이터로 처음 입증했다.
우리 대학은 AI미래학과 김승겸 교수 연구팀이 북경대, 뉴욕상하이대 연구진과 함께, 아프리카 32개국 도시를 분석해 기후적응 정책이 도시 회복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배제 압력을 유발할 수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역설(Gentrification Paradox·환경 개선이 오히려 원주민 밀려남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실증적으로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32개국 221개 도시권 내 5,503개 행정단위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2024년까지의 변화를 추적했다. 위성영상 분석과 사회·경제 데이터를 결합해 그린-블루 적응이 실제 도시와 주민 삶에 미친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특히 연구팀은 기후적응 정책이 환경 개선 효과뿐 아니라 주택가격 상승과 인구 이동 등 사회·경제적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정책 효과의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이중차분법(Difference-in-Differences·정책 시행 전후 변화를 비교해 정책 효과를 검증하는 통계 기법)을 적용해 그린-블루 적응이 도시 변화에 미친 영향을 검증했다. 이번 연구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기후적응과 젠트리피케이션 간 인과관계를 규명한 첫 대륙 규모 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분석 결과, 기후적응 시설이 조성된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종합 젠트리피케이션 지수(Composite Gentrification Index·주택가격·인구 유입·지역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표)가 평균 약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은 약 13% 상승했으며, 외부 인구 유입 역시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후 위기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이 역설적으로 경제적 취약계층의 주거 불안을 심화시키고 기존 공동체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기후적응을 단순한 인프라 구축의 문제가 아니라, 혜택과 부담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의 ‘분배 문제’로 바라봐야 함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앞으로의 기후 정책이 녹지와 수공간 확충에 그치지 않고, 토지 소유권 보호와 공공주택 공급, 개발이익 환수 등 주거 안정 대책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승겸 교수는 “기후적응 정책은 도시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지만, 동시에 집값 상승과 인구 이동을 불러와 기존 주민들의 주거 불안을 키울 수 있다”며 “앞으로의 기후 정책은 환경 개선뿐 아니라 취약계층 보호와 주거 안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조혜민 박사과정생, 북경대 우롱펑(Longfeng Wu) 교수, 뉴욕상하이대학 관청허(ChengHe Guan) 교수가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시티즈(Nature Cities)에 4월 13일 게재됐다.
※ 논문명 : The gentrification paradox of green-blue adaptation in African cities, https://www.nature.com/articles/s44284-026-00432-0
※ 저자 정보 : 김승겸 (한국과학기술원, 제1 저자 및 교신저자), 조혜민 (한국과학기술원, 제2 저자), Longfeng Wu (북경대, 제 3저자), ChengHe Guan (뉴욕상하이대, 공동 교신)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AI기반 미래기후기술개발 원천연구사업의 ‘AI기반 기후-인간 상호영향 차세대 통합평가모델 개발’ 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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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기후위기 미래 예측한다
기후 변화는 기온 상승뿐 아니라 경제·에너지·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 문제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KAIST·국제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후 변화와 사회·경제적 영향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기후 연구 모델을 제시했다.
우리 대학은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전해원 교수, 카르틱 무카빌리(Karthik Mukkavilli) 겸직교수, 전산학부 오혜연 교수 연구팀이 중국 북경대학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폴리테크닉대학교,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AI 기반 기후 연구 통합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기후 변화 연구는 물리적 기후 예측, 사회·경제 영향 분석, 에너지 정책 평가 등이 분야별로 분리돼 수행되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데이터와 분석 체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연결해 정책 결정에 활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기후 연구 파운데이션 모델(AI-Based Climate Research Foundation Model)’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지구 관측 데이터, 에너지·경제 시나리오, 정책 지표 등 성격이 서로 다른 대규모 데이터를 AI가 공통된 방식으로 이해·분석할 수 있는 가상 분석 공간(shared latent space)에서 함께 처리한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의 물리적 현상뿐 아니라 경제·사회적 영향까지 동시에 고려한 빠르고 정교한 예측이 가능해진다.
특히 연구팀은 ‘혼합 전문가(MoE, 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적용해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AI 모델이 분야별 전문가처럼 협력하도록 설계했다. 물리 법칙 기반 계산 모듈과 통계 학습 기반 AI 모듈을 결합해 예측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으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도입이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산업·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기후를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 정책 변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을 함께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반 기후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4월 28일 게재되었으며, AI기반 기후-인간 상호영향 차세대 통합평가모델 개발(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과제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기고문 : Artificial Intelligence to Support Cross-Disciplinary Climate Change Research, https://doi.org/10.1038/s41558-026-02624-x
한편 KAIST 연구팀은 이러한 프레임워크를 실제로 구현한 AI 기반 예측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연구팀은 ‘에너지-온실가스 예측 고속 에뮬레이터(emulator)’를 시범 구현 모델(prototype) 형태로 개발했다. 이 모델은 기존의 복잡한 에너지·탄소배출 통합평가모델(IAM, Integrated Assessment Model) 계산 과정을 AI가 빠르게 대신 수행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기존 통합평가모델은 하나의 정책 시나리오를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과 계산 자원이 필요했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은 수천 개의 정책 시나리오를 단시간에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정책이나 에너지 전환 정책의 효과를 보다 빠르게 예측하고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쉽게 말해, 미래 기후와 경제 변화를 예측하는 ‘가상 정책 실험실’을 AI로 구현한 셈이다. 예를 들어 탄소세를 높이거나 재생에너지를 확대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과 경제 변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훨씬 빠르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신예은(Yen Shin) 석사과정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하고 오혜연 교수와 전해원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한 해당 연구는 지구과학 모형 개발 전문 학술지 지오사이언티픽 모델 디벨롭먼트(Geoscientific Model Development)'에 1월 9일 심사전 공개 논문(preprint)으로 발표됐다.
※ 논문명: ML-IAM v1.0: Emulating Integrated Assessment Models With Machine Learning, https://doi.org/10.5194/egusphere-2025-5305
해당 연구 성과는 세계 최대 AI 학회인 뉴립스(NeurIPS) 2025 ‘기후변화 대응 머신러닝’ 워크숍에 초청되어 발표됐으며, 기후학계와 AI산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연구는 환경부의 재원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관측 기반 공간정보지도 구축 기술개발사업 (RS-2023-00232066)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전해원 교수와 오혜연 교수는 ‘KAIST AI4Good*’ 연구 네트워크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AI를 기후 위기 등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KAIST AI4Good: AI를 활용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연구 플랫폼(https://ai4good.kaist.ac.kr/)
전해원 교수는 “이번 기후-AI 모델은 기후 과학자와 정책 입안자 사이의 간극을 줄여줄 효과적인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함께 공개한 고속 AI 에뮬레이터는 실시간에 가까운 정책 분석을 가능하게 해 실질적인 기후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혜연 교수는 “AI 기술은 단순한 상업적 도구를 넘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며 “이번 국제 공동 연구는 AI가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공공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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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후테크 전 국민 오디션’ 우승팀 선발
우리 대학 창업원이 주관한 ‘2025년 기후테크 전 국민 오디션’ 파이널 라운드 행사를 12월 18일(목) KI빌딩 퓨전홀에서 개최하고, 최종 4개 팀을 선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시작돼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으며,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올해는 KBS와 연계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기후 위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무대로 한층 확대됐다.
18일(목) 열린 대회 결과, △대상은 주식회사 플랜트너, △최우수상과 특별상은 MineraX, △우수상은 ㈜컴퍼지트솔루션즈가 각각 수상하며 총 4개 팀이 선정됐다. 수상팀에는 대상 1천만 원, 최우수상 7백만 원, 우수상 및 특별상 각 5백만 원의 창업지원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플랜트너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정을 통해 해조류에서 알긴산 고분자를 추출하고, 이를 활용한 친환경 완효성 비료 생산 기술을 제안해 기존 비료가 지닌 환경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MineraX는 제주도 현무암을 활용해 대기 중 탄소를 포집한 후, 이를 지하수나 해양 등에 장기간 저장하는 탄소 저감 기술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재활용 PET를 활용한 저탄소·경량 복합소재 개발 기술과, 별도의 전력 소모 없이 열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복사 냉각 솔루션 등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소개됐다.
‘2025년 기후테크 전 국민 오디션’에는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약 한 달간 총 90개 팀이 서류 지원했으며, 11월 1차 오디션을 통해 9개 팀이 선발됐다. 이후 1개월간 아이디어 및 기술 고도화 과정을 거쳐, 12월 18일(목) 최종 오디션에서 9개 팀의 기술 발표와 평가가 진행됐고, 이를 통해 최종 4개 팀이 선정돼 시상했다.
평가는 기후 문제 해결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실현 가능성 ▲시장 가치 ▲비즈니스 모델 ▲환경 점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이번 기후테크 오디션을 통해 더 많은 분이 기후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최종 선발된 팀들은 KAIST 창업원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테크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기술과 비즈니스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KAIST는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창출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기후 문제 해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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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프린스턴대, 기후위기 대응 ‘넷제로 코리아’ 공식 출범
우리 대학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전해원 교수 연구팀이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앤드링거 환경·에너지 연구센터와 탄소중립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넷제로 코리아(Net-Zero Korea, 이하 NZK)’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현장에서 발표됐으며, 구글의 시드펀딩으로 시작된다.
NZK 프로젝트는 단기적으로 한국의 에너지 및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한 한국의 에너지시스템 모델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 시스템 모델링은 청정에너지로과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연구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프린스턴대가 2021년 발표해 주목을 받은 ‘넷제로 아메리카(Net-Zero America)’ 프로젝트의 선도적 모델링 방법론을 KAIST의 통합평가 모형 연구와 접목하여 한국 실정에 맞게 적용할 계획이다.
넷제로 코리아 프로젝트는 구글, KAIST, 프린스턴대학교의 재원으로 추진된다. 이번 연구는 지역별 토지 이용 변화부터 일자리 창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를 정밀 분석하고, 그에 따른 에너지·산업시스템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한 모델링을 수행한다. 특히 KAIST는 국제무역 영향을 통합한 최적화 기반 오픈소스 에너지·산업시스템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학계와 정책 연구에 기여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모델링 연구의 핵심은 ‘넷제로 아메리카(Net-Zero America)’에서 주목받았던 정밀한 분석과 현실적 접근 방법을 한국에 적용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높은 공간적·시간적·부문별·기술적 해상도로 에너지와 산업시스템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하고, 지역별 토지 이용 변화, 자본 투자 규모, 일자리 창출, 대기오염에 따른 건강 영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 대학 연구팀은 호주, 브라질, 중국, 인도, 폴란드 등 세계 주요 연구기관과 국가 단위 탈탄소화 모형 연구를 수행해 온 프린스턴대 연구진과 협력하여,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한국에 특성화된 글로벌 통합평가모형(IAM)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 기반 오픈소스 에너지·산업시스템 모델에 국제무역 영향을 통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주도할 예정이다. 무역이 경제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해 기존의 국가 단위 에너지 모델링 한계를 보완하고자 한다.
프린스턴대 측 연구책임자인 웨이 펑(Wei Peng) 교수는 "KAIST의 세계적 수준 통합평가 모델링 전문가들과 협력을 통해 매크로에너지 모형과 통합평가 모형의 장점을 접목한 새로운 연구를 통해 한국처럼 무역이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많은 국가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아 가웰(Antonia Gawel) 구글 파트너십 담당 디렉터는 “KAIST와 프린스턴대가 한국에서 진행하는 이번 의미 있는 연구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2030년까지 당사 공급망 전반에서 넷제로 배출을 달성하려는 구글의 목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해원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교수는 “넷제로 연구를 선도해 온 프린스턴 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달성에 과학적인 근거 기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프린스턴대학교와 미국과 한국의 대표 연구기관으로 손잡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과학 기반 정책 지원 체계를 공동 구축한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협력은 한국 사회의 탄소중립 달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도 중요한 기여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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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Green Growth & Sustainability Workshop 성료
우리 대학은 8월 22일(금) 문지캠퍼스에서 「2025 KAIST Green Growth & Sustainability Workshop」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GGGS)이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KAIST 재학생들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성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교내 다양한 학문 간 융합연구를 촉진하며, 학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오전 행사는 우리 대학 이광형 총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으며, 오후에는 김명자 우리 대학 이사장이 ‘기후 다중위기 시대의 KAIST’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김 이사장은 지구 역사 및 인류 문명·산업 발전사를 되짚으며, 인류가 기후변화와 팬데믹 등 미래를 위협하는 여러 요소들이 서로 얽힌 ‘기후 다중위기(poly-crisis)’ 상황에 처해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기후 다중위기가 심화되는 현 시점에서 과학기술과 KAIST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녹색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융합연구와 과학기술을 사회적 합의 및 글로벌 거버넌스로 연결하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8월 22일 하루 동안 기후기술과 에너지전환, 녹색산업정책, 기후금융과 ESG, 저탄소 인프라 및 모빌리티 혁신, 탈탄소 시나리오와 기후AI 등을 주제로 한 총 8개의 세션에서 각 4편씩, 총 32편의 연구가 발표되었으며, 이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김지효 교수와 김하나 교수가 공동좌장으로 진행한 오전 분과세션 1A, 2A에서는 ▲CSRD 체계 하 ESG 보고서의 비정상적 공시 양상 분석(Philippine C. M. Sarre, GGGS), ▲솔루션 저널리즘에서의 신뢰 형성이 기후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 분석(조혜원,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왜 친환경 특허는 더 자주 실패하는가? : 갱신 패턴 비교에 따른 실증적 증거(임채은, GGGS), ▲한국 철강 산업 탈탄소화가 국내외 공급망에 미치는 환경·사회·경제적 영향 평가(성재욱, GGGS) 등이 다뤄졌다.
명재욱 교수와 최경록 교수가 진행한 오전 분과세션 1B, 2B에서는 ▲제로갭 셀에서의 산성 CO2 전기환원 효율 개선을 위한 시스템 수준 공정 전략(김지원, GGGS), ▲대사공학을 통한 내산성 강화 Mannheimia succiniciproducens 균주의 숙신산 생산 강화(김민호, 생명화학공학과), ▲매립 침출수에서 젖산 분해 박테리아 분리 및 정량적 평가(문호성, GGGS), ▲아민계 고분자 용액을 활용한 시멘트계 재료 내부 탄산화 양생 기술 개발(한지수, 건설및환경공학과) 등이 발표됐다.
김형철 교수와 믹전해원 교수가 진행한 오후 분과세션 3A, 4A에서는 ▲한국 배출권거래제에서 기업들의 전략적 선택 분석(김희연, GGGS), ▲원자력·재생에너지 동시 3배 확대 시나리오의 타당성 평가(안지석, 기술경영학부), ▲머신러닝을 활용한 통합평가모형 에뮬레이션(Yen Shin, 융합인재학부교양융합대학원), ▲녹색채권 기반 DICE 모형 확장 연구(조은아, GGGS) 등이 논의됐다.
최하연 교수와 한동훈 교수가 진행한 오후 분과세션 3B, 4B에서는 ▲대한민국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정책 종합 데이터셋 구축 (하지흔, 융합인재학부), ▲도시 모빌리티 시스템 내 초소형 전기차: 지속가능한 확산을 위한 시공간·환경 분석(김에릭민, GGGS), ▲TRIPy: 방류·온도·수질 적용이 가능한 확장형 하천 경로 모델(박세린, GGGS), ▲SOFC 음극용 고성능 스피넬–GDC 복합 나노섬유 전극 개발(문영현, GGGS) 등이 발표됐다.
시상식에서는 최우수논문상, 최우수발표상, 우수연구상, 혁신연구상 등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최우수논문상: ▲이제건, 생명화학공학과(바이오-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한 이산화탄소의 직접 젖산 전환)
최우수발표상: ▲김정원, 기술경영학부(커뮤니티 이익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텍사스 매립가스 회수의 사회경제적 효과)
우수연구상: ▲Ahmed SS Mahmoud, 기술경영학부(자율주행차 보급이 교통·에너지·배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평가모형으로 분석), ▲남지영,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기후, 도시 형태, 도시 이동성: 연령대에 따른 관계의 차이), ▲김창현, 기술경영학부(환경 규제가 다국적 기업 운영에 미치는 ESG 리스크 변화), ▲이홍관,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지방 정부 에너지 정책 혼합에 따른 기업 탄소배출 추정: 비용 기반 접근)
혁신연구상: ▲정윤경,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도로 포장 관리 시스템에서의 자율주행 트럭 최적 경로 설계), ▲김민규, GGGS(공급망 구조 변화 분석을 위한 입력-산출 그래프 신경망 프레임워크 개발), ▲이현지,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ESG에서의 공약과 실제 이행 간의 불일치), ▲김찬미,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기후정책 담론의 다층적 분석: 텍스트 마이닝 기반 접근)
수상자들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연구 성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GGS 5기 석사과정 오규빈 학생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연구자들의 관점을 접하며 제 연구의 방향성을 새롭게 모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학제적 협력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지용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KAIST 내 과학기술, 정책, 경영 분야의 다양한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퍼즐을 함께 맞춰가는 융합연구를 선보인 첫 무대”라며, “심화되는 기후위기 속에서 KAIST가 맡은 사명을 범 캠퍼스적 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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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제7차 평가보고서 집필진에 김형준·전해원 교수 선정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GGGS)과 미래전략대학원(GFS)은 김형준 교수와 전해원 교수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7차 평가보고서(AR7) 집필진으로 각각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IPCC 평가보고서는 약 6~7년 주기로 발간되며, 전 세계 기후정책과 국제협상, 각국의 대응 전략 수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권위 있는 과학적 보고서다. 현재 진행 중인 제7차 평가보고서(AR7)는 2029년 발간을 목표로 전 세계 학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와 정책적 시사점을 종합하고 있다.
김형준 교수는 제1실무그룹(Working Group I) 제1장 집필진으로 참여해 기후변화의 물리과학적 근거와 연구 방법론을 다루며 과학적 기반 확립에 기여한다. 전해원 교수는 제3실무그룹(Working Group III) 제11장 집필진으로 합류해 수송 및 모빌리티 분야의 기후변화 완화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수송 부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이번 기여는 국제적으로 큰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임은 IPCC가 주관하는 엄격한 국제 경쟁 선발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두 교수가 기후과학과 기후정책 연구에서 이룬 중요한 기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은 기후변화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모색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두 교수가 제7차 평가보고서 집필에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두 교수의 참여는 KAIST가 국제적 공동연구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다.
엄지용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장은 “이번 선임은 두 교수의 학문적 성취뿐만 아니라 KAIST가 전 세계 기후변화 연구와 정책 형성에 기여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이들의 연구가 향후 과학 기반 정책 수립과 국제 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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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책의 숨겨진 위험 규명, 탄소 줄고 독성물질 40% 증가 밝혀
2013년부터 시행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으로 캘리포니아주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가 있다. KAIST와 국제공동연구진은 이 제도가 예상치 못한 환경부작용을 초래하며 기업들의 독성물질 배출을 최대 40% 증가시켰다는 점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Cap and Trade Program): 온실가스 배출 총량 상한(cap)을 설정하고 이를 기업들에게 자체 감축 노력을 통해 배출을 줄이거나 거래(trade)할 수 있는 제도임
우리 대학 기술경영학부 이나래 교수가 미네소타 주립대 아심 카울(Aseem Kaul)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서, 탄소배출권 거래제도가 온실가스 감축에는 기여했지만, 예상치 못한 또 다른 환경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는 시장 원리를 활용해 비용 효율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동시에 경제적 유인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대형 제조시설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및 유해물질 배출량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탄소배출권 제도의 적용을 받은 시설들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유해폐기물 처리 활동을 축소하면서, 기업에서는 오히려 환경이나 인체에 유해한 납, 다이옥신, 수은 등 독성물질 배출이 최대 40%까지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심층 분석을 통해, 이러한 부작용이 환경 감시가 활발한 지역이거나 공정 단계에서 근본적으로 독성 물질 생성을 줄이는 환경 기술을 도입한 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나타났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는 기업들이 규제 비용과 외부 감시의 정도에 따라 환경 대응 전략을 선택적으로 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나래 교수는 “탄소 감축 제도는 탄소의 발생량 자체를 규제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탄소를 줄이는 데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환경 부문을 희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환경 기술을 이전에 도입한 기업들은 이러한 부작용이 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이 또 다른 환경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사회적 목표 간의 상충(trade-off)을 정교하게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기술경영학부 이나래 교수가 제1 저자로 참여하였고, 경영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매니지먼트 사이언스(Management Science)에 4월 22일 자로 게재되었다.
※ 논문명 : Robbing Peter to Pay Paul: The Impact of California’s Cap-and-Trade Program on Toxic Emissions https://doi.org/10.1287/mnsc.2023.03560
한편, 이번 연구는 KAIST의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출판 지원을 통해 논문 전체를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에 따라 연구 결과가 학계와 정책 현장에서 더욱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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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대응, 농경지 12.8% 줄여 식량 위기 경고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파리협정의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협력과 강력한 기후변화 감축 목표 설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제 공동연구진이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이 실제로는 전 세계 농경지 면적을 약 12.8% 줄여 식량 위기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 대학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전해원 교수와 베이징 사범대 페이차오 가오 교수가 이끄는 공동 연구팀이 파리협정의 1.5도 목표 달성이 전 세계 농경지와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2일 밝혔다.
연구팀은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 정책이 전 세계 농경지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분석했다. 5제곱킬로미터(㎢) 단위로 전 세계 토지 변화를 예측했고 정밀하게 분석하였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1.5도 시나리오에서 농경지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으나, 연구팀은 기후 정책이 분야 간에 미치는 영향과 토지 이용 강도를 함께 고려하면 전 세계 농경지가 12.8%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남미는 24%나 감소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고, 전체 농경지 감소의 81%가 개발도상국에 몰릴 것으로 분석됐다.
더 큰 문제는 주요 식량 수출국의 수출 능력이 12.6% 줄어들어 식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식량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식량 생산 대국인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농산물 수출 능력이 각각 10%, 25%, 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해원 교수는 “전 세계적 탈탄소화 전략을 세울 때는 여러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며 “온실가스 감축에만 집중한 나머지 지구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이라는 더 큰 맥락을 보지 못하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개발도상국은 농경지가 줄어들고 수입 의존도는 높아지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어, 탄소중립을 이루면서도 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한 국제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우리 대학 전해원 교수와 베이징 사범대 송창칭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3월 24일자로 게재되었고 4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었다. (논문명: Meeting the global 1.5-degree goal could result in large-scale heterogeneous loss in croplandsHeterogeneous pressure on croplands from land-based strategies to meet the 1.5 °C target, DOI. https://doi.org/10.1038/s41558-025-02294-1)
이번 연구는 카이스트와 중국 베이징사범대학교, 북경대학교,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수행됐다.
참고로, 본 연구팀은 2021년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된 첫 연구를 통해 현재 감축안으로는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아래로 유지할 확률이 11%에 그친다는 사실을 밝혔고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이행하는 경우에도 2도 이상 기온이 오를 확률을 예측했다.
※ Ou et al. 2021. Can updated climate pledges limit warming well below 2 degrees C? Science, 374(6568)
이어 2022년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된 두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한 세 가지 핵심 전략은 첫째, 2030년까지 각국의 단기 감축목표를 상향하고, 둘째, 2030년 이후 탈탄소화 속도를 기존 연평균 2%에서 최대 8%까지 높이며, 셋째, 각국의 탄소중립 달성 시점을 최대 10년까지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2030년 이후로 목표 상향을 미루면 1.5도 달성이 가능하더라도 수십 년간 지구 온도가 크게 오르는‘오버슈트’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Iyer et al. 2022. Ratcheting of climate pledges needed to limit peak global warming. Nature Climate Change, 12(12).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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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뎅기열 확산 가속한다
뎅기열이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고 확산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 변화가 뎅기열 확산을 가속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 대학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수학 모델로 기후 변화가 뎅기열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필리핀의 기온 상승과 강우 패턴 변화가 뎅기열 발생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감염 사례만 2000년 50만 명에서 2019년 520만 명으로 20년 만에 10배가량 가까이 증가했다. 급격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가 지목된다. 이상 고온 현상과 극단 강우 현상이 모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후 요인과 뎅기열 발병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는 아직 제한적이다. 특히, 강우량의 영향에 대해서는 학계의 오랜 논쟁이 있어 왔다. 높은 강우량이 뎅기열 발병을 유발한다는 결과와 억제한다는 결과가 비슷한 숫자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제1 저자인 올리비아 카위딩 연구원은 “이런 모순된 결과는 기존 연구가 기후와 뎅기열 간의 상호작용을 단순히 상관관계나 선형 회귀 모델에 기반해 분석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연구진은 기존 방식을 넘어 비선형적이고 복합적인 기후 요인의 영향이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인과관계 추정 방법론인 ‘GOBI(General ODE-Based Inference)’를 활용해 2015~2019년 필리핀 16개 지역의 기후 및 뎅기열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지역에서 기온 상승이 뎅기열 발병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강우량의 경우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영향을 미쳤다. 동부 지역에서는 강우량 증가가 뎅기열 발병을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으나, 서부 지역에서는 감소시키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어 연구진은 강우의 효과가 지역별로 달라지는 원인도 찾아냈다. ‘건기의 규칙성’이 강우와 뎅기열 발병 간의 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건기가 규칙적으로 유지되는 지역(서부)에서는 강우가 뎅기열 발병을 억제했지만, 규칙성이 약화된 지역(동부)에서는 강우가 뎅기열 발병을 촉진했다.
건기가 규칙적인 지역에서는 건기 동안 물이 고여 있는 모기 서식지가 강우에 의해 쉽게 제거돼 뎅기열 발생을 억제하는 ‘플러싱 효과(Flushing Effect)’가 강하게 나타난다. 이와 달리 건기가 불규칙적인 지역에서는 강우가 산발적으로 발생해 플러싱 효과가 약화되고, 오히려 모기 번식지를 형성해 뎅기열 발생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기후 변화가 뎅기열 발병에 미치는 복잡한 영향을 이해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중보건 전략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필리핀 외의 지역으로 확장해 푸에르토리코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남을 확인했다. 다양한 기후 환경에 적용 가능한 일반성을 지닌다는 의미다.
연구를 이끈 김재경 교수는 “‘건기의 규칙성’은 기존 연구에서 간과된 부분으로 우리 연구는 뎅기열 발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공했다는 의미가 높다”며 “기후 변화가 뎅기열, 말라리아, 독감, 지카 등 기후 민감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자원 배분 및 예방 전략 수립을 위한 핵심 정보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2월 13일(목) 04시(한국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온라인판에 실렸다.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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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원, 2024 기후테크 전국민 오디션 우승팀 선발
우리 대학 창업원이 주관한 ‘2024년 기후테크 전 국민 오디션’ 파이널 라운드 행사를 12월 17일(화), KI빌딩 퓨전홀에서 개최하고 최종 8팀을 선발했다고 18일(수)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고자 추진됐다.
17일(화) 대회 결과 일반리그에서는 안빈 학생(KAIST), 스타트업 리그에서는 ㈜에코캐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아시아퍼시픽 국제외국인학교 배준오 학생, ㈜엔텍바이오에스) △우수상(국민대학교 류동호 학생, ㈜이유씨엔씨) △특별상(군산대학교 장대현 학생, ㈜이유씨엔씨)으로 총 8팀을 수상했다. 일반리그 대상에게는 창업지원금 2천만 원, 스타트업 리그 대상에게는 사업화 지원금 3천 5백만 원을 수여했다.
일반 리그 대상 안빈 학생(원자력및양자공학과 박사과정)은 방사능 물질로 전기를 생산하여 탄소를 절감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스타트업 리그 대상 ㈜에코캐탈은 기존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여 친환경이면서도 초고순도인 아세톤을 생산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지구온난화로 이어지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유해성이 없는 친환경 아세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배준오 학생(아시아퍼시픽 국제외국인학교)은 수경재배가 가능한 맹그로브 나무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방안을, ㈜엔텍바이오에스는 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메탄저감 사료 제조를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고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 기후테크 전 국민 오디션’은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한 달 동안 일반리그 66명, 스타트업 리그 70명으로 총 136명이 서류 지원했다. 11월 1차 오디션을 거쳐 일반 리그·스타트업 리그에서 각각 7개 팀을 선발하고, 1개월간 아이디어 및 기술 고도화 과정을 거쳤다. 17일(화) 최종 오디션에서 14개 팀의 기술 발표를 진행했으며, 평가를 통해 최종 8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일반 리그 지원자는 일반인 및 예비창업가로, 기후 문제 해결과 관련된 ▲아이디어 참신성 ▲시장가치 ▲실현 가능성 ▲환경점수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스타트업 리그는 창업 7년 미만의 기후테크 기업들로, ▲혁신성 ▲시장 잠재력 ▲비즈니스 모델 ▲팀 역량 ▲환경점수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배현민 창업원장은 “이번 기후테크 오디션을 통해 더 많은 분이 기후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 최종 선발된 아이디어는 창업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테크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기술과 비즈니스를 결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새로운 도전이다. 우리 대학은 실질적이면서도 실행가능한 해결책을 만드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해가고, 기후 문제 해결의 선두주자로 자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 행사는 우리 대학 창업원이 주관하고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력한 대회이다. 이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대전광역시, EBS가 후원했다.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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